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밀리언 이벤트 토너먼트 네번째날이 시작 되었다. DAY1 A, B, C 3일에 걸쳐 예선을 통과한 사람들끼리 최종 예선의 날이며 DAY1 각 700명 남짓에서 100명 가량씩
살아 남아 ABC 100여 명씩 300명 가량이 모인 DAY2 이다. 5일차 DAY3 에서는 80명 가량의 본선이 이어지고 파이널 9명이 붙게 된다.
특별히 눈에띄는 선수는 없었지만 첫째날 많이 이긴듯 칲이 많으며 한 노인이 귀에 이어폰을 꽂고 '난 진짜만 칠거야' 모양새로 자리 잡고 있었다.
난 생각했다. 모든 촉각을 곤두 세운다면 음악 듣는 그보다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열판정도 카드가 돌았을때 무반응 이던 그가 음악 플레이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는지 폰에 손톱을 튕겼다. 패가 좋은가 보다. 앞에서 두명이 빅블라인드에 대해 콜했고 그가 무뚝뚝하게 허공을 주시 하다가
3천을 배팅라인에 지긋히 밀어 놓았다. 앞선 다른 상대의 행동을 먼저 살핀 후 내카드를 들춰 보니 AK 하트 수딧(같은 무늬)이었고 보통 레이즈를 하거나
올인도 불사 할수있는 카드이지만 칲도 비교적 많았고 AK의 퀄리티를 높게 평가하지 않았던 나는 단지 콜했다. 앞서 콜했던 한사람은 폴드하고
두번째 블라인드 콜러 검은모자는 재차 콜이다. 플랍은 Ah 7h 8d 하트 플러쉬 드로우를 포함하며 탑페어에 탑키커로 내 카드와 잘 맞았다.
검은 모자는 "체크" 했고 이어폰은 시간을 제법 보내더니 "8천벳" 아마도 하트가 한장더 나오지 않음을 확인하고 턴에 강벳을 계획하거나
앞서서 비포의 레이즈 벳에 연장한 컨벳 둘중에 하나일 듯 했다. 내가 레이즈 하게되면 귀하게 만들어 질지도 모를 플러쉬의 잇점을 버리는 결과이고
이어폰의 턴액션에 따라 리딩 포인트는 훨씬 확장 되므로 단지 "콜" 하였다. 검은 모자는 7, 8보다 낮은 페어 였던지 꺽었다.
'턴 3 다이어' 정황상 썩은 카드다. 그가 생각한 후 날 죽이기 위한벳 20,000으로 팟 싸이즈에 가까운 벳을했다. 그의 카드는 A가 맞고 키커는
Q일 확률이 매우 높다. 이어폰 끼고 오래 기다리겠다는 식의 플레이어가 A + J, 10 으로 미들 포지션에서 비포에 레이즈 하기는 어렵고
가늠해 볼 수있는 핸드는 1010, JJ 포켓 또는 AQ이나 나와 같은 AK 일 것이다. 하지만 턴에 나온 큰벳으로 포켓들은 지워졌고
비포에 벳으로 보아 7, 8 트리플도 가지기 힘들다. 타이트 플레이어들은 미들 이하 페어를 가지면 '제발 플랍을 보게해 주세요' 하는 심정으로
치기 때문이다. 그의 카드를 AQ으로 리딩 했기에 내가 올인치면 꺽을 확률은 50% 이상이고 따당을 치면 꺽거나 올인이다. 그 이유는
그가 단지 콜하게 되면 남는칲이 3만 정도인데 이미 쌓인팟이 남겨질 칲의 4배가 넘으므로 리버에 남은 칲을 지키고자 꺽기는 매우 힘들다.
홀덤에는 블러프가 낭자 하기에 의심을 가질수밖에없는데 팟이 클수록 의심과 욕심이 가중된다. "20,000 to 20,000" 따당벳 했다.
그가 이어폰을 뻐고 한참을 생각 하다가 내가 비포에 단지 콜하것이 AK가 아닐거라는 판달을 한듯 "올인"을 불렀다. 나는 유도한 바였으므로 "콜"
카드가 오픈되고 나의 리딩은 정확했다. 결과는 그가 여러가지 풀어 놓았던 소지품들을 챙겨 침울히 떠났다. 내칲은 더블업 하여16만 이상이 되어
칲리더 그룹에 들어섰고 싸우기 보다는 기다리면 좋았다. 한참 후 빅 블라인드에서 3, 6 옵슛으로 퀄리티가 낮은 카드가 들었는데 다들 폴드하고
마른 얼굴의 필리피노가 콜했다. 나는 할만한 액션이 없었으므로 "첵" 플랍은 2 4 9 무늬는 의미 없었다. 스트레이트 빵꾸(것샷) 드로우가 있을뿐 "첵"
마른얼굴은 팟이 적으므로 단지 "3천벳" 팟이 비포에 이미 쌓여져 그에 대해 풀벳이 나왔다면 당연히 꺽을 카드이지만 싼맛에 턴 까지만
볼 생각으로 "콜" 했다. 턴에 운좋게도 5가 꽂혀 나타나며 무늬는 스페이드 두장이 되고 상대가 리딩하기 어려운 퐁당 빵꾸(더블 것샷)
스트레이트가 되었다. "첵" 이다. 매우 신중해 보이는 페이스의 그가 헤즈업 일대일 싸움이었던 점에 내 카드를 높게 읽어 줄리가 없었고
'팟만 먹을께.!' 하는식의 "올인" 4만을 불렀다. 지더라도 거대한 타격이 아닌 크기의 팟이었고 현재는 이기고 있으니 "콜" 이다. 그의 카드는
포켓 2로써 트리플이고 리버에 역전 풀하우스 열개의 아웃츠가 있었지만 K가 열리며 내 스트레이트가 이겼다. 그가 언더플랍 석장에 너무 잘 맞았기에
벨류(진것 같은데도 엮여 들어가는 콜하기 적당한 팟)를 유도 한것이 독극물이 된것이다. 토너먼트에서 칲 밸런스에 따라 자리가 수시로 바뀌므로
자리가 옮겨졌고 블라인드는 어느새 2/4천으로 높아져 있었다. 좀 놀아 보이는 필리피노의 8천벳을 상대로 9포켓을 들고 콜하였는데 바닥에
J가 있고 그가 칲이 제법 있는데도 올인을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블러프 같았지만 만에 하나라는것이 싫어서 꺽었다. 그가 블러프했다면
나에게 유리한 상황과 다시 맞닥뜨릴수 있을거라 긍정하고 기다려 보기로 했다. 또 한참이 지났을때 미들 1번 자리에서 보기 좋은 AA가 내 손에들었고
트랩을 걸기 위해 단지 블라인드 만큼 콜했다. 미들 3번이 8천 레이즈 미들 4번도 콜이고 한참전 블러프 한것 같았던 '좀놀아' 가 8천에 3만을 무겁게
리레이즈 하기에 속으로 좋았다. 서두를것 없었다. 머뭇 거리며 약한척 시간을 흘린 후 콜만 따냈다. 3번은 고민하고 4번은 고민 없이 둘다 폴드이다.
헤즈업 상황이 된것에 '좀놀아'는 나를 가소로히 보는 듯한 눈빛을 치키더니 쓸모 없어 보이는 플랍이 열렸고 나는 비교적 빠를 첵을 내렸다.
그가 주저함이 없이 자신있다는 "올인" 을 부르기에 나또한 생각 할것도 없이 '콜'하고 오픈된 그의 카드는 특이 하게도 한참전 내가 꺽었던것과 같은
99 였다. 턴, 리버에 그림만 두장 열려 그는 등 모양새가 쪼그라 져서는 떠났다. 전날 1만으로 시작된 내칲은 어느새 40만을 넘겨 안정적 이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블라인드와 기본 엔티가 증가 하므로 안주 하다가는 승산이 적다. 다시 테이블이 바뀌고 다들 어느정도의 승자들 이었으므로
실력과 맨탈은 다들 제법들 일테고 쌓아 놓은 칲들이 다들 넉넉했다. 그 자리에서는 내내 쓸만한 카드가 쉬이 오질 않았다. 지루했다.
마침 턱이 뾰족한 필리피노가 베드빗을 끼워 KK 상대를 자빠 뜨리고 더블업을 하여 칲을 쓸어 모으느라 바쁘면서 앞의 미들이 3K/6K 블라인드에
12,000 레이즈 한것을 콜하기에 '많이 먹어서 기쁠텐데 계속 칲정리나 하지.!' 라고 4, 8 옵슛을 들고 12,000 에다가 3벳인 3만을 뚝심있게 더쳤다.
예상대로 최초 미들은 아쉬워 하며 카드를 접었고 펼쳐진 칲들을 추스리다 멈춰서는 무슨 생각인지 고민고민 후 콜했다. 모처럼 블러핑 쳤는데 잘못된거다.
플랍은 7s 6d 2c 나에게 아무런 사연 없고 원만한 카드에게 시원찮은 플랍이다. 액션이 먼저인 그가 3만을 벳했다. 그가 비포에 레이즈를 고민하는
텀이 없었고 뭐가 맞았다면 7 또는 6인데 그것이 포켓을 들고 트리플이 맞았다면 플러쉬 가능성도 없는보드에 굳이 하프벳을 칠리 없다 판단하여
트리플은 사연에서 삭제하니 블러프 할만 하다고 판단 했다. 그에 더하여 방금전 베드빗으로 더블업을 따냈고 이전팟이 8만정도 에서 더블이라
그칲은 18만이 좀 넘는듯 했다. '칲이 넉넉하겠다. 조심해서 쳐야지.!' 보통 그리 생각할것 같아서 그가 모험하지 않을거라 판단했고 시간을 거의
끌지 않고 "올인" 불렀다. 적당히 고민 후 꺽을줄 알았는데 신중히 날 노려본다. "헉.!" 노름꾼의 눈빛이다. 불안했다. 다만 패를 돌리는 돼지 딜러가
평상시 나에게 무척 살가운 딜러라는것만 유리 할뿐 아무것도 없었다. 만약 그가 콜하고 이판에 내가 지게되면 내칲은 거진 반토막 나고 부실 해질
나쁜 상황이다. 한참을 고민하던 그가 필리핀 옆사람에게 중얼거렸다.
"투오버.? 아이씽 히 돈 해브 포켓"
(위로 두장.? 내 생각에 저사람 포켓페어 없어)
"콜.!"
'괜히 무리했다. 큰일났다.! 그의 카드는 무엇일까.?'
첫댓글 그사람 카드는 무었일까요? 매우 궁금합니다 ㅋㅋㅋ
궁금합니다,,,,그 카드는 무엇일까요?
궁금해 죽겠는 일인! 입니다. 그리고 너무 실감납니다. 마치 제가 현장에 있는듯..( 실제로는 현장에 있을 실력이 안됨)
궁금 합니다...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