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에 바쁜 직장일에 휴일에도 무급으로 출근하여 수 없이 일하고 퇴근 후에는 대폿집에 동료들과 막걸리를 벌컥벌컥 마시거나
어떤 날은 삼겹에 쐬주잔을 기울이고 입가심한다고 가맥에 가서 맥주로. 그러고도 양이 안 차서 노래방으로 이동하여 목청 터지게 노래 부르며 살고 있던 그 시절.
어느 날인가 어!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번쩍 들어 퇴근 후 술을 자제하고 아무 공부나 하자고 마음먹고 자격증을 따서 어디 써먹을 생각은 전혀 않고 무슨 공부를 할까 생각하다 공인중개사가 있는데 괜스레 마음이 내키지 않아 제3회 물류관리사가 있기에 책 5권을 사서 방송대 행정학과 5년제 졸업한 독학의 끈기로 도전하여 물류관리사 취득. 그 당시 담배인삼공사 자재부 수급 과장. 성취감만 이루고 장농 자격증이 되고. 다음 해 이번은 무엇을 공부할까 하다 무조건 주택관리사 책을 몇 권 사서 독학하다 시험을 치루었는데 이번에는 현직에 있는 40대 중반이기에 꼭 따서 무엇을 해야겠다는 집념이 약하여 한 과목 과락으로 불합격.
다음 해 다시 공부하여 재도전 했으면 혹시 취득했을지도 모르지만 간절함이 없기에 여기서 끝내고 다시 업무에 충실하며 술타령
세월이 흘러 퇴직 후 이번에는 심심풀이로 조경 학원에 다니며 조경 공부를 이론과 실습. 도면까지 그리며 다닌 후 조경 자격증 취득! 이것도 장롱 자격증이 되고.
이번 4월 12일 부터 5월 24일까지 요양보호사 학원에 등록하여 이론 과목 4주는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매일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핸드폰 줌으로 영상강의를 들으며 아침 점심 저녁 3번. 매 시간 중간 8번 총 11번 확인 사진 찍으므로 꼼짝달싹 못 하며 방콕. 다행히 실습 2주중 1주는 학원에 가서 실습교육. 나머지 1주는 현장 실습. 교육 도중에 시험이 있어 시험장에 가니 시험생들이 바글바글! 응시생이 금년에 너무 많아 오전과 오후 시험반으로 나누고. 내년부터 정부 방침에 따라 학원 수강시간이 많이 늘어나고 모의고사도 더 보기 때문이랍니다
당일 답안지에 컴퓨터 수성 사인펜으로 마킹하고 문제지는 반출될 수 있기에 학원에서 답을 알려주어 합격 여부는 바로 알았지만 나이어린 젊은이들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60점 이상만 되면 되는데도 97.5점. 볼펜과 형광펜 6개를 사용한 보람이 있었네요 5월 31일 날 국시원에서 카톡으로 합격통지는 왔는데 자격증은 2주쯤 지나면 온답니다
★ 요양보호사는 대부분 여자분들이 많고 요양등급이 있는 1. 재가 대상자의 가정에 찾아가 서비스를 하거나 2. 병원 입원 환자들의 요청에 의한 서비스 3. 요양병원에 소속되어 근무 4. 요양원에 소속되어 근무 5. 주간보호센터 근무 6 . 본인 직계 가족의 등급이 있는 대상자를 돌봄 근무 등이 있습니다
이번 자격증 취득 공부를 하며 몰랐던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았고 느낀 점이 많아서 좋았네요 앞으로 우리들이 보호받아야 될 나이가 되어 가는데 남자에 나이가 칠순에 취득한 자격증도 장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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