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의 베이커리 ^^

[두호네농가]

빵순이 큰 딸 영주~

빵만들기와 과자굽기가 가장 큰 즐거움인 영주가 지인들로부터 우연치않게 주문을 받고 베이킹의 즐거움에 푹 빠졌다.

요즘 빵들의 이름은 나로선 넘기 어려운 산 ^^;; 

이상한 이름들을 줄줄이 나열하며 즐거운 땀을 흘리는 영주를 보노라니 나까지 기분이 업!

아침부터 새벽까지 열심히.............

베이킹에 대해 아는 바가 없는 내가 영주 덕에 알게 된 것은 빵에도 그다지 반갑지 않은 재료들이 흔히 쓰인다는 것.

유화제, 색소, 인공향료, 마아가린, 엄청난 양의 설탕!

영주는 이런 인공재료나 마아가린을 쓰지 않고 설탕도 최소한으로 쓰면서 만드니

같이 사는 가족들은 몸도 즐겁고 입도 즐겁다  ... ^^ ....

	센스있게 허브로 장식한 예쁜 모양의 시나몬롤~
	호두식빵~   자꾸 내가 좋아하는 파운드케익으로 보인다니까    영주 왈~  가운데에 홈을 두어서 그렇다고...    파운드케잌의 재료는 좋지 못하단다.  ㅠㅜ   맛도 못보고 보냈다.  아쉽다. 맛있겠다!
시나몬레이즌베이글.   담백하고 쫄깃해서 산골이가 좋아하는 빵~  빵에 오디쨈과 치즈크림을 함께 발라먹으면 진짜 맛있다.	마늘 바게트.  이건 산골이가 너무 좋아하는 빵~~  정말 맛있어~~~
식빵~  식빵도 모양을 이렇게 내니 더 맛나 보인다!  쓰읍~~~~~~~~~~~~~~~	가족들이 감탄한 시금치소시지빵  두호네농가표 시금치를 즙내어 만들어 더욱 감개가 무량했다.  영주와 함께 장보며 산 소시지도 깔끔하고 맛있었다.
플레인스콘.   후딱, 금방 만들었는데 맛있다.	커피에 찍어먹으니 더 맛나다.    시중에서 파는 과자 마아가렛 같은데 더 고소하고   덜 달아서 좋았다.
모양쿠키  기존레시피보다 설탕량을 줄여 만들었단다.	옆에서 보니 더 맛있어 보인다. ㅠㅜ     배고프다~
	촉촉한 초코칩쿠키  영주가 좋아하는 초코가 듬뿍 들어갔다.  초코칩쿠키도 바삭한 것과 촉촉한 것이 있단다.  서당개 삼년에 풍월 읊게 생겼다. ㅎㅎ
산골이가 좋아하는 비스코티   이건 모카아몬드비스코티란다.  에고 뭔 이름이 이리 길꼬...   이도 좋지 않으면서 딱딱한 것은 좋으니... 쩝.   그래도 커피에 찍어먹으면 살살 녹으니 괜챦다. ^^	얼그레이홍차쿠키  봉지만 열어도 향긋한 냄새가 폴폴 난다.
두부과자  국산콩두부에 찹쌀가루와 검은깨(두호네표)를 넣어 만든 고소한 두부과자.	요건 집에서 먹으려고 만든 찹쌀떡 오븐구이~  고소하고 쫄깃하고...
ㅎㅎ  울 영주 포장도 이쁘게 했다.  허브를 열심히 돌보더니 센스있게 장식도 하고~  다양한 포장도구들을 골고루 꺼내놓고 포장도 열심히...	초등학생 여자아이아에게 가는 쿠키에는 이름 장식까지~  맛있으니 입이 즐겁고 이쁘니 눈이 즐겁고...ㅎㅎ   딸이 즐겁게 일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까지 즐겁다!

즐기면서 하는 일은 본인도 옆에 있는 사람도 덩달아 즐겁다.

영주는 그새 또 인절미와 얄팍하고 달콤한 전병을 만들었다.

정말 가족들 입이 호강을 한다. ^^

그간 먹어본 빵이며 쿠키는 너무 많다.

기억이 나는 건, 청국장식빵- 이건 취향이 맞아야 좋아할 것 같다.  나는 참 맛있게 먹었다.

또 치즈케잌 - 이건 두호가 가장 좋아하는 케잌.  나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사르르르 녹는 맛이 일품이었다. 

헌데,  재료비가 만만치가 않다.

또..........  얇게 빚은 도우에 만든 피자 - 도우가 바삭해서 맛있었고...

파슬리롤.  이건 입이 짧은 영서도 좋아했다.  파슬리향이 그렇게 좋을진 예전에 몰랐던 바.

아,  많다. 많아.  하루에 한번은 뭔가를 만들어야하는 영주~  

그 덕에 내 호주머니는 얇아지고 입은 즐겁고...  앞으론 영주가 재료비를 대겠다니 영주 호주머니가 가벼워질라나? ㅎㅎ

아래는 영주가 메모한 것을 옮겨놓은 거예요. ^^

---(빵)---

시금치소시지빵
집에서 직접 재배한 건강한 시금치가 들어갔어요!
소시지는 프레시안 '더 건강한 프랑크'인데,
국내산 순돈육에 맛도 괜찮더라구요..

tip) 취향따라 마요네즈를 더 뿌리거나
피자치즈를 얹어
전자레인지나 오븐에 데워 핫도그처럼 드세요.

시나몬레이즌베이글

혹시 베이글 좋아하시나요?

기본 베이글에 찰떡궁합 계핏가루와 건포도를 함께 넣어 만들었어요.

베이글은 다른빵들과 달리 물에 데친 후 구워내 더 쫄깃해요.

도넛과 모양은 같지만 맛도 성분도 전혀 다르답니다..

버터나 오일이 거의 들어가지 않아 담백한 맛의 최고봉이죠!

이가 나쁘신 분들, 저를 원망마세요~~

tip) 그냥 드시면 심심할테니 반 갈라 버터에 구워 먹거나 

크림치즈를 발라 커피에 곁들여 드세요^^

시나몬롤
돌돌 말린 빵반죽 사이에
계핏가루와 고소한 피칸이 듬뿍 들어있어요.
입맛이 달다면 시나몬롤 추천합니다!

tip) 가는 도중 필링이 굳어 딱딱해질 수 있으니
꼭 데워서 드세요^^

---쿠키---

얼그레이홍차쿠키
향긋한 홍차가루를 넣어 만들었어요.
아몬드가루가 들어가서 촉촉해요.

tip)커피와 함께 드세요.
보드라워서 그냥 먹어도 맛있구요.

촉촉한 초코칩쿠키
바삭함보다는 촉촉함을 살린 쿠키에요.
초코칩을 넣어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아이들 입맛에 맞을거에요^^

tip) 많이 달달하니까 따듯한 우유에 찍어 드시면
좋아요.

모양쿠키

원래 통밀쿠키인데 재료가 떨어져 일반 밀가루로 만들어보았어요.

기존레시피보다 설탕량을  줄여 비교적 칼로리 부담이 적은 쿠키에요.

tip)어른들이나 입맛이 달지 않은 분들께 추천해드려요.

모카아몬드비스코티

시중에 파는 제품 중에 '프레모'라고 드셔보셨나요? 같은 비스코티에요.

'비스코티'는 이탈리아 말로 두 번 구웠다는 뜻이래요.

버터를 우유로 대체해서 더 담백해요.

tip) 두 차례 구워내 수분함량이 적고 딱딱해요.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야 말로 비스코티의 진정한 맛이죠ㅎㅎ

하지만 커피에 찍어 먹으면 입안에서 사륵 녹는 두 가지의 얼굴, 비스코티..

식사후 티타임에 커피와 함께 즐기세요!

[목왕댁]

영주야, 실력이 대단하네. 나도 주문하면 받을 수 있니? 예쁜 꽃과 허브잎이 이쁘다. 두호네 농가의 분점을 차려도 되겠다. '두호네 영주빵 '어때? ㅎㅎㅎ

[이방인]

그럼요 주문 받아요^^ 올해 허브 풍년이와요~~이뿌죠ㅎㅎ

[산골이]

두호네 영주빵? ㅎㅎ

[디에고]

영주.. 마법사 오즈 오즈베이커리

[목왕댁]

어떻게 주문하면 되나요? 빵 이름도 어렵고 제과 제빵계의 전문용어도 모르니 우선 50 다된 아줌마에게 생기를 주는 빵과 쿠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파운드케잌 먹고 싶다. 나 닮은 빵도. 너무 주문이 어렵고 복잡한가... 생각만 해도 기쁘고 감동적인 일이야. 언제 보낼 수 있니? 영주야! 자랑도 빨리 하고 싶다. 근데 아쉽게도 토요일 ,일요일은 집에 없으니 다음 주 초가 좋을 것 같은데...

[산골이]

하하하 아줌마에게 생기 주는 빵? 하하하~ 진짜 어렵다.
파운드케잌은 내가 해달라고 그렇게 졸라도 안좋다고 안해주는데...
전화하라고 할께~

[느티]

헐영주야 이렇게 수준급인지 몰랐어 빨리 가야겠따 !!! -성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