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입성을 노려라.’
서울 강남 대체신도시로 조성되는 판교신도시에서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연말까지 민간아파트와 공공 분양 및 임대, 연립주택 등 334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서울과 수도권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공급물량 중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도 상당수 포함돼 공급량의 50%가 추첨제로 공급됨에 따라 청약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입지좋은 연립주택 인기끌 듯
올해 판교 분양물량 중 동판교 중심상업지구 옆 A20-2블록의 민간 중대형 분양아파트인 푸르지오-휴엔하임이 특히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 단지는 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여서 판교신도시에 들어서는 중대형 중 알짜 물량에 속한다. 푸르지오-휴엔하임은 총 948가구로 123∼334㎡의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분양은 5월 예정이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으로 예상된다. 또 인근의 분당신도시 집값이 하락, 시세와의 차이가 적어 채권입찰제 적용에서도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서판교 B5-1블록과 B5-2블록, B5-3블록에 지어지는 연립주택도 주목할 만하다. 이 연립주택은 대한주택공사가 국제현상공모설계를 통해 테라스 하우스 개념을 도입했다. 전용면적 109∼220㎡로 300가구가 쏟아진다. 모든 가구가 4층 이하로 쾌적하고 단지 안까지 생태천이 연결된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서울∼용인고속도로가 인접해 서울 진·출입 여건이 좋다. 분양가격은 2006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돼 역시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남서울CC 인근에서는 금강주택이 타운하우스 139㎡ 32가구를 공급한다.
이 밖에 주공은 10년 뒤 분양전환되는 10년 공공임대를 4개 블록(A6-1·A14-1·A21-2·A26-1)에서 추가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그러나 장기전세주택 형태의 전세형 임대로 공급될 가능성도 있어 공급내용과 시기가 유동적이다.
■가점 낮아도 과감히 청약해야
올해 판교신도시 분양물량은 모두 중대형이어서 청약예금 가입자에게만 공급된다. 판교는 인기가 높아 가점물량에 당첨되려면 가점 60∼65점은 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대형은 가점제와 추첨제 물량이 절반씩 나와 가점이 낮아도 당첨될 확률이 높다.
전용면적 85㎡를 넘지 않는 10년 공공임대 일부는 청약저축자를 대상으로 공급돼 가점이 적용되진 않는다. 전용 85㎡를 넘는 중대형 물량은 청약예금자에게 공급된다.
지역우선공급 규정도 챙겨둬야 한다. 판교는 66만㎡ 규모 이상의 택지개발지구로 전체 공급물량 중 30%가 성남시 거주자에게 우선공급된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판교 잔여 물량은 입지가 검증된 곳에 나오는 마지막 물량이어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역우선공급 대상이 아니거나 가점이 낮더라도 중대형 절반은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리기 때문에 저축이나 예금 가입자들은 적극 청약에 나서볼 만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