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러시아 '의상'편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러시아 전통의상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 해볼게요.
우선 여성복을 소개하겠습니다. 여성복은 우리가 러시아 전통인형인 마트료스까를 통해서도 몇 번 본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여성복인 사라판은 소매 없는 원피스로 보통 루바하(블라우스) 위에 착용했다고 합니다. 워낙 빨간색과 하얀색이
전통적인 색깔인데 다른 색도 많이 사용하여 의상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모양도 일자형, 퍼지는형, 앞부분을 단추로 장식한형, 가슴부분을 조이는 형 등으로 다양합니다. 사라판 위에 덧입는 두세그레야(조끼)와 허리를 묶는 끈등으로 사라판을 다양하게 꾸미며 착용하였습니다. 평민과 귀족 모두 착용하였는데 옷을 만드는
천과 장식품에서 차이가 났다고 하네요.
다음은 여성의 머리장식입니다. 우선 코코쉬은 높이 솟은 모양과 화려한 장식으로 만들어진
머리장식입니다. 코코쉬닉은 상업이 발달하던 시절 비잔티움에서 부터 전해져 왔으며 결혼식, 명절 등 축제 때 즐겨썼다고 합니다. 왕실, 귀족들은 값비싼 돌, 큐빅, 진주, 은, 금 등으로 장식하여 계급과 부를 상징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밖에 미혼인 여성들은 길에 늘어뜨린 머리에 리본, 머리띠 등으로 많이 장식하였는데 기혼인 여성들은 우브루스라는 두건을 둘러서 머리카락을 안보이게 감춰야 했습니다.
남성복 소개 들어갑니다.
남성복인 루바슈카(루바하)는 무릎까지 오는 긴 상의 입니다. 허리를 끈으로 고정시켰고 옷깃과 소매에는 무늬가 새겨진 끈으로 장식이 들어가있습니다. 결혼
혼례복으로 입을 신랑의 루바스까의 장식은 신부가 직접 해 주는 전통도 있었다고 합니다. 루바스까는 보통 흰 줄무늬가 그려진 청색의 바지와 사빠기(부츠)와 함께 입었습니다.
남성 외투는 뚤룹, 수바(모피외투), 카프탄(긴 코트), 지뿐(농민의
겉옷)등이 있는데 날씨에 따라서 루바스까(루바하)의 위에 허리띠로 고정하여 입었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머리장식으로 둥근 모양의 회색인 모자 그레세빅을 쓰거나 짚으로 엮어서 만든 모자를 썼고 19세기
중반에는 까르투즈(챙달린 군모)이 유행했습니다. 결혼식에 쓸 모자는 여러 색깔로 이루어진 띠, 리본, 큐빅 등으로 장식했다고 합니다. 겨울엔 털로 만들어진 모자를 썼습니다.
자, 그럼 현재 러시아인들은 어떤 옷을 입는지 볼까요?
우선
추울 겨울에는 모피코트인 수바를 입고 겨울털모자 샤프카쓰고 장갑을 낀 후 목도리를 하고 겨울부츠
싸빠기를 신습니다. 착용해야 할 것이 많죠? 추운 겨울을
견뎌내려면 어쩔 수 없답니다.
모피코트인
수바는 무게가 굉장히 많이 나갑니다. 친구의 수바를 잠깐 들어봤을 때 너무 무겁다고 했더니 친구가 무거운
모피코트 때문에 있었던 재미있는 일화를 이야기해 주더군요. 어렸을 때 겨울에 얼음길에 벌러덩 자빠졌는데 옷이 너무 무거워서 일어날
수 가 없었대요. 그래서 같이 놀던 친구가 도와줘서 간신히 일어났다고 합니다.
러시아는
겨울에 정말 추워서 모자 없이는 다니면 절대로 안돼요. 머리 실핏줄이 터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러시아 사람들은 꼭 모자를 쓰는데 한국 사람들은 잘 안쓰거나 아니면 외투에 달린 모자를 쓰기만 해서
러시아 사람들에게 혼나기도 한답니다. 겨울털모자 샤프카는 연애인
지드래곤이 방송에 쓰고 나온적이 있어서 아마 한 번쯤은 다 보신적이 있을 거예요. 귀를 살짝
덮는 샤프카와 귀마개가 따로 달려 있는 것이 있는데 귀마개에 달려있는 끈으로 위로 묶으면 없어지고 내리면
귀마개가 생긴답니다. 요새는 샤프카말고 비니를 많이 쓰기도 합니다.
신발은
털로 꽉찬 신발을 신어줘야합니다. 안 그러면 정말 발이 얼어서 아프다 못해 나중에는 감각이 없어지기도
해요. 러시아 사람들은 싸빠기라는 부츠 신습니다. 특히 여자들은
아주 높은 굽으로 된 부츠를 신습니다. 평평한 길에서도 높은 굽을 신고 다니면 힘든데 빙판길을 10cm나 되는 굽으로 콕콕 찍어가며 잘 다닙니다. 더 놀라운 점은
이런 구두를 중학생부터 할머니들까지 신는다는 것이죠.
여름에
여자들의 경우 원색을 선호합니다. 더해서는 형광색도 많이 입습니다. 태닝하는
것을 좋아해서 짧은 옷을 많이 입고 겨울과 마찬가지로 킬힐을 많이 신습니다. 시골길을 돌아다니다보면
가끔 비키니를 입고 밭을 매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남자들의
경우 검은색, 회색, 청색 등의 어두운 계통의 옷을 선호합니다. 강한 남자이미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화려한 색깔은 잘 안 입는 편이죠. 하지만
요새는 화려한 색깔의 옷을 입은 남자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러시아
의상에 대한 소개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뵐게요. До
свидани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