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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도시 Z]는 분명 모험 영화지만, 인류사에 한 획을 그은 역사적 탐험가의 내면과 그의 인간적인 모습을 담은 실화에 집중한 작품이다.
영화는 주인공 퍼시 포셋이 어떤 인물인지를 보여주며 시작한다. 사냥 대회에서 출전한 그가 남들이 가지 않은 다른 루트를 이용해 가장 먼저 사냥감을 잡는 모습을 통해 그의 모험, 개척가 적인 면모를 강조하는 의미심장하게 다룬다. 포셋은 이때의 활약 덕분에 정부의 명령을 받아 아마존 탐험에 나서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이 가야 할 중요한 지표를 찾게 된다. 그 누구도 가지 못한 정글을 최초 발견하게 되면서, 포셋은 원주민들을 통해 전설로 언급된 황금의 도시에 대해 듣게 되고, 인류사의 최대 발견이 될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
영화는 포셋이 스스로 명칭한 문제의 유적지 'Z'를 찾기 위한 모험기를 총 세 번 다룬다. 포셋의 도전과 이를 위한 고군분투를 통해 영화가 유심히 다루려 한 부분은 바로 당시의 시대상이다. 남극 탐험과 마추픽추의 발견으로 탐험과 유적 발굴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시대였으나, 식민지를 보유한 서구 문명 (혹은 제국주의자들)은 이를 자신들의 우위로 사용할 뿐, 원주민들을 야만의 문명으로 취급하는 정복자의 마인드를 버리지 못했다. 퍼시 포셋의 Z를 향한 집착적인 모험 또한 그러한 서구 문명에 대한 우수함을 드러내려 한 행위로 보일 수도 있었다.
포셋은 단순한 탐험가가 아닌 타문화와 문명에 진심 어린 존경과 애정을 갖고 있는 겸손한 서구인이었던 것이다. 그의 탐험은 정복이 아닌 타 문명에 대한 존경과 인류사의 위대한 현장과 마주하고 싶어 한 학자로서의 순수한 마음 때문에 시작된 것이었다. 이는 곧 스티븐 스필버그가 창조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가 강조하는 본 메시지로 귀중한 문화재와 유적지에 대한 반환과 같은 맥락을 두고 있다.
제임스 그레이 감독은 퍼시 포셋을 서구 제국주의의 역사관을 거부한 위대한 문명인이자, 20세기 초 사람들의 가치관을 바꿔놓은 위대한 인물로 그리려 했다. 이 관점에서 영화를 본다면 분명 흥미로운 요소들을 충분히 발견할 수 있다
시대를 앞서간 이상주의자이자 영웅이었던 그의 모습과 함께 영화는 완벽하지 못한 그의 인간적인 모습도 비중 있게 다룬다. 가족을 사랑했지만, 탐험에 집착해 가장으로서의 제구실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그의 모습은 무책임하면서도 서글퍼 보인다. 그로 인한 아내, 자녀와의 갈등은 그의 정서적 부제를 상징하는 동시에 그가 탐험을 꼭 완수하고 자 한 또 하나의 목표로 그려진다.
이 탐험을 통해 자신의 꿈을 가족과 공유하고 싶었던 것이 그의 유일한 욕망이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포셋의 그러한 모험을 지지하면서도, 당시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지 못한 채 서운함을 드러내는 그의 아내 니나(시에나 밀러)와 포셋을 증오하면서도 존경한 큰 아들 잭(톰 홀랜드)의 존재는 퍼시 포셋의 또 다른 내면의 자아이자 그가 채우지 못한 부분임을 의미한다.
모험가이자 혁신가의 포셋의 복잡한 내면을 카리스마와 정겨운 인간미로 담아낸 찰리 허냄과 사랑하는 아내의 모습이자, 세상의 변화를 꿈꾼 여성의 이상향을 몸소 표현한 시에나 밀러의 모습은 영화가 끝난 이후까지 오랫동안 기억될 표상이자 [잃어버린 도시 Z]가 남긴 귀중한 대발견이다
아마존 탐사 중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문명의 증거를 발견한 퍼시 포셋(찰리 허냄)은 이 문명을 인류 역사의 마지막 퍼즐 ‘Z’라 부르며 탐사에 열을 올린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번번히 탐사에 실패한 그는 ‘Z’를 찾는 일에 더욱 집착하게 되고 포기를 모르는 그의 집념은 점차 광기로 변해간다. 그리고, 마지막 탐사라는 이름으로 아들 잭(톰 홀랜드)과 함께 아마존 정글로 다시 들어가는데…
영화를 보면서 시대적인 인간 삶 자체의 의미를 생각나게 한다 살아가는 세월의 순간순간이 교차 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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