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 오래된 장판을 처음으로 교체했습니다. 어느 한 분의 특별헌금으로 가능케 되었습니다. 자녀들이 어머니께 드린 용돈을 아껴 두었다가, 옥합을 깨뜨리는 마음으로 정성껏 헌금하셨습니다. 2010년 4월 26일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예배당 안의 의자를 교육관으로 옮기고. 시작!
바닥에 붙일 우드타일입니다.
시공도중에,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바닥면이 고르지 못해서 타일이 자꾸만 벌어지고, 떨어집니다. 방법을 찾아보다가 드라이기 부대를 동원했습니다. 열심히 뜨거운 열로 지지면서 누르고 또 눌렀습니다.
원래, 데코타일은 수평이 잘 잡힌 바닥면에 시공해야 예쁩니다. 바닥이 울퉁불퉁한 것을, 붙이다 보니 알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고... 끝까지 해 보는 수 밖에요.
수성본드는 수축현상이 생겨서, 마루의 틈새가 벌어지기 때문에, 우레탄 본드(유성)로 시공을 했습니다. 그래서 더 어려움이 많았지요. 누르고, 지지고, 또 누르고...
여러분들의 노력 끝에 바닥면이 예쁘게 단장이 되었습니다. 비록 울퉁불퉁한 것이 약간은 드러났지만, 이것은 장판을 깔아도 마찬가지가 되니까요. 어째든 간에 성공은 했습니다.
이제 며칠 말린 후에 의자를 들여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바닥색깔은 천정 색갈과 성구 색깔에 맞춰서 했습니다. 돌출된 바닥의 타일을 누르면서 문득 이런 말씀이 떠오르더군요.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에게 나아와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시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찌니라."(벧전2:4~5)
우리 신앙인들은 산돌이 되어야 하리라는 말씀인데, 산돌은 초석입니다. 초석은 평평해야 합니다. 수평이 잘 잡혀 있어야 그 위에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말씀이지요. 인격의 수평, 성품의 수평, 성격의 수평, 사람됨의 수평! 뾰족하고, 돌출된 부분이 없어야... 수평이 잘 잡혀져 있어야 데코타일이나 장판조차도 예쁘게 붙일 수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하여간, 바닥면이 고르지 않아, 고생좀 했습니다.
우리 동락교회 모든 이들이. 개개인들이. 돌출된 부분이 없기를 소망하며 모두가 신앙안에서 초석처럼 수평을 잘 유지하길 바랍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축복의 건물을 그 성도들 위에 세우실 테니까요.
|
첫댓글 바닥이 너무 예쁘네요^^ 교회 내부 벽돌색과 어우러져 너무 깔끔하고 보기 좋습니다.
함께 돕고 협력하는 성도님들의 아름다운 손길이 이곳까지 느껴져 마음이 훈훈해 집니다^^ 사진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되니 반갑고 기쁩니다^^ 항상 마음으로 기도하겠습니다^^
아름다운 동락교회 그리고 아름다운 성도님들 손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