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토함산 마지막 산행을 마치고...
올해 마지막 산행을 8일날 송년회를 마치고 다음주 월요일 장소를 가깝고 친구들을 생각해서 경주 토함산으로 정했다. 산행 시간은 지도 상으로 한시간 반... 항상 그러하듯이 조금 빨리 다녀오면 일이십분 정도는 당길수가 있다. 그리고 점심을 내려와서 먹는 우리들로서는 안성마춤인 난이도에 거리와 시간인것 같아서 정했다.
카페에 공지를 하고 항상 동행하는 몇몇 친구들의 이름을 올려 놓고 기다리는 와중에 의외로
많은 친구들의 참석을 할려고 신청이 들어왔다 울산에서도 3명정도 온다고 하고 대구에선 14명 처음엔 차 두대정도 생각했는데... 누구차를 한대 도움을 청할까 생각중에 종해가 선듯 차를
친구들을 위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술을 절제하고 몰고 갈려고 한다 고맙다....
산행 전날 내차엔 동휘,상기,은영,경희...종해차엔 석훈,춘기,두환,미정...안근차엔 문기,정이,수봉,근형이를 정해 주고 산행 준비를 마쳤다
일욜 아침 9시 평사 휴게소에서 전부 만났다. 가볍게 커피를 한잔씩하고 10시쯤에 불국사 주차장에 도착...울산서 온 계자친구와 복향이 친구를 만나 10시20분에 불국사 매표소에서 산행시작...석굴암으로 오르는 산 길은 도시의 어느 소방도로처럼 가장자리엔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터널처럼 길을 덮여 있고 길 바닥은 돌들로 바둑판처럼 틈을 맞추어 깔아 놓여 있다. 우리가 산행하는데에는 맑고 화창한 날씨가 한층 더 우리의 기분을 즐겁게 해 주었다.
길 양쪽으로 늘어선 친구들은 서서히 자기 페이스에 따라 두서너명씩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 올라 가고 있다. 맨 앞에선 두환이는 혼자서 멀찍하게 가고 있고 내 뒤로는 친구들이 올라오고 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가 한 이십분 올랐나 중턱에서 먼저 올라간 몇이서 간식을 꺼내어서 커피며 따뜻한 음료를 한잔씩하고 주위에 산행 하시는분께 사진 한컷을 부탁하여 ... 찰칵!!(사진찍어 주는 아저씨 왈...멋지게 한번 웃으란다..그 말에 우리 한번 웃고..푸하하하~)
문기와,경희,정이는 다시 먼저 산을 올라가고 뒤에 남은 친구들은 간단하게 음식을 먹고 다시 산행시작...여전히 산길은 몇 개의 계단과 바둑판처럼 반듯한 언덕길로 이루어져 있고 난 울산온 복향이 친구와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 올라갔다.
또 한 십여분 올랐나 석굴암 입구매표소 도착하니 저 멀리 산너머 동해 바다도 희뿌옇게 살알짝 보이고 먼저 도착한 친구들은 담배를 맛있게 물고 있다. 나도 예전엔 그랬듯이 산등성이에서 휴식시간... 담배 한방을 피우곤 했었다. 산행 후 담배 한방은 정말로 맛있다. 가끔씩 정상에서 한번 피워 보고 싶지만 참는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한 5분이 지났나 후미 종해와 같이 동행한 춘기,석훈이 모두 올라 왔다 길이 좋아선지..ㅎㅎ 체력이 보강 되었는지 잘 올라온다....잠시 한숨 돌리고 석굴암 입구에서 또 한 장 사진을 남기고 정상을 향해 걸어갔다. 여기서 가는길은 산등성이를 걷는다. 산능선에서 바라 본 하늘은 옥색처럼 푸르고 동해바다위에 떠 있는 흰구름은 히말라야산맥의 흰 눈처럼 보이고 산밑의 작은 마을은 앙상한 나뭇가지와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이 되어 있다
숲을 조금 지나니 갈대밭도 나오고 어느새 정상이 우리들 눈앞에 들어왔다.
토함산!!! 745미터 돌탑이 멋있다 어느산 못지 않게 주위에 먼저온 산행팀들이 기념 촬영을하고 우리들도 돌아가면서 한 장씩 찍었다. 촬영을 마치고 정상 바로 아래 헬기장 한모퉁이에 가져온 음식을 내어 놓았다 수봉이는 인절미,울산서 온 복향이는 한가방을 푼다 소주며,흑맥주 캔,돼지족발...두환이는 마눌님이 새벽에 만들었는지 계란말이를...나는 밀감 몇 개와 사과...그리고 커피며 빵 등등을 내어 놓고 푸짐하게 먹었다
정상이라서 바람이 좀 불고 추운 관계로 하산하기로 하고 얼른 쓰레기를 비닐 봉지에 챙겨 넣고 다시 올라 왔던 길로 내려갔다
불국사 매표소 도착하니12시30분 먼저 내려온 문기가 울산종호 하고 동근이가 여기로 온다고 한다. 우리는 불국사 경내를 관광겸 어릴적 수학여행 기분도 한번 내어보자고 구경하러 들어 갔다. 맨 먼저 청운교 백운교가 보이는 곳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대웅전 마당에 있는 다보탑,석가탑에서 한 장씩 더 찍고 몇몇이는 부처님에게 시주 공양도 하는 사이에 불국사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춘기에게 전화가 와서 울산 친구들이 도착했다고 하여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 정문 앞에는 근삼십수년만에 만나는 울반 동근이친구와 동기들 웃음 보따리인 종호가 보였다 가볍게 인사를 하고 문기가 카페에 올려 놓은 “놋전분식”을 조금 헤매어서 도착하니 먼저 온 친구들이 한 방 가득히 차지하고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노가리찜과 돼지수육으로 한잔씩하고 있고 가오리무침회,따뜻한 오뎅탕,부추전,파전에 마지막으로 나온 찬치 국수를 먹고 나니 배가 넘 불렀다. 우리반 동근이가(알고 보니 경주 살고 있슴)우리들 몰래 먼저 나가서 계산을 전부 했다. 우리가 왔다고 일욜도 바쁜데 양복 차림으로 마중나온 셈이다...고맙다...마음 씀씀이가~(울산친구들도 칭찬을 늘어 놓아서 익히 알고 있었다)
바쁜 동근이를 배웅하고 우린 조용한 찻집으로 자리를 옴길려고 하였으나 갈려고 한 찻집을 찾지 못하여 경주서 가장 유명한 황남빵집을 들렀다 좁은 주차장이 복잡하여 좀 늦게 주차하고
차에서 내려오니 친구들이 빵가방(쇼핑봉투)를 들고 나온다 하나씩 나누고 나니 복향이 친구가 우리를 위해 선물을 했다고 한다. 산행 하면서 같이 애기도 많이 했지만 착하고 마음이 따뜻한 친구들이라서 좋다.
그리고 복향이친구야!!!
공기 좋은 동네로 이사해서 천식... 나이 더 들기전에 빨리 치료 하거래이~~~
어느듯 시간은 4시 조금 넘어서 울산 친구들과 아쉬운 이별을 하고 우린 대구로 향했다 경산휴게소에서 잠시 쉬어 커피 한잔하고 대구에 들어 와서 저녁을 먹고 우리의 오늘 산행을 마쳤다. 2007년도 아무탈 없이 무사히 지내 왔는걸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64MT회원이 많이 늘어서 지금은 내가 등산대장으로 혼자 북치고 장구 치고 있지만 내년엔 등산회 회장도 있어야 되고 총무도 누군가가 맡아 주었으면 하는 나의 바램이다. 난 여기서 산행대장으로만 남고 싶을뿐입니다.
좋은 장소 한번 물색해 보께여...
복향이 하고 같이 산에 가마 살 엄청 찔긴데 ㅎㅎㅎ, 하여당간 난 복향이 뒤에 졸졸 따라 당길끼다. 좋은데 함 정해보소 대중 박사님. 창수대장도 흔쾌히 승낙하겠지 머...
요즘 만이 바빠서리 카페에 잘들어 오지못해 지송합니다....07년 산행대장 한다고 수고가 만땅이다...새해에는 더힘차고 잼있는 등산회를 만들어주시길....산행친구분들 급한 용무가있지 않는한 빠지지 말고 함께합시~더...^**^
당연한 말씀 ~~ 맘은 항상 같이 할께요. 몸은 따라가지 못하지만 ㅎㅎㅎ
예, 조두목님!!! 태훈이 좀 업어오소
상기야 !!! 조두목 내 업다가 다리 많이 풀리가 다칠낀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