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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소음성난청 그리고 귀마개의 착용효과
![]() ![]() 2006/11/21 15:25 |
소음, 소음성난청 그리고 귀마개의 착용효과
(한림대학교 언어청각학부 진인기, 김광섭, 이철우, 이경원의 발표논문 중에서)
산업현장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소음은 소음성난청(noise-induced hearing loss)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이외에도 심혈관계 질환, 스트레스, 정신장애를 유발 하는 등, 신체적, 정서적, 행동학적, 사회적 기능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소음성난청은 특수건강진단에 의해 발견되는 직업성질환 유소견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사전 연구에 의하면, 소음특수건강진단 피검사자의 5.5% 이상이 소음성난청(noise-induced hearing loss, NIHL) 요관찰자(C)로 판정을 받고 있다고 한다.
소음에 의해 발생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한 소음저감 방법으로는 공학적 대책과 수음자 대책이 있으며, 이 중에서 수음자 대책은 소음의 저감을 위해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소음차단장치를 귀에 직접 착용하는 것인데, 그 종류는 귀마개(ear plug), 귀덮개(ear muff) 등이 있다. 귀덮개는 부피가 크고, 착용감과 활동성에 대한 불편함이 귀마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따르기 때문에, 귀마개가 실용성과 비용을 고려했을 때 보편화가 비교적 쉬운 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시판 중인 귀마개를 살펴보면, 스펀지형(foam type), 외이도형(canal type), 개개인의 귀에 맞춘 맞춤형(custom type) 등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다. 귀보호장치의 일반적인 감음율(noise reduction ratio, NRR)은 실이감소역치(real-ear attenuation at threshold, REAT)법(ANSI S3.19-1997; ANSI S12.6-1997; ISO 4869-1:1990)으로 시행했을 때, 2000 Hz 이상에서 30-45 dB, 그 이하의 주파수에서 20-40 dB 정도이며, 귀마개와 귀덮개를 병행하여 착용할 경우의 감음율은 조금 더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Berger, 2000). 그러나 귀보호장치의 착용효과는 착용방법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본 실험에서는 시중에서 형태별 차이가 큰 귀마개 3 종을 선택하여 ANSI S12.6-1997에 의한 실이감소역치를 측정하여 귀마개의 차음효과를 실제적으로 확인해 보았다.
연구대상
실험에 참여한 피검자는 20-24세의 성인으로 중이질환이 없고, 고막운동성검사(tympanometry)에서 A형을 나타내며, 순음청력검사 상 250-8000 Hz의 역치가 15 dBHL 이하인 11명(22귀, 남 7, 여 4)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장비
이경검사, 고막운동성검사, 순음청력검사, 자유음장검사 및 어음재인도 검사는 방음실(IAC Series 1160)에서 실시하였다. 방음실의 소음수준은 27.5 dBA 이었으며, 순음청력검사는 청력검사기(GSI 61, Grason-Stadler, Inc)와 삽입이어폰(insert phone, EAR-tone 3A, Etymatic research), 고막운동성검사는 이미턴스검사기(GSI 33, Grason-Stadler, Inc)를 이용하여 측정하였으며, 음장 및 어음재인도 검사는 방음실 내의 스피커(loud speaker, 4 ohms)를 이용하였다. 귀마개는 Duka human tech 사의 Yes ear BA 2500Ⓡ, (주)웨이브시스텍 사의 New earfilⓇ, 3M사의 Foam ear plug 1100Ⓡ을 사용하였다(<Fig. 1> 참조).
<Fig. 1> type of ear plugs
결과 - 실이감소역치
실험에 참여한 22 귀의 귀마개 착용 후의 역치는 모든 제품에서 주파수별로 다르게 나타났다(<Fig. 2> 참조). 3 개의 제품 모두 250Hz에서 가장 낮은 역치를 보였고, 4000Hz에서 가장 높은 역치를 나타냈다. 통계적으로는 <fig. 2>에서 ‘*’를 제외한 모든 주파수에서 각 제품 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t-test, p≤0.05).
(ANOVA, p≤0.05)
<Fig. 2> Means of hearing threshold at each frequencies for ear plugs separated into three categories
<table>에서 각 귀마개 착용 전후의 역치를 비교하여 구한 실이감소역치를 나타내었다. Foam ear plug 1100Ⓡ이 250Hz를 제외한 모든 주파수에서 가장 높은 실이감소역치를 보였으며, 특히 4000Hz에서 41.6dBHL로 다른 제품들과 15dBHL이상 차이를 보였다. New earfilⓇ은 8000Hz를 제외한 모든 주파수에서 Yes ear BA 2500Ⓡ보다 높은 실이감소역치를 기록하였다. 통계적으로는 500 Hz, 1000 Hz, 2000 Hz에서 각 제품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Foam ear plug 1100Ⓡ은 250 Hz를 제외한 모든 주파수에서 다른 제품들과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Table> Means of Real-ear attenuation at threshold(REAT) of each products (dB)
250 Hz 500 Hz 1000 Hz 2000 Hz 4000 Hz 8000 Hz Yes ear BA 2500Ⓡ 10.7 8.4 10.9 23.0 23.6 31.4 standard deviation 5.8 5.8 5.2 6.2 6.0 9.9 New earfilⓇ 14.5 14.1 19.3 28.6 25.0 27.5 standard deviation 7.5 8.4 6.7 7.1 8.4 10.0 Foam ear plug 1100Ⓡ 11.8 21.2 25.7 33.6 41.6 39.5 standard deviation 6.6 8.4 5.6 5.3 7.6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