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전국 각지에 오토캠핑장이 활성화되면서 캠핑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오토캠핑의 경우 하룻밤을 지내기 위해서 여러가지 장비를 갖추어야 하지만 캠칭과 관련된 모든 시설들을 구비하고 있는 캠핑카 하나만 있으면 취사에서 숙박까지 원스톱으로 해결되기 때문이다. 캠핑의 낭만과 호텔의 편의성을 합쳐놓았다고나 할까. 게다가 지난주 1박2일에서도 캠핑카가 등장하기도 했다.
- 바닷가에 즐비하게 늘어선 캠핑카의 모습 -
동해 망상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트레일러형 캠핑카 시설이 마련된 곳이다. 규모도 크고 시설도 다양한데다가 무엇보다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파도 소리와 함께 잠들었다가 아침해를 보면서 눈을 뜰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H사와 G사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H사에는 4인용만 있기에 5인에서 6인 사이의 인원은 부득이 G사를 이용해야만 한다. G사의 4인용과 6인용 캠핑카 시설을 비교해 보고자 하니 이용에 참고하기 바란다.
G사의 캠핑카는 Amara 500TS와 Ventana 540TK로 나뉜다. 이 중에서 500TS가 4인용 모델이고 540TK가 6인용 모델이다. 기본적인 시설은 엇비슷하지만 4인용은 2인용 침대가 있고 나머지 2인용 침실은 탁자를 변형시켜서 만들어진다. 이에비해 6인용은 2인용 침대와 2인용 2층침대가 있고 나머지 2인은 역시 탁자를 변형시켜서 만들어야 한다. 이용 가격은 다음과 같다.
|
Amara 500TS |
A사이트 |
B사이트 |
C사이트 |
평수기 (평일) |
60,000원 |
55,000원 |
50,000원 |
평수기 (주말, 공휴일) |
80,000원 |
75,000원 |
70,000원 |
성수기 (7월10일~8월23일) |
125,000원 |
120,000원 |
110,000원 |
Ventana 540TK |
A사이트 |
B사이트 |
C사이트 |
평수기 (평일) |
80,000원 |
75,000원 |
70,000원 |
평수기 (주말, 공휴일) |
100,000원 |
95,000원 |
90,000원 |
성수기 (7월10일~8월23일) |
145,000원 |
140,000원 |
130,000원 |
- 굿위크엔드 캠핑카 이용 가격 - |
여기에서 A사이트란 바닷가 바로 앞쪽에 위치한 곳이고 B사이트는 그 뒷쪽이며 마지막 C사이트는 제일 뒷쪽에 위치하고 있는 곳을 말한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다가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일출을 감상하려면 A사이트를 잡아야 한다. C사이트에서는 바다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4인용과 6인용에 대해서 확인해보자.
- 낭만적인 파도소리가 마치 영화의 배경음악처럼 들리는 곳 -
1. 침실
- 4인용(위)과 6인용(아래) 침실의 모습 -
4인용 침실의 경우 거실의 칸막이가 있어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그에 비하면 6인용 캠핑카의 침대는 보호받지 못하고 있어서 왠지 황량해 보이기도 했다. 두곳 모두 TV가 거실을 향하고 있으므로 침대에 누워서는 TV를 시청할 수 없었다. 참고로 전차량에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가 설치되어 있다.
2. 주방
- 4인용(위)과 6인용(아래) 주방의 모습 -
주방의 경우에도 4인용 차량이 더욱 여유로웠는데 이는 두 차량의 공간면적이 비슷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로 보인다. 즉 6인용 차량이라고 해서 4인용 차량보다 특별히 크거나 하지는 않은듯 보였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6인용 차량은 좁게만 느껴졌다. 실제로 활동하기에 제약이 많은게 사실이었다. 물론 내부 시설은 두차량이 동일하다.
3. 거실
- 4인용(위)과 6인용(아래) 거실의 모습 -
주방에서 지적한데로 거실도 주방과 마찮가지로 4인용 차량이 훨씬 여유있고 안락하다. 그에 비하면 6인용 차량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비슷한 면적의 공간에다 2층 침대까지 들여놓다보니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 오붓한 식사나 대화는 4인용 차량에서나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거실에 있는 탁자를 접어서 그 위에 쿠션을 올려 침대로 변형시키는 형식으로 잠자리를 마련하게 된다.
4. 전망
- 4인용(위)과 6인용(아래) 전망의 모습 -
전망을 비교하기는 쉽지 않다. 위의 사진에서 4인용 차량은 거실이 바다를 향하고 있고 아래 사진에서처럼 6인용 차량은 침대가 바다를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혹은 차를 마시면서 바다를 바라보기에는 4인용 차량이 좋을 것이고 파도소리와 함께 잠들었다가 눈 뜨자마자 떠오르는 태양과 마주하고 싶다면 6인용 차량이 더 나을 것이다. 각자 장단점이 있어보였다.
* 그리고 남은 이야기
3년전 결혼기념일을 맞아 다녀왔을때는 H사의 캠핑카를 이용했었고 올초에는 G사를 이용했었는데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H사의 캠핑카가 더 나아보였다. G사 캠핑카는 구조물들이 정돈이 안되어있는 느낌이었던데 비해 H사 캠핑카는 구조적으로 안정적으로 보였다. 시설물 배치도 그렇고 다양한 수납공간도 그랬다. H사의 경우 침대도 트윈형으로 G사에 비해 그럴듯했고 중간에 자바라로 막을 수도 있었다. 가격도 G사에 비해 H사가 5천원이 더 싸다. 다만 지난번과 달리 노모를 모시고 나섰기에 5인용 차량이 필요해서 G사를 이용해야 했을뿐이었다.
- H사 트윈형 침실(위)과 거실(아래)의 모습 -
동해 망상해수욕장 캠핑장 이외에도 전국의 캠핑카를 예약할 수 있는 곳은 다음과 같다. 캠핑카는 이용 조건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잘 살펴보고 예약하기 바란다.
* 동해 망상해수욕장 휠라이프 (http://www.feelife.co.kr)
* 동해 망상해수욕장 굿위크엔드 (http://www.egoodweekend.com/)
* 한탄강 관광지 캠핑카 (http://www.hantan.co.kr/)
* 가평 자라섬 애니캠핑카 (http://anycampingcar.com/)
* 가평 연인산 캠핑카 (http://yeoninsan.ik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