|
현재 한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다수의 패키지여행의 실상
전 전직 가이드임을 밝힙니다. 현재는 그쪽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도 여행업을 하려고 준비중인 사람입니다.
고발프로그램에서 가이드라는 사람이 모자이크 처리되서 쇼핑샾의 비리를 폭로하는 것을 보면서 "그래도 같은 업계에 있는데 저러면 안되잖아!" 라고 느꼈었던 평범한 가이드였습니다.제가 어쩌다가 여기를 알게되서 이렇게 까지 글을 적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꼴통이라는 사람의 앞뒤 막혀있는 댓글을 보다가 하나씩 말도 안되는 상품을 파는 쇼핑샾을 폭로하게 되었고, 결정적으로 밑에 "금값" 부분에 달아놓은 꼴통이란 사람의 댓글을 보고 갑자기 감정적으로 구체적 설명을 하려고 합니다.
철옹성 같던 삼성가에 법무팀장으로 있었던 김용철변호사가 양심선언을 하면서 삼성의 비리가 온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지요 많은 재벌가들이 갖가지 죄목으로 구속되어 형을 받아 가는 상황에도 삼성은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거대한 성이었지만 내부에서 소위 공작을 했던 전 법무팀장이 온갖 증거를 검찰에 제공하면서 그 거대한 성이 조금씩 열려져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삼성이 무너지는걸 원치 않고 있어요. 하지만 이 기회에 좀 더 투명한 경영을 할수있는 바탕이 만들어지기를 원하고 있지요.하지만 아직까지 삼성내부의 말하자면 삼성에서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은 그런일이 없다고 변명을 합니다.제 생각에는 이러한 일들로 삼성이 하루아침에 100% 투명해 지진 않겠지만, 조금씩 조금씩 나쁜벽들이 깨지면서 투명해 질거라고 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모든 잘못이 현재 가이드로 근무중인 분들한테 있는것이 아닙니다. 한국 여행시스템이 그렇게 만들었고, 태국뿐만이 아니고 많은 나라의 팩키지 여행시 일어나는 일입니다. 하지만 제가 태국에서 경험을 한것이기에 태국에서 있었던 일을 토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마이너스 투어피
각종 비용부분에서 현재와 조금씩 차이가 날수 있고, 행사시 누락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슴을 미리 말씀드립니다.밑에 비용을 오픈한것은 마이너스 투어피에 대해서 이해를 잘 못하시는 분들 때문에 설명드리고저 오픈한 것이지, 저 비용에 문제가 있다는건 아닙니다.
제가 한국여행사에 50만원을 내고 여행상품을 선택했습니다. 그럼 그 50만원중 90% 이상이 비행기요금과 한국여행사의 마진으로 들어갑니다. 한국여행사에서 현지여행사에게 주는 돈은 대략 5만원에서 0원 사이입니다. (요즘에는 -2만원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현지여행사가 한국여행사에게 오히려 2만원을 더 줘야 한다는 것이죠)예를 들어 현지 여행사에서 5만원을 받았다고 하면, 가이드한테 전부 오픈하지 않습니다(물론 5만원 전부를 오픈하는 여행사도 있지만 큰 여행사들은 100% 오픈하지 않습니다.)5만원중 3만원에서 2만원정도를 여행사의 비자금으로 감추고 대략 2만원정도만 오픈합니다.
자!! 또 예를 들어서 2만원만 오픈했다고 하죠. 가이드가 회사에 나가서 행사지시서를 받습니다. 행사지시서에는 온갖 포함사항과 호텔정보들이 나와있고 TOUR FEE로 1PER/20$(또는 2만원)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2만원짜리 행사라고 부릅니다.
이번 행사인원은 10명입니다. 1인당 2만원..총 20만원짜리 행사입니다. 한국에서 날라온 행사비는 20만원인데, 정작 들어가는 돈을 뽑아보죠.일반적인 투어를 예로 들어서 스케줄을 뽑아볼게요. 통상 2만원짜리에 들어가는 스케줄입니다. (비용은 약간씩 차이가 날수 있슴을 말씀드립니다.)
1.공항미팅- ATTA FEE 1인당 대략 40바트정도...총 400바트
(ATTA라는건 ASSOCIATION THAI TRAVLE AGENCY의 약자로 공항에서 운영하는 팩키지 여행객에
관련한 협회입니다.)
버스타고 방콕 호텔로 이동
2.버스비용 - 10명은 작은 소형버스로 행사를 하게 됩니다.
기름값8000바트+기사일비(3박4일기준)1일 700바트x4일=2800바트
+톨게이트비 1000바트 총 11800바트 입니다
3.방콕 호텔 1박 비용 - 1방당 1200x5= 6000바트
4.1박후 왕궁관광
왕궁비용 - 왕궁입장료 250바트x10명=2500바트+왕궁가이드 1300바트 + 배값 700바트 총 4500바트
왕궁관관후 점심식사(식사비용은 마지막에 토탈계산 하겠습니다)
5.중식후 파타야로 이동하여 석식후에 알카쟈쇼 관람...쑈관람후 마사지 1시간
알카쟈쑈 비용 - 1인 150바트 x 10명 = 1500바트
마사지 비용 - 1인 100바트 x 10명 = 1000바트
일정 끝난후 호텔에서 잠을잡니다.
6.파타야 호텔 비용(2박) - 1room당 1200바트x10명(2박이기에) = 12000바트
다음날 아침 산호섬 출발
7.산호섬 보트비용 - 800바트
8.중식후 농눗빌리지 관광 비용 - 1인당 100바트x 10명= 1000바트
석식(시푸드)후 또다시 개인휴식및 잠자리를 갖습니다.
9.다음날 방콕으로 올라가면서 타이거쥬 관광 비용 - 1인당 70바트x10명 = 700바트
중식후 방콕 입성 시간때우고 석식후 공항도착
10.지금까지의 비용+식대총 1인당 100바트+4회+10명=4000바트+씨푸드 400바트x10명=4000바트
총 8000바트 + 같이 다녔던 현지가이드 비용 약 3500바트
총경비 계산하면 51200바트 원화로 환전하면 총경비가 현재환율로 대략 160만원정도 되겠네요
총 20만원 행사비 받았는데, 지출된 비용은 160만원...140만원이 즉 1인당 14만원이 마이너스인셈입니다.
행사를 나간 가이드는 우선적으로 140만원을 쇼핑과 옵션에서 메꿔넣어야 합니다.
140만원을 메꾸워 넣은 다음에서야 나머지 금액으로 여행사와 반씩 가져가는것이지요.
2. 태국여행시 방문했던 쇼핑샵에는 커미션이 있다.
현재 팩키지 여행시 방문하는 모든 쇼핑샵에는 커미션이 있습니다. 커미션의 폭도 일반인이 아는바 처럼 몇퍼센트정도가 아닙니다. 커미션이 많게는 80%에서 작게는 60%까지 있습니다.가이드나 여행사가 받는 한쪽의 커미션이 아닌 쇼핑샾이 커미션으로 지출하는 부분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라텍스 베게를 10만원에 샀다면 라텍스 샾에서는 여행사에게(가이드포함) 커미션을 총 80~70%가량을 줍니다
약 2만원정도만이 샾의 수입이고 약 8만원정도가 여행사와 가이드가 나눠먹게 되는 수입니다. 하지만 이 커미션을 받은 현지여행사는 KEEP BACK이라 하여 20~30%되는 커미션을 여행사만의 수입으로 잡고 나머지 60~50% 되는 커미션만을 가이드에게 오픈합니다. 이 60~50%되는 커미션으로 마이너스 되는 부분을 메꾸게 되는 것이죠. 여기에는 말로님이 말했던 금값이라 부르는 커미션5%도 포함이 됩니다.
3. 쇼핑샵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신뢰성
일반적으로 3박5일 방콕-파타야 행사시 들어가는 쇼핑샵을 보게 되면 잡화점, 보석점, 건강식품점, 뱀집, 라텍스, 한약방입니다. 식품류가 아닌 품목은 제외하겠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좀 비싸게 주고 사는 것은 상도의상 문제지 인간적으로 까지 매도할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입으로 들어가는 식품류의 판매에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그래서 식품류만 말씀드립니다.
-건강식품점
메인상품이 로얄제리, 꿀입니다. 로얄제리는 생 로얄제리로서 냉동고 보관하여 판매합니다. 시식을 해보면 약간 역겨운 쉰맛이 납니다. 가공된 제품 말고는 먹어보질 못해서 생로얄제리의 진짜 맛은 모르겠습니다.하지만 로얄제리를 납품하는곳을 가본 저는 로얄제리는 1% 도 들어가있지 않다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그리고 쉰맛을 내는 물질이 어떤 성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종종
설사를 일으킨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꿀은 보통 꿀에다가 설탕을 섞어서 혼합한다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이건 제가 직접 확인한 내용은 아닙니다.
-뱀집
뱀집에 가면 코브라쓸개, 뱀성기를 말려 갈아놓은것, 뱀의 기름주머니에서 짜낸 영양분, 등을 판매합니다.우선 코브라쓸개는 뱀쓸개가 아닌것만은 확실합니다. 어떤이는 닭쓸개라고 하고, 어떤이는 오리쓸개라고 합니다만 방콕의 차이나타운 야왈라에서 확인한 바로는 뱀쓸개는 아니라고 확인해 주더군요.얼마전에 불만제로에서도 또 한번 확인을 하였구요. 고추를 갈아 놓은것과 기름주머니에서 짜낸 영양분은 확인을 못했습니다.
-한약방
제일 문제가 되는곳이 한약방입니다. 전직이 무엇이었는지 의심이 가는 한의사라 불리는 사람들이 정체를 알수없는 한약냄새가 나는 소화제를 각종 만병통치약으로 둔갑시켜 판매를 합니다.(여기서 한의사라 불리는 사람들은 전직 가이드였던 사람도 있고, 쇼핑샾에서 판매를 했던 사람도 있고, 한의사와는 거리가 먼사람들이 한의학적 지식을 스스로 공부하여 자칭 한의사라 합니다.)
그냥 판매를 하는것이 아니고 진맥을 합니다. 진맥을 통해서 어디가 나쁘다, 어디가 안좋다 얘기를 해서 사향이나 웅담을 넣은 처방을 하게되지요. 문제는 사향이나 웅담을 몸보신용으로 먹을려는 사람에게 그런 사기 아닌 사기를 치는게 아니고, 없는 살림에 결혼 40주년만에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왔는데 자신에게 정성을 다해서 모셔줬던 가이드가 정말 훌륭한 의사선생님이라고 얘기를 하는 사람이 간이 안좋으니 사향을 3개월만 먹어보라하니 덜컥 겁이나서 구입을 하는것입니다. 또는 당뇨가 있는 사람인데 의사선생님이 당뇨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웅담을 4개월만 먹으면 깨끗이 낫는다고 해서 구입을 하는것입니다.말로는 사향, 웅담을 얘기하지만 사향, 웅담은 전혀들어가지 않고 성분을 알수없는 약을 조제해서 줍니다.
이글을 읽으시는분들께 물어볼께요. 여행가서 가이드가 행사내내 정말 정성을 다해서 대해줬습니다.그런 가이드가 데려간곳이 한약방인데 성분을 알수없는 약을 100만원 200만원에 사라고 합니다.자 소비자는 다 알고 있습니다. 저 약이 가짜라는것을... 100만원 200만원 짜리를 가이드봐서 그냥 사주겠습니까 물론 정말 가이드봐서 사주는 분들이 아주 가끔은 있습니다.
재력이 되는분들이겠지요.다른 사람 생각마시고 본인이라 생각하시고 말씀해보세요. 사주시겠습니까?
어떤분들은 모든 영업에는 원가에 마진이 들어가 있고, 수익창출을 위해서는 제품을 판매시수익부분을 넣는다고 합니다.가이드가 많이들 예를 드는게 아스피린이죠...원가 10원정도되는 아스피린을 300원~500원주고 사면서, 왜 쇼핑샾에서 판매하는 물건에 마진이 붙어있단걸 생각안하냐고요..여행시 방문하는 쇼핑샵과 그런 제품과는 비교대상이 될수 없습니다. 그리고 사기성이 농후한 위에 올린 품목은 영업이란 말이 통하지 않는 제품이죠.이러한 제품에 영업마진을 갖고 얘기하시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글을 보는 가이드분들께는 미안합니다. 하지만 지금 시스템 얼마가지 않습니다. 지금 보시면 알잖습니까? 작년과 올해 비교해보세요. 패키지여행이 얼마나 줄었는지를....그나마 인센티브성 여행객 없으면 태국 여행업계 다 죽었을겁니다. 빨리 다른길을 모색해 보아야 합니다. 저또한 그러고 있습니다. 선후배 가이드분들 제가 주제넘게 가르치려고 한뜻은 아닙니다. 그런 쪽으로는 보지 말아주세요.
출처: 퍼온글
첫댓글 여행시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고마워요.^^
전혀 몰랐던 내용들이네요 해외 여행시 많은 도움이 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