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유왕소 정자에서 커피 한 잔
나원장님의 답사기에 의하면
'류왕소는 서창나루가 있었던 곳에 수심이 깊어 流王沼라고 불렀던 곳이다.
과거에 이곳까지 쌀 50석(100가마)을 실은 배가 들어 왔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저 상상만 해볼 수 밖에 없다.'라고 합니다.
아무튼 지나가는 길손이 쉬어가기에 잘 되어있는 정자입니다.
그래서 우리 일행도
따뜻한 커피 한 잔씩 나누면서 우정도 나누고
기념사진도 찍고 그렇게 잠시 쉬었습니다.
22.영원한 친구 고교 동기
세상에 '죽마고우라'는 말보다
더 귀하고 아름다운 말도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의 대표적 이 지방 명문고인 광주일고 시험 마지막기들인
나원장 친구분들이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우정을 나누는 모습에서
인간적이 삶의 소박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 풋풋한 정이 말입니다.
23.재형이 엄마 그리고 아빠
세상에 많은 의좋은 부부들이 있지만
이분들 만큼 의좋은 부부를 보기가 힘듭니다.
이번 구간은 퍽 아름답고 걷기도 좋다는 설명을 여러번 하여
동참하게 된 재형이 엄마, 아빠의 모습을 담아
다정한 기념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24.이범식 사장 부부
이범식 사장 부부는
자주 지리산 같은 높은 산을 오르는 알피니스트 부부입니다.
늘 험난하고 변화 무쌍한 명산을 오르는 이들이
평평한 평야를 걷느게 재미가 없으면 어쩔가,
그래서 이담에 동참하지 않겠다면 어쩔가 하는 걱정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더 예쁘고 멋있게 찍어드리고 싶었는데
원래가 미남 미녀 부부라 퍽 아름답게 보이라 믿습니다.
25.사연 많은 서창교
'서창교'라는 말보다 '서창다리'로 더 불려진 이다리에 사연이 많습니다.
지금다는 옛날에 비가 더 많이 내렸나 봅니다.
이고장 사람들은 이강을 영산강이라 부르기 보다
'시녁울'이라고 많이 불렀습니다.
일년 내내 맑은 물이 흐르고 물고기가 많이 사는
아주 깨끗하고 맑은 일급수 강물이었습니다.
이 고장 사람들은 큰일을 치룰때 장만하거나
농삿일을 할 때 필요한 것들을
이강을 건너, 매달 3일과 5일에 열리는
송정리장을 보면서 생활하는 생활권에서 살고 있었으니
강을 건너는 일은 여행을 하거나
경제생활에 매우 중요한 길목이었습니다.
그래서 간이로 만들어 놓은 옛날식 다리가 여름철 홍수로 무너지면
많은 불편을 맛보아야만 했습니다.
수없이 만들고 무너진 다리를 셀수가 없을 겁니다.
이 고장의 숙원사업의 하나가 튼튼하 다리를 하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국회의원 선거를 하면 모든 후보들이
'튼튼한 서창다리 만드는 예산을 확보하여 임기중 만들겠다.'는
약속을 단골 공약으로 세우기 일수였습니다.
아무튼 서창다리는 송정리로 이어지는 중요한 길목이었는데
지금은 논란이 많은 공군비행장과 전트부대가 들어섬으로써 옛 이야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먼 옛 이야기가 되었지만
저멀리 다리 건너 송정리 용보촌은 양공주들과 얽힌 사연이 많기도 합니다.
지금도 서창교는 대촌과 동곡 그리고 송정리와
광주 도심을 잇는 신호등 없이 자동자로 달리는 길로 이어지는
중요한 다리인것은 틀림없습니다.
26.휴일을 즐기는 강태공
오염된 강물이지만 휴일을 즐기는 강태공들의 모습에서
현대인의 삶의 모습의 다양성을 볼 수 있고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 여기 저기 보여서 그래도 우리나라는 복 받은 나라라는 생각을 합니다.
27.중촌배수문
28.휴일을 즐기는 사람들
세상은 어렵다고 하지만
현대인들은 움직이면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함께 하면서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지 않고서야
한 주를 보내기 힘들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시간에도 산을 오르는 이도 있고
자전거로 산을 달리는 사람도 있으며
우리처럼 걷는 이도 있는데
린나인을 동호인들과 아니면 부자가함께 타는 모습이 너무나 평화롭고 곱습니다.
저들은 잠시나마 세상 시름 잊고,
돈도 경제도 잊은 채 삶을 만끽하고 있을 겁니다.
29.행복한 부자
30.황룡강 합강 지점을 바라보며 일행은 걷다.
오른쪽 저편으로 장성에서 시작한 황룡강과 합강르 이루는 지점이 보입니다.
31.멀리 봉황산이 보인다.
옛 서창면 용두리는 대촌면과 경게를 이루고,
나주와도 경계를 이루는 경계점입니다.
마치무등산을 멀리서 보이는 모습처럼 부드럽고 든든한 봉황산이
이곳 사람들의 든든한 힘이 되고 있을 줄 압니다.
32.왕년의 육상 선수였던 부부
이 두 부부는
고교시절에 학교와 지역을 대표하는 육상선수였다고 합니다.
무어가 그리 행복한지 환하게 웃는 미소가
평화 그자체여서 부럽습니다.
33.양수장
현대의 젊은이들은 양수장과 얽힌 사연을 잘 모를겁니다.
막연히 물을 품어 올려 농사짓는데 도움을 주는
수리 시설로 인식되고 있을 정도일 겁니다.
옛날에는 한국의 대표적 농업은 벼농사였는데,
벼농사야 물이 관건이었습니다.
그런대 수리시설이 잘 되지 않아 물로 인한 사연이 농사일에는 매우 많습니다.
여름철에 가뭄이 들어 벼가 타들어가고 있으면
형제도, 조카도 가까운 이웃도 소용없이
물데기 분쟁이 일어나
자주 시골에 언성이 높아지고 며칠이고, 이가 상하며
심지어는 살인 사건이 생기기도하는 생명전쟁이었습니다.
제3공화국이후에야 댐도 만들고
수리시설을 많이 하여 그게 조금씩 풀려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엣날에 왕이나 위정자들은 '치산치수'가 국정운영의 큰 과업이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지금이야 농사를 거의 짓지 않고
돈되는 하우스를 만들어 특용작물시대가 되고 있지만
언젠가는 식량이 세계적 문제가 될 것이므로
국가는 이를 대비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양수장은 농사짓는 이들의 많은 사연을 안고
지금도 제몫을 다하고 있는 듯 합니다.
34.봄소식
35.강변점경
36.험난한 길을 만나다
길은 언제나 평지만 있으면 좋으련만,
인생의 이치 처럼 내가 원하는 길만 있는게 아닙니다.
우리가 걷는 강따라 걷기를 위해 길이 만들어져 있진 않습니다.
우리는 그냥 걷다가 막히면 돌아가고,
돌아 갈 수 없으면 타고 오를수 밖에 없습니다.
평평한 영산강 유역에도 그래도 험난한 길을 만났습니다.
(사실은 5분코스도 안되는 조그만 동산입니다.)
37.가진자와 못 가진자의 차이
험난한 길이라고 했으나,
작은 산등성이 하나를 넘으니
멀리 마을과 산이 보이며서 널다란 평야가 가슴을 확트이게 합니다.
바로 앞에는 따뜻한 양지가 쪼이는
먼저 가신이들의 무덥이 평화롭게 자리잡고 있는데
제 눈에는 경계가 보입니다.
조금 더 가진 자는 넉넉하게 자리잡고
조금 덜 가진 자는 오밀조밀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넉넉한 모습에서는 평화와 조용함이 보이고,
오밀조밀한 곳에서는 다정한 대화와
막걸리 한잔 걸치면서 에너지는 넘치는 지내느
인간적이 모습이 보이여서
저 혼자 슬며시 웃었습니다.
38.오랜 두 우정
이 두분은 나주중앙초등학교 동기동창인데
젊은 시절부터 함께한 삶의 역사가 많은 친구입니다.
가끔 두분의 우정에 질투가 나기도 하는 것은
나도 보통사람임에 틀림없나 봅니다.
39.대촌면 승촌 벌판
이곳 승촌은 광주광역시 남구 입니다.
저 넓은 들판에서 많은 하우스 작물이 제배되어
전국 각지로 팔려나가고 있어서
그런데로 부를 유지하면서 잘 살고 있는 곳이어서 넉넉해 보입니다.
첫댓글 오홍근 교장 선생님,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너무 칭찬해 주셔서 얼굴을 들 수 업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