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5일 오후 5시~~ 오대산으로 출발합니다..
베스트 그리고 터프 드라이버~~ 순화양...일산까지 직접 데리러왔습니다...
맥주귀신~ 운전하는데 혼자 마셔 미안해서...한캔으로 끝냅니다....고맙쥐?
차가 안밀려 2시간 30분만에 오대산 동피골 야영장에 도착.. 어둑어둑해졌습니다..
동연이한테 빌린 2인용 텐트입니다....빌릴때 뭐라뭐라 길게 설치하는 방법을 설명하는데 귀찮아 흘려들었습니다.
암튼... "크로스~~" 이게 젤 중요하다더군요.... 순화가 집을 짓고 나는 밥을하기로 했으나 텐트집 짓기가 쉽지가 않네요..
크로스라 했는데 힘을 좀더 주면 부러질것 같아..소심하게 힘을 썼던게 원인이었던것 같습니다..과감하게 힘을줘 꺽고 당겨야하는뎅...
까칠한 주인얼굴이 아른거려...소심했습니다....결국 주인한테 "찐따~~들" 이란 치욕스런 말까지 들은후에야 겨우 완성~~!!!
우리 옆집에 지은 집입니다....집에서 서있을수도 있고 식탁도 있고 등받이 의자도 있고, 없는게 없더군요...
앉아서 고스톱도 못치는... 거기다 주인도 까칠한 우리 임대주택이 초라하지만,,우린 산악인이니까....ㅋㅋㅋ ㅠㅠㅠㅠ
일산시장 정육점에서 사온 목살....숯불향과 기름끼 쫙 빠진 고기가 일품이나,,,김치가 없습니다..
종가집 김치를 집에 고이 모셔두고 그냥 나온 제 불찰입니다.....자영언니네 집 김치가 간절한 순간 ㅠㅠ
다음에 자영언니네 김장할때 살짝 김치담는 비법을 배워올까합니다....
가족들이랑 가평자연휴양림에 야영을 간 자영언니랑 포토문자로 서로에게 자랑질을 열심히 합니다...
자.랑.질.......옆에 불피워주고 고기구워주는 남친이 있으면 얼마나 자랑질이 즐거웠을까 생각해봅니다..
산행을 하기로 한날...산은 늘 거기에 있고...언제든 오를수 있으니....휴식을 택합니다...
일요일 늦잠을 자고 일어나 먹었던 짜파게뤼~~ 김치가 그립긴했어도 안남기고 다 먹었네요....
역시 일요일엔 짜.파.게.뤼~~~ 스프도 먹었네요....참외도 깍어 먹었네요...또 졸렸네요... 또 자러 앉지도 못하는 임대주택으로~~
충분히 휴식을 취한후.....동피골,,오대산....월정사...상원사...관광 들어갑니다...
상원사에서 출발하는 산행코스...비로봉을 시작하여 주변 봉우리를 빙 둘러 다시 상원사로 내려오는 4~5시간 코스..
원래 가려던 코스....다음을 기약하며 한컷 찍어봤네요....
마침...상원사 점심시간이라 점심공양을 받습니다...
" 이 음식이 어디에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을 버리고,
이 몸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깨달음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
힘듭니다...반찬을 남기지 않으려 밥을 한주걱 더 퍼먹었습니다....ㅠㅠ
그래도 남기지 않았네요.....난~~!!!! 복 받을꺼야..
점심공양후....상원사를 둘러봅니다..
풍경...풍경의 물고기...
잘때도 눈을 감지 않는 물고기처럼 한순간도 게으름 피우지 말고 수행,공부에 전념하라는 상징이 있다더군요..
상원사를 내려오는데 두손을 꼭잡고 걸으시는 노부부를 만납니다...
오랜세월 서로를 지켜온 노부부.노목...
그들의 대화가 궁금해집니다....
순화도 비나요?
언니 시집가라고?
눈이 반달처럼..이쁜걸 이제 알았습니다...ㅋㅋ
월정사~상원사 옛길롤 가는 섶다리...
송사리가 꽤 큰데...잡아볼까?
시원한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상원사에서 월정사로 이어지는 비포장도로길...
다음에 연인과 함께 걸으면 좋을것 같은
그 정겨운 길을 눈에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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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친한동생과 단둘이 떠났던 동피골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6월중엔 동피골 캠핑장이 공짜였는데 올해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첫댓글 제 텐트 좋은 겁니다...
동피골...저도 지난여름 3일동안 머물다왔는데.. 그늘엔 가만앉아있음...서늘하기까지하죠...전..내일 동피골지나서 비로봉 찍으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