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고학년부 입상작
< 장원 >
- 박동민(산청 단계초 4학년)
나무
나무는 우리들의 쉼터가 되어 준다
더울 때 찾아가고 힘들 때는 기댄다
나무가 되고 싶어서 나무처럼 서 본다
< 차상1 >
- 조은채(울산 강동초 5학년)
나무
아파트 입구에 선 키가 큰 느티나무
학교에 오고갈 때 인사를 나누었다
서로의 눈빛만으로 친구가 된 우리들
윙윙윙 톱날소리 단잠을 깨우더니
나무는 사라지고 철심이 뿌리 내려
높다란 상가건물이 손님을 맞고 있다
여름엔 넓고넓은 그늘을 내어주고
겨울엔 새하얗게 눈꽃도 피웠는데
잘 가란 인사도 못하고 사라진 느티나무
< 차상2 >
- 전소은(안계초 5학년)
나무
멀리서 보아도 연두색 예쁜 친구
가만히 있어도 친구가 찾아오고
날마다 곁에 있어도 질리지 않는 친구
< 차하1 >
- 최예나(봉덕초 4학년)
나무
나무는 진실한 우정을 가진 친구
바람이 불어도 변함없는 나무의 우정
눈보라 세게 불어도 친구를 버리지 않아
슬플 때 외로울 때 내 마음 위로하네
너만 보면 기분 좋아 얼굴이 활짝 피고
나무는 편안한 친구 다정하게 웃는다
< 차하2 >
- 정예담(소답초 5학년)
나무
뱅그르르 나무에서 꽃비가 내리면
짹짹짹 참새가 나뭇가지에 노래하네
가까이 부지런떠는 개미가 집을 짓네
떨어지는 나뭇잎 나무는 아쉬워한다
기다리는 봄바람이 놀자고 다가오면
나무도 팔랑거리며 몸으로 대답한다
< 차하3 >
- 손수민(산호초 6학년)
나무
초록색 손가락이 여기로 오라는 듯
산들산들 흔들다가 빽빽이 채워지더니
하얀 눈 살포시 앉아 봄 오기를 기다린다
< 참방1 >
- 한경윤(호암초 4학년)
나무
엄마가 반팔 옷으로 억지로 갈아입히네
벚나무 너도, 초록 잎으로 옷을 갈아입었구나
분홍꽃 계속 입고 싶은데 계절 때문에 억지로
< 참방2 >
- 이은재(평거초 4학년)
나무
짹짹짹 새들이 새끼 돌볼 둥지를 틀고
영차영차 개미들이 열심히 집을 짓는
자연의 생물친구들 살아가는 보금자리
나무는 여행자가 쉬어가는 휴게소
산소와 새콤달콤 열매들을 나눠주고
도시의 지친 사람들 쉬어가는 휴게소
< 참방3 >
- 김신애(남양주 와부초 6학년)
벚나무
벚나무 그늘에 친구와 앉으면
꽃잎이 휘날리며 우리 곁을 떠다닌다
꽃잎아, 우릴 도대체 어디로 데려가니?
눈처럼 떨어지는 꽃잎을 바라보면
겨울이 일찌감치 온 것만 같은 느낌
꽃잎을 나눠 먹으면 빙수 같은 달달 우정
< 참방4 >
- 안소연(안계초 5학년)
나무
나무는 속이 깊은 울아빠 넓은 등 같아
우리들 앞에서는 싱긋 웃고 있지만
일하는 뒷모습에는 그림자가 져 있지
언니가 고민 있을 때 옆에서 들어주고
내가 슬플 때는 가만히 안아주고
나무는 우리의 해결사 울엄마 마음같아
< 참방5 >
- 김민준(서울 대영초 6학년)
나무
푸른 하늘 아래 아름다운 벚꽃 나무
모든 나무가 그렇듯 꽃잎이 떨어지면
아무도 관심 갖지 않아 외톨이가 되었네
하늘 아래 고요히 제 자리 지키면서
추운 겨울 눈보라도 꽃인 양 피우더니
봄날에 화려한 꽃잎 눈처럼 또 날리네
< 참방6 >
- 성혜연(산청 단계초 5학년)
나무
나무는 갈색 피부 초록색 머리카락
땅속엔 다리들이 하늘엔 팔이 있다
얼굴은 할머니처럼 주름이 빼곡하다
< 참방7 >
- 김선진(산청 단계초 6학년)
나무
소나무 까칠 까칠 뾰족한 샤프심 같아
벚꽃나무 팡 터지면 고소한 팝콘 같고
감나무 열매 달리면 주황 색깔 가로등
< 참방8 >
- 김주하(전안초 6학년)
나무
두 팔 벌려 도와주는 나무의 고마운 희생
맑은 공기 싱싱한 열매도 거저 주고
코로나 예방해 주는 마스크도 그냥 준다
언제나 마음씨가 따뜻한 엄마처럼
모든 걸 아낌없이 먹여주고 키워준다
이제는 우리 손으로 사랑모아 도와줄 차례
< 참방9 >
- 김세은(산호초 5학년)
나무
봄바람 불어오면 잠에서 깨어나
언제나 아름다운 모습만 보여 주네
사계절 새로운 옷을 갈아 입고 변신하네
그늘을 양보하는 아름다운 마음씨
엄마처럼 조용히 지켜보고 나눠 주네
오염된 세상에 살며 착하게 살라고 한다
< 참방10 >
- 황재완(안계초 4학년)
아낌없이 주는 나무
나무는 우리에게 도움을 줍니다
깨끗한 공기와 열매를 줍니다
홍수도 막아주면서 우리들을 지킵니다
나무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줍니다
자신의 가지들과 몸까지 줍니다
하지만 우리들한테 바라는 건 없습니다
우리는 나무들을 지켜줘야 합니다
탄소도 먹으면서 산소를 주는데도
우리는 편해지려고 나무를 자릅니다
카페 게시글
입상작품
제33회 노산시조 백일장 초등 고학년부 입상작
서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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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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