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과 함께라면 / 그레이스 한
드론은 빈라덴의 은신처를 찾아냈고
엘 카에다의 이인자 알리아스 카슈미리를 저 세상으로 보내는데 큰공을
세웠다
드론이 전쟁을 비디오 게임처럼
변화 시킨다는데
전쟁을 수행하는 방식과 인식이
바뀌게 되었다
세상이 온통 전쟁으로 동분서주하고
인류의평화를 갈망하는 유엔의 참뜻도 외면 당한체
유일신이 바라는 사랑은 아랑곳없다
이십년 후에는 곤충크기의 드론이
적군 정찰과 핵무기를 탐지하고
건물잔해의 희생자도 발견하다는데
사람곁으로 근접하여 정찰을 한단다
신의가 사라지고 온세상이 어지러울때 남과 북이 바로되어 교통하면
좋으련만
무엇을 위한 준비를 하는지
북의 과학자는 핵연구에 지치고
위정자는 양심을 팔았으며
세계인의 관심은 안개에 싸여있다
낭만시대 조각가 미켈란젤로가
내한을 하여 세종대왕의 동상을
돌아보며 그의 생애에 감탄을 하고
세계적인 시인 롱펠로우가
소월과 김삿갓을 만나 담소를 나누는
곳에 동리선생이 롱펠로우 시인의
따스한 손을 잡으며
쉐익스피어와 함께 근정전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세종대왕께서 이들을 반겨 맞이 하시니 시공을 초월한 만남이었다
국악을 듣고있던 베토벤이 지난세기의 모든 위인들을 위해 운명을 연주
했다
시인 롱펠로우 눈에서 감격의 눈물이
흘렀다
그의 마음속 깊이 간직했던 시의 세계에서 스승이었던 사과나무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고 병약해서 죽은 아내에 대한 애처러움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베토벤의 운명의 서곡이 광화문 네거리에 울려 퍼지는구나
남과 북이 어찌하여 이렇게 되었는가
한반도의 운명이 위태롭다면
준비된 그곳으로 떠나자
드론! 떠나야 겠다
칠백마리를 사열시켜라
드론과 함께라면 한라에서 백두까지
통일은 시간 문제다
깊숙한 땅굴속에서 꿈틀거리는
음모를 제거해야지
영원한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
자유 대한을 위하여
세계는 근엄한 규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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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오는 길목에서 / 그레이스 한
봄길을 가노라면
여기 저기
생명들의 움트는 소리가 들린다
부드러운 바람소리에
따스한 햇빛이 머므는 한낮이면
그제야 몸을푸는 수목들
봄이오는 소리에
겨우내 참았던 가쁜숨을 내쉰다
연두빛의 순수한 그빛갈과 내음에
정겨운 정을 가슴에 담으며
봄길을 거닌다
그레이스 한 / 약력
시인, 수필가
전 한국문학진흥재단 미주대표31년간 역임.
현 세계한상대회고문.
재미여성경제인총연합회 회장
graceshin1230@gmail.com
213-448-6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