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삶은 아니더라도 지금쯤의 나이에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이 있어 좋다. 지난 세월, 혈기와 열정으로 구름처럼 떠다니는 나그네였지만 지금 어느 만큼의 달관과 관조의 여백이 있어 좋다. 비록 중심에서 밀려난 여백의 인생으로 살지만, 노력으로 얻은 대가를 채우기보다는 비움으로 누리는 삶의 희열 설탕 큰스푼 세 숫갈에도 씁쓸하던 커피는 이제 블랙으로도 참 맛을 음미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나 보다. 주말에는 그립고 정다운 이들, 강원도 산골 낚시터로 불러 쌓였던 그리움 한 잔 술로 털어 버려야겠다. 세월에 잘 익은 여유를 모아 늘 힘겹던 시절의 마음을 녹여 주던 추억들 산골 오지에 널려 있는 산나물들이지만 더덕이며, 취나물, 고사리 듬뿍 채취하고 시골 마을 텃밭에 있는 고추 깻잎 고이 따서 흐르는 시냇물에 대충 씻어 잡아놓은 매운탕거리로 정겨운 냄새 나는 매운탕 만들어 그리운 이들과 살고지고 싶다. 어쩌면 나만이 느끼는 그런 기분은 아닐지라도 중년 나이의 특별한 의미의 여유로움은 감당키 힘들은 삶의 무게를 잊게 해주는 청량제가 아닌가 싶다.
강원도 양구 산속 소류지에서 ..
초여름 낚시여행 ( 강원도 양구군 소류지 낚시 - 편 )
( 강원도 양구군 산속 소류지를 찾아서...)
▲ 5월에서 6월로 접어들면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 거의 모든 낚시터는 농번기의 배수 영향을 받아 조황도 좋지 않게 되며 낚시하기도 쉽지 않은 시기가 되는데, 보통 유월 하순 장마가 오기 전까지는 힘든 시절을 보낼 수밖에 없는 게 낚시꾼의 요즘 현실이다.
배수와 모기 같은 해충 때문에 남쪽의 저수지나 수로를 찾기가 좀 어려운 이 시기가 되면 어쩔 수 없이 배수기가 조금 늦기도 하지만 모기가 없는 강원도 오지의 저수지나 소류지를 찾게 된다.
▲ 강원도 양구군에 있는 월운저수지는 이 시기에 한 번 찾아볼만한 낚시터이기에 조우 몇 명과 함께 양구군 동면의 월운저수지를 주말 낚시 여행지로 정했습니다.
▲ 월운저수지는 강원도 최북단인 양구군 동면 대암산 자락 아래에 있는 7만여 평의 비교적 큰 저수지로 축조 이후 줄곧 민통선 안에 위치하여 낚시를 못했던 곳이지만 몇 년 전 민통선이 해제되면서 낚시가 가능하게 된 저수지로 초기에는 많은 자원과 대물로 낚시꾼들에게 각광을 받았으나 배스 같은 외래 어종의 이식으로 어자원이 많이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풍광이 아름다운 강원도의 몇 안 되는 대물터로 남아 있는 곳이다.
▲ 근친교배가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배스 자원이 현저하게 줄면서 지금은 피라미 같은 어종도 많이 보이고 7~8치 급 토종붕어가 주로 낚이는 것으로 보아 자원이 많아진 것 같다고 합니다 .
▲ 하지만 무엇보다도 월운지가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아직 오염되지 않은 아름다운 풍광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초여름 아카시아 꽃이 필 시기에 저수지 상류에 있는 수몰나무 포인트에서 씨알이 좋은 붕어들이 잘 낚이며 대부분 월척을 훨씬 초과하는 토종붕어라는 사실이다.
▲금요일 오후에 먼저 월운지에 도착하신 낚시사랑 회원이신 태공님이 밤 낚시에 8~9치 급 토종 붕어 5~6 마리를 낚았으며 밤에 낚싯대를 차고 나가고, 낚싯줄이 피아노 소리를 내며 터져버리는 일이 있었다고 연락이 왔다 .
▲ 잡아 놓은 준척급 붕어들, 사진 촬영 후 바로 방생을 하기 위해 잠시 모래밭에 붕어를 놓고 사진 촬영
▲ 월운지는 풍경이 좋기로 유명한 곳이며 저수지 주변으로 야생화가 많기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 마가목이란 나무, 가을에 주홍색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나무인데 꽃 역시 아름답네요.
▲ 계획은 월운지에서 토요일 밤낚시를 할 생각이었는데 물색이 너무 맑아 낮에는 낚시하기 힘든 상황 게다가 동행하였는 나그네님이 노지 낚시가 힘들다고 하여 행선지를 갑자기 바꾸게 되었다.
▲ 월운지 인근에는 소양호 상류와 파로호 상류가 있지만 요즘 조황이 조금 좋다는 파로호 상류의 상무룡리 좌대 낚시로 낚시 장소를 바꾸었습니다.
▲ 파로호 상무룡리 수상 좌대로 낚시터를 바꾸었지만, 결과는 몰황이었다. 밤새 바람이 불면서 수위가 낮아지는 관계로 좌대 전체가 몰황이었다. 일행 중 좌대를 고집했던 나그네님은 동료들에게 많이 미안해 하였지만 월운저수지에 남아서 계속 낚시를 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은 것 같은 동료들에게 제안을 하나 하였는데, 편안한 곳을 찾다. 결국 올 꽝을 당했으니 인근 산속에 있는 소류지를 찾아 반성 낚시를 조금 하다 서울로 가자는 제안이었다.
▲ 제가 제안을 한 소류지는 산속에 있지만 대물도 있고 무엇보다도 여름 낮 시간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이 많은 장소이기 때문에 나는 조황이 없을 때 이곳에 잠시 들려 손맛을 보고 가는 곳이다. 결국 아쉬움이 남은 일행은 소류지로 향했다.
▲ 1000평이 조금 안 되는 조그만 소류지라서 앉을 자리도 많지 않은 곳이지만 소류지에 도착하지 서로 포인트를 찾아 낚싯대를 펴고 나와 공산은 낚시는 포기하고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쉴 준비를 한다.
▲ 수심 1.8m 정도의 조그만 소류지라고 하지만 손을 타지 않아서인지 떡밥이나 지렁이 낚시로는 기껏해야 6치 급 붕어를 집을 수 있을 정도로 잔챙이 성화가 많은 곳이지만 자생하는 납자루나 참붕어, 또는 옥수수를 미끼로 선별 낚시를 하면 이외로 대물 붕어를 낚을 수 있는 곳이다.
▲ 이 나이쯤이면 더 들어낼 것도 없이 가볍게 아주 가볍게 날아오를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는데, 마음만 먹으면 손오공 옥황상제님께 혼나는 하늘문 까지라도 활짝 열어젖힐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배수기에 "꽝"을 치고 보니 정작 붕어는 전혀 보이지도 않고 시도 때도 없이 불어나는 군살처럼 낚시터의 하루가 버겁기만 요즘입니다.
▲ 좌대를 선택했다 조과가 좋지 않아 미안해하였던 나그네님이 소류지 한쪽 귀퉁이에 앉아 낚시 준비를 합니다.
▲ 대물꾼인 태공님은 소류지 상류 수몰나무 포인트에 자리를 잡고 낚시 준비 중입니다.
▲ 먼 산 뻐꾸기 소리 아련하게 들리는 목가적 풍경을 보여주는 양구의 산속 소류지, 양구로 여행 왔다 잠시 짬 낚시를 즐기기에도 적당할 듯합니다.
▲ 동행하신 나그네님은 한 대의 낚싯대만 펴고 낚시한다고 합니다.
▲ 포인트 수심은 1.6m~2m 정도, 낚시하기에 적당한 수심입니다.
▲ 조그만 저수지이지만, 산 정상에 있어 오랫동안 마르지 않은 곳이고 농업용수가 아니기 때문에 자원이 잘 보존된 곳이라고 합니다.
▲ 낚시터 분위기 하나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좋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달팽이의 모습)
▲ 청개구리 모습도 귀엽습니다.
▲ 소류지 수몰 나무에 앉아 있는 잠자리의 모습(초 접사)도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화입니다.
▲ 소류지 옆으로 나 있는 오솔길을 따라 산책을 하고 있는 시골 아낙의 모습도 보기 좋은 풍경입니다.
▲ 반백의 세월로 삭혀 온 마음 자락 거칠 것 하나 없지만, 버리고 또 버리면 지연처럼 떠오르는 마음의 행보(行步) 주말, 이 하루 고향길 가듯 타향의 산속 호숫가에 앉아 업어다 부린 세심(世心) 뜬구름에 부치는 것 또한 즐거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망원렌즈로 클로즈업해본 시골 아낙의 모습, ^^ 여행길에 낯 모르는 친구와 만나 차 한 잔 나누면서 그 비어가는 찻잔에 젊은 시절의 빛바랜 추억도 담아보고 싶지만...^^
▲ 소류지 바로 옆에 소담스럽게 피어난 큰구슬붕이 꽃의 아름다움.
▲ 나그네님의 반성 낚시 모습입니다.
▲ 이 소류지는 조금 시간이 지나면 마름과 부들이 소류지 전역을 메워 낚시하기가 곤란해 집니다 .
▲ 태공님의 심각한 표정, 옥수수를 미끼로 대물을 낚을 생각이지만 대낮에 가능한 일이 아닐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 유월 초하루가 벌써 내일 모래인가, 허기진 삶의 뒤편으로 나를 잊었던 시간을 돌이켜 보다 알 수 없는 외로움이 먼 산의 소쩍새 울음으로 다가온다. 나도 몰래 익숙해진 삶의 외로움에 별만 무감 해왔었고 네거티브보다는 포저티브적인 사고로 난 이렇게 뻔뻔하게 살아가지만 절대 고요의 산속 호숫가에 앉아 있으면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나 봅니다.
▲ 어쩌면 이 많은 너절한 사고의 잔재들과 그로 인한 실망들 끝에 어쩜 중년의 삶에 대해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으며 그런 하잘 것 없는 여러 이유로 인하여 이 호젓한 산속 호숫가에서 중년의 삶을 지탱하는 방법을 배웠는지도 모른다. 내 마음의 절대 그리움은 지금 이 시간 어느 지심을 타고 오는 짙은 갈증이며 목마름인가..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 아름다운 찌 꽃의 모습.
▲ 햇살 나른한 산속 호숫가, 디오게네스의 오수가 생각나는 풍경- 공산노을님의 모습.
▲ 뻐꾸기 소리와 소쩍새 노래가 아련한 유년 시절로 마음을 흐르게 하는 소류지의 낚시는 그런대로 전 재미는 있는 편입니다.
▲ 5치 급 붕어 한 마리를 낚아 들고 좋아하고 있는 나그네님의 모습.
▲ 멋진 분위기와 대물에 대한 분위기 때문에 좌대에서 꼬박 밤을 지샌 태공님, 소류지에서 6치 급 붕어를 낚는 모습.
▲ 체고와 채색이 고운 소류지 붕어들.
▲ 이슬 머금은 산속 호숫가 들풀의 청초한 모습이 밤을 지샌 피로가 가시는 듯합니다.
▲ 매일매일 반복되어지는 부시시하게 눈뜨는 아침도 또 다른 새로움으로 아름다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순간순간의 일상들이 그 기준과 다른 의미로 다가설 때, 어쩜 인생은 참으로 따스하고 정겹지 아니한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앞에는 아름다운 시골 마을 풍경, 뒤에는 대암산 자락 그리고 아름다운 야생화 천국, 가끔은 이런 곳에서 낚시하는 맛도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머리 위에는 미루나무 잎들이 태양의 뜨거운 빛을 막아 주는 파라솔이 되어줍니다.
▲ 잔챙이 일색이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희망으로 채비를 던지고 있는 나그네님.
▲ 허기진 삶의 뒷켠으로 나를 잊었던 시간을 돌이켜 보다 알 수 없는 외로움이 먼 하늘의 뻐꾸기 울음으로 다가온다.
▲ 씀바귀 꽃.
▲ 초여름의 전령사인 엉겅퀴 꽃.
▲ 산속 소류지의 낚시는 계속되고.
▲ 몇 주 후에 다시오면 줄딸기의 맛있는 열매를 맛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냉이 꽃.
▲ 보기 어려운 야생화인 매발톱꽃도 보입니다.
▲ 천적이 없기 때문에 잔챙이 붕어와 납자루, 참붕어 같은 어종이 입질하여 힘들지만 생미끼와 옥수수 미끼 같은 대물 미끼를 사용하여 선별 낚시를 하면 의외로 대물을 낚을 수 있습니다.
▲ 3치 급 붕어부터 9치 급 붕어까지 다양한 씨알의 붕어들.
▲ 자리가 협소하기 때문에 많은 인원이 낚시하기는 힘든 곳이지만 3~4명이 조용하게 낚시하기에는 좋은 곳입니다.
▲ 공산 노을님은 그늘에 앉아 묵언 수행 중 (반성 중).
▲ 그렇게 산속 소류지의 반성 낚시 시간은 흘러만 가고
▲ 배수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강원도 어느 대물 낚시터에서 다음 주를 기약하며 서울로 돌아갈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 비록 4~8치 급 붕어 몇 마리를 낚는데 그쳤지만 조용하게 밤낚시를 한다면 조과는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 낚시꾼 해병대이신 태공님의 끈질긴 집념의 산물입니다.
▲ 2박3일 동안 양구 인근의 월운 저수지, 상무룡리 좌대, 산속 소류지의 조과는 기대에 못 미치지만 그래도 배수기에 시원하고 풍경 좋은 곳에서 낚시했다는 것만으로 만족한다고 합니다.
▲ 한낮 더위에는 인근 계곡에서 더위를 식힐 수도 있고.
▲ 아침저녁으로는 댐 상류의 초원에서 장르별 낚시도 즐길 수 있는 강원도 양구는 여름 낚시 천국입니다.
▲ 산장을 겸한 댐 낚시터인 다래골 산장 같은 곳에서 낚시할 수도 있습니다.
▲ 부근에 있는 파로호에는 월명리 좌대 낚시터와 상무룡리 좌대 낚시터가 있어 이를 이용하면 편안한 낚시도 가능합니다.
▲ 상무룡리 낚시터 바로 위에는 오지 계류 낚시터로 유명한 수입천이 있어 이곳에서 캠핑도 하며 낚시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 수입천은 아름다운 풍광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 살아가면서 가끔은 벽에 부딪히는 듯한 막막함을 느낄 때가 있다 아마도 쏟아내어 보여지지 못한 숨 가쁜 가슴의 응어리를 숨가쁜 그 벽에 대고 홀로 흐느끼고 싶은 날이 있다. 이럴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낚시가방 메고 강원도 양구로 떠나라~~ 라고 말해주고 싶을 만큼 의미가 있는 양구 낚시여행을 마치고 귀로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 강원도 양구의 산과 들에는 아름다운 야생화도 많지만, 산나물이 많기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 머위며 곰취, 고사리 같은 산나물을 조금 채취하여 현지에서 맛보는 것도 아름다운 추억거리로 충분합니다 .
▲ 소류지로 올라가던 중 발견한 미역취 군락입니다.( 재배하는 것 아니고 야생임)
▲ 참취는 소류지 부근에도 널려 있습니다.
▲ 2박3일간의 낚시를 마치고 소류지에서 철수합니다.
▲ 적막한 호숫가로 한 가닥 구부러진 길이 산허리를 돌아가는 자리, 거기에 한그루 잎 진 나무로 서서 우리는 바람을 감고 있었다. 묘지가 우리의 목적일 수 없음을 늘 새로운 모습으로 걸어가는 사람에게서 발견하듯 총총히 사라지는 세월 끝에서도 우리는 늘 살아 움직이는 발자국을 만난다.
▲ 수많은 추억의 얼굴이 영상 속에 꽃으로 오버랩이 되는 적요로운 이 시간, 온 우주의 별과 들꽃들을 내 창으로 불러들이고 싶다. 오월이 다 가기 전, 마무리 짓고 싶은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접으면서 내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무엇이 나를 산속 호숫가에 머무르게 하는지를...
▲ 북촌의 맑은 물처럼, 깨끗한 마음이 되어 바람이 불어오지만 보이지 않는 것처럼 시간이 소리 없이 스쳐 가는 것처럼, 붉게 타오르는 고요한 수평선처럼 고요한 침묵 가운데 무(無)가 되어 잔잔한 호수의 침묵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며 초여름 강원도 양구 낚시 여행을 마칩니다.
▲ 강원도 고양구군에 있는 월운저수지와 인근 소류지로 본격적인 더위기 시작되는 5월 하순, 주말 하루를 이용하여 낚시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멋진 경치와 함께 붕어도 낚아보고 댐과 대형저수지 그리고 소류지를 찾아 낚시를 즐겼던 흥미진진한 여행이였습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 피서와 더불어 민물낚시도 할 수 있는 강원도 양구의 감춰진 모습을 찾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낚시여행을 마치며 동행 출조를 해주신 나그네님과 태공님 그리고 공산노을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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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양구군 파로호 및 수입천 조황 문의>>
양 구 낚 시 TEL. 033-481-2822 HP ; 017-384-2822
▲ 강원도 양구군 양구 소류지에서..... E-mail: bungnet@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