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계절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볼 수 있는 텃새이며 겨울철새이다. 1950년대 이후 번식을 하면서 텃새가 되었지만 겨울철새 청둥오리와 섞여 남하하는 무리도 있다고 하니 두 가지 말이 맞는 셈이다.
○ 흰뺨검둥오리는 다른 오리와 달리 암수 구별이 어렵다. 황갈색의 뺨을 제외한 몸 전체가 균일한 어두운 갈색이다. 뺨은 눈을 지나는 검은 줄이 특징이고 부리는 검은색에 끝이 노랗고 다리는 주황색이다. 청둥오리와 무리를 이루기도 하는데 크기는 청둥오리보다 약간 크다
○ 흰뺨검둥오리는 텃새로 생태를 비교적 잘 관찰할 수 있다. 청초천, 장천, 청초호, 영랑호 등 물가에서 볼 수 있다. 흰뺨검둥오리는 잠수를 하지 않고 수면이나 머리를 물속에 넣어 풀씨나 나무열매, 곤충이나 무척추동물같은 것을 먹는다.
○ 보통 하천과 같은 습지에 둥지를 만드는데 산란기는 보통 4월~7월이고 한 배에서 10~12개의 알을 낳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26일이며 주로 암컷이 양육을 한다. 6~7월에 10여 마리의 어린새들과 얕은 물가에서 목격되는데 시간이 갈수록 어린새는 수가 줄어들어 3~6마리 정도 볼 수 있다. 흰뺨검둥오리 수명은 2~10년으로 비교적 짧은 생을 산다고 한다.
(참고자료) 우리 새 백가지 (사진제공) 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