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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농사 스크랩 농가주택생활
한수수 추천 0 조회 77 09.10.25 09:5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주택문화나 교통환경이 미국과 다를 듯 하네요. [5]

  • 무태기 hhones**** 무태기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41135 | 08.12.07 20:48 IP 211.207.***.194
    • 조회 188 주소복사



                    <누가 재미로 심은 늙은 호박과 아들손자 며느리와 딸들을 위한 작은 마늘텃밭>

    예전에 농가주택의 마당에 풀이나 잔디가 있으면 흉가나 폐가 분위기였습니다.
    곡물을 햇볕에 말리는데 풀이 있으면 습기가 올라 와서 건조가 더딥니다.
    농가주택은 마당에 풀이 없어야 정상입니다.
    풀이 없으니 스프링쿨러가 있을 필요도 없고
    잔디깎는 기계도 필요없고
    잔디깎는 수고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전원주택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경을 하기 싫으면 나무도 풀도 심지 않은 흙마당으로 두면 되겠죠.
    조경보다 마당가에 채소를 심고
    연못을 파서 잉어라도 ?마리 기를 수 있겠죠.
    게다가 소일거리로  닭이나 오리를 키우거나 염소같은 것을 키우려면
    마당에 풀이 없는 것이 더 좋습니다.

    시장닭이 아닌 집에서 키운 닭은 제 발로 걸어다니면서 곤충에서 지렁이 집의 음식찌꺼기,
    곡물찌꺼기, 풀,  마당가 채소를 알아서 먹기에 고기 맛이 정말 좋습니다.
    아무런 양념을 하지 않고 그냥 삶아서 먹어도 어떤 양계장의 고기닭보다 맛이 좋습니다.
    오리도 마찬가지죠.
    이런 재미로 노년을 즐긴다면 정말 좋지 않을까요.

    우리 농촌은 자기 농지에 경작의 자유가 있기에 부지런하다면 
    농촌 생활은 자체 조달이 어려운 바다생선등 수산물과  소금, 소고기, 돼지고기와
    옷, 엘피지, 석유와 전기등을 제외한 모든 것이 자급이 되기에
    생활비가 도시의 3분1 이하로 줄일 수도 있습니다.

    상수도 하수도 요금이 지역에 따라 전혀 없을 수도 있죠.
    난방을 장작으로 한다면 산에 고사목이나 간벌목으로 버린 것들이 널려 있으니
    가져다 쓰면 난방비도 해결이 되네요.
    장작 운반이 문제이긴 하지만.

    또한 요즘 농촌은 군내버스(시내버스)가 모든 곳에 하루에 한 두번은  다 들어가죠.
    운영 적자는 정부보조이니 노선이 없어질 걱정없습니다.
    손님을 하루에 한명만 태워도 오고 갑니다.
    자기차 없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면단위까지 택시가 있는 경우도 있고 개인택시 역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개인택시 없는 지역도 있겟죠.

    도시의 병원이 포화상태인데다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로 농촌지역에도 병원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대학병원급은 없지만  큰 군에는 종합병원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어느 군은  종합병원 아래 급의 병원 ? 곳과 종합병원이 있습니다.
    산부인과  안과나 치과 한의원 보건소 다 있습니다.좀 많겠죠.
    장례식장도 2곳인가 3곳인가 있다고 하네요.
    여기에 노인요양 전문병원도 있습니다.
    인구 10만이 안되는 군인데도 이렇습니다.
    서울에서 좀 멀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지요.

    지금까지는 좋은 점이엇네요.
    안좋은 점도 분명 있습니다.
    젊은 사람은 심심하죠.
    아마 이 군에 극장이 없는 듯합니다.
    혹시 있나?
    노인이 극장에 가실 일은 없을 듯 하니 봐주죠.
    태어나 자란 고향이 아니라면 동창이 없고 친구가 없을 수 있습니다.
    노인이 사람 만나고 싸돌아 다니실 일은 없을 것이니
    친구 있으면 좋고 없어도 좋겠죠.
    없다면 이웃 사촌이 결국 친구가 되겠죠.

    친구 없어도
    아들 ,손자, 며느리, 딸에게 줄 무공해 고추 심으랴
    된장 담글 콩 파종하랴
    진짜 순 참기름 한 종지라도 먹이려면 참깨 심어야지
    국이나 탕에 넣을 들깨 한 됫박이라도 줄려면 역시 밭가에 줄줄이 심어야지
    심심하다고 군고구마 먹으라고 고구마 심어야지
    감자값 올라간다고 감자 심어야지
    김장하기 성가시다고 2백포기 담아서 땅속에 묻어 두었다가 나눠 줄려면
    늦여름에 배추 심어야지
    그 김치에 쓸 마늘과 파를  심어야지
    똑똑한 농협직원 있는 단위농협은 염전에서  직거래로 소금을 푸대로 사오는 것을 주선하니
    왕소금 다섯 포대사서  1년간 간수 빼어 자식들에게 나눠 주고 김장 때 써야지
    아 그 면 단위농협이 이번에 젓갈산지에서 멸치젓이나 잡젓을 담글 생선을 사다 준다고
    동네에 단체주문하라니 2꿰짝을 주문하고 ................

    이런 일을 하면서 농촌에서 보내다가 농촌에서도 은퇴시기가 옵니다.
    1000평이상을 경작하다 은퇴시기는  아마도 75세가 적당한 것 같네요.
    병원에서 만난 분으로 경운기 타고 가시다 경운이가 과속방지턱과 같은 곳을 훌쩍 넘다
    허리가 삐긋해서 오신 할머니 91세 !!!!
    현역농군으로서 마늘 캐러 가시다가 삐끗하셨는데 치매없고 건강하시다는 것.
    같은 병실의 81세 할머니는 팔팔한 청춘으로   논밭에서 한일꾼 이신 듯 하고...
    노인이나 환자있는 농가는 119에서 집집마다 비상벨 달아 놓았으니 필요하면 누르고.

    도시의 길목에서  자신의 전재산 살아 생전에 아들딸에게 분배하고
    며느리나 딸의 눈치보며 
    길가에 앉아 지나는 이 사람 저사람 쳐다보시면서 소일 하시는 분들
    남부끄럽다고 박스나 신문지도 줍지 못하고
    할 일도 없고 갈 곳도 없고
    돌아 다니시자니 차비는 공짜라도  점심 ?고,
    어디 들어가 앉아 있을  공간도 없는 도시 노인분들 !!!!!

    쥐고 있는 돈 자식들에게 생전에 다 주시지 말고
    사는 집 팔더라도 한 몫은 쥐고 전원 내지는 농촌으로 가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힘이 팔팔하시다면 마당가에 돼지한마리 키워서 추석날 잡아
    마당가에서  아들 손자 며느리 딸 사위 다 오라고 해서
    통돼지구이를 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은데
    아니면 돼지 다리 두개 사서 해도 좋고.

    이런 맛이면 일년간의 시름이 사르르 다 녹아 사라지겠죠.
    자식들은 부모님께 감사하고 .

    아 그런데 평소 골프나 치시고
    식도락을 위한 별미 여행을 하시며
    미술관 감상같은 부류의 취미를 가지신 분에게는 악몽일 수도 있는 일상입니다.

    잘 나가다가 삼천포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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