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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청마 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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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스크랩 소백산 (1440m) ... 먼가 허전한 칼바람
숯댕이(민찬웅) 추천 0 조회 72 13.01.25 15:29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 날짜 ; 2012년 1월 24일 목요일 

- 코스 ; 삼가탐방센타 - 비로사 - 비로봉 - 천동쉼터 - 천동 탐방센타 

- 누구와 ; 청마 산악회 

- 거리/시간 ; 약 12.5km /약 6시간





바람에도 칼바람이 있단다.

바람이 얼매나 쎄고 날카로운지 얼굴에 맞으면 얼굴이 베고 코에 맞으면 코가 베는 그 무서운 시베리아 칼바람이 소백산에 

숨어 있다는 소문은 익히 듣고 알고는 있어서 언제 그 무섭다는 소백산 칼바람을 직접 보고 맞아보고 체험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다가 청마 사나케서 소백산이 잡혀 있어 좋아라 했는데 므신넘의 날씨 꼬라지가 이모양이노 ~ 


맹위를 연신 떨치던 강추위가 최근들어서 맥읍씨풀려버리고 눈데신 비가 오면서 기온도 올라가 목에 감고 댕기던 목도리 까지 

풀어놓고 댕기게 하는 날씨다.


그래도 겨울 소백산은 안가봐서 날씨정보에 조망은꽝이고 눈이 온다는 소백산을 향해 고 ~~ 




(10;57)


전주에서 7시에 출발한 차는 11시가 못돼 삼가리탐방센타 주차장에 도착한다.

원로분들은 예전엔 6시간이상 걸린거리를 4시간도 못돼 도착했다고 존시상이라지만 애고애고 장거리에 허리아파 

디지것 구마는 ... ㅎ


베낭을 버스 옆꾸리에 실어나 챙기고 화장실도 가고 스패치.아이젠차고 고개 들어보니 횟님들은 벌써 사리지고 맨꼴찌 ... 

싸래기 눈발이 약하게 날리고 기온은 그닥 춥지가 않아 가벼운 차림에 모자도 벗고 손수건 이마에 둘러메고 출발 ~ 






몇백미터 걸어가니 다들 더워서 옷을 벗느라  추월 ~ ㅎ


어느 멋찐넘들 따라 가고 있는  빵신이 잡느라 아이고 힘들어 ... 벌서 이마에 땀방울은 송글송글 ~~ 





(11;26)


1.8km 쎄빠지게 올라 오니 비로사 삼거리고 비로사는 등로와 떨어져 있어 당연히 패스하고 ...






오르고 ..



또 오르고 ...


소나무가 인산적이고 칼바람에 대한 기대는 이미 저버리고 ...





전나무인지 잣나무인지 단지도 지나고 ...




횟님들이 쉬지않고 올라가기바쁘다 .

횟님들도 내심 칼바람을 염두하고 와서 먼저 보고팟는지 쉬질않고 가고 우리는 잠시 막걸리타임 ... 컵이 없어 나발로 ~~ ㅋ


안주는 빵신표 동그랑땡 ... 어젯 저녘에 두부.참치.야체를 넣고 만든 영양 완빵 안주 ~ 






또 오르고 ...



(12;37)


눈발날리고 바람도 제법이라 비로봉 약 2km 남겨놓고 밥먹고 가기로 한다.



창규성이 올라오며 비로사 못와서 다리에 이상이 있다던 올해 여든살인 고문님이 후미대장과 산행을 포기 햇다며 무전기를 

성태씨에게 주면서 후미대장 하란다.


머 늘상 후미라 별 부담감 없이 받아 들이고 ...



다른분들은 대피소에서 밥먹는다고 스처 지나가고 ~~ 






(13;05)


비로봉 1.2 km 



이지점부터 눈꽃은 절정을 이루고 산행중 최고이 덕목 거북이 처럼 느림보 산행이 시작되고 ... 물론 이상한 신음소리와 함께 ~~ ㅎ








솜 같은 눈에 누워 보드라운 촉감도 느껴보고 하늘도 처다 보지만 안타깝고 속상한 하늘이여 ~~ 

파란 하늘이면 더 없이 좋운 금상첨화 이건만 ... 하지만 어떠리 이것도 겁나게 좋다 ~~ ㅎ









도저히 ...절대루 ... 어찌 이런 모습을 보고 빨리 걸음을 걸을수가 있겠는가 ...



소백산은 칼바람 .밋밋한 능선 머 이런거만 생각했는데 이런 환상적인 눈꽃도 있었다니 소백산 백자가 白 흰백자 를 쓰는 이유를 알것같다.

이런 풍경 이런 멋진 모습을 보고 빨리 올라가는 사람들은 머야구 ~~ 


후미대장이 우리와 대동하니 하산해서 늦게 내려 왔다고 흉볼사람 없을거여잉 ~~ ㅋㅋ


맘것 놀고 가세 ~~ ㅎㅎ


후미대장 성태는 우리편잉께 ~ 






앵간히 소리 지르고 ~~ 









임시 후미대장  포즈 작열 ~~  





보드라운 눈속에 파뭇히고 싶어 ~~ 





비로봉 오르는 계단 옆으로 내려가서 사진 찍을려다 허벅지 까지 파뭇혀 깜짝 놀라고 ... 결국은 포복으로 기어 왔다. 






오늘 어치피 조망 같은건 기대도 안했다.






(14;05)


명불허전이라 했던가 역시 바람 하면 소백산 바람이라더니 징허게도 불아대고 조망까지 없으니 그 매서움이 더한것 같고 ...

므신 찰영중인가 카메라 드리대고 있는 찰영팀이 비로봉을 접수하고 있어서 덕유산 향적봉 처럼 방세 100%인상 한다고 겁박하고 

카메라팀 잠시 중단시키고 횟님들 칼바람속 인증샷 몇판 때리고 ... 









뒤에 있는 경은이는 맨손으로 폰 만지고 ...


다들 칼바람에 정신없어 하산하기 바쁜데 저 아줌마는 동삼먹고 열놨는가 저려고 있다.






우리도 한방 박고 ...






이걸 찍고 갑자기 카메라 액정이 먹통이라 뷰파인더로 몇판더 찍어주고 홧팩으로 잠시 녹이니 다시 액정이 살어난다.





조망이 없는게 아니라 시계가 10m도 안된다.




스키 고글로 무장한 임시 후미대장 보고 뒷 마무리 하고 오라고 하고 하산 ...(14;12) 7분 정상에 머물고 ...)


천동리 쪽에서 불어대는 바람때문에 앞을 똑바라 못보고 비스듬이 고개 돌리고 다들하산 ... 

먼가가 바람에 날려와 얼굴을 때려 매우 아프지만 이런걸 칼바람이라 하는가 싶기도 하지만 먼가 ..먼가 이상타...


소문에 의하면 그 칼바람에 맞으면 바로 동상이고 근육을 얼려 못 걸어가게  해서 응급 헬기가 뜬다고 했는데 ... 첨 비로봉에 불어대는 

바람에 잔득 겁을 먹고 몸을 움쿠리고 겁을 먹었지만 정신 차려보니 별것도 아닌것을 .. 오늘 비로봉 바람은 있어도 칼을 읍따.



에잊 ~ 한판 붙어볼려고 했는디 ...

아마 숯댕이가 온다는 기별에 그 칼씨성을 가진 바람이 겁먹은게 분명할터 ~~ ㅋ









비로봉 바람이 만들어낸 흔적들 ...


이 사진찍고 액정이 또 얼고 ...





시계는 없어 혼자 걷는기분 ...





전망대는 임시 휴업 .





비로봉 주변 모습 ...



(14;24)

천동리 연하봉 가는 삼거리 에서  눈속을 헤메는 숯댕이 ...









이시람들 일행이 4명인데 한명이 안온다고 해서 후미대장은 다시 비로봉으로 ...


몇번의 통화 시도 끝에 겨우 통화해보니  국망봉 쪽 우리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단다 ... 이유 불문하고 무조건 가던길 멈추고 무조간 빠꾸 ~~ 


분명 시계가 없어 고개 처박고 걸어가다보니 엉뚱하게 같을터 ...


성태씨 기다려리며 여기저기 사진 찍고 기다려 본다.








젊게 살려고 산에 와서 백발로 물들고 ... ㅎ





후미대장 성태씨 소득없이 돌아오고 ... 통하 했으니 다시 마중나가라고 돌려 보네놓고 ... 우린 놀고 ~ ㅋㅋ














(14;57)


시간이 너므 지나쳐 성태는 안오고 있어 마중나가 본다 .

비로봉 600m 그까익것 ..





마주치는 산객들 붙들고 전주서 왔냐고 ??


누가 누군지 알어야제 ~~ ㅎ



눈보라 속에서 다시 돌아온 성태씨만나 또다시 돌려서 전화통화 사실 알리고 찾아 본다.


지나가는 산객들 붙들고 ...

전주서 왔소 ~~ ??



비로봉 거짐가서 한 산객 붙들고 전주서 왔소 ??

내 맞아요 !!! 휴 ~ 


다리에 쥐가나서 늦어 졌다는 ...  추위에 고생 했소 갑시다 ~ 











눈썹에 상고대가 ... ㅎㅎ


눈썹에 상고대 핀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해 ~ ㅋ


군대시절 전방 군무하면서 역곡천 근처만 가면 야간에 영하 30도 이상 떨어지는곳이 있는데 

그곳만 같다오면 눈썹에 상고대가 피어서 화재가 되곤 했었는데 

그후 첨으로 상거대가 핀 눈썹을 본 숯댕이다.




성태 머리에도 상고대가 ... ㅎ



이제 천동리로 하산 ~~ (15;19)




천동리로 하산하는 길또한 난리다.

주목 군락지도 날리고 ~~ 










급 구름으로 시야가 가리고 ...






전나무 단지는 더 난리다.

크리스마스에 나오는 눈의 나라에 온것 같은 착각이 ... 


소백산 ...

하얗눈이 소복히 쌓인눈의 산이라고 해서 소백산 일까 ?? ㅎ




동화속의 설국에선 빵신이 ...



증말 하산하기 싫드라 ~~ 

이런 모습을 나두고 하산 하려고하니 발걸음은 안떨어지고 ... 

천상의 설국에서 사바세계로 하산 할려고 하니 맴이 솔찬히 아프다 ... 스트레스 연속에 살아가기 힘든 사바세계로 갈려니 애휴 ~~ 


하지만 ... 그 사바세계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고  그 세계는 숫하게 참고 인내하고 견디며 살아가는 세계고 그것이 삶이고 인생인것을 ...


미련없이 하산 하세 ~~ 















설국에서 정신 차린 빵신이는 또 안타깝다고 푸념이다.


왜그려 ~??

비료푸대를 안가져왔다고 하산길에 펼처진 썰매길을 보면서 겁나게 써운하게 생각한다.


내가 봐도 환상의 썰매 코스인데 ...아깝긴 아깝다.ㅎㅎ






천둥쉼터 ...(15;51)







하산길풍경도 아죠 죽음이다 ~~ 








바람에 날리는 눈보라가 멋있다며 바라보고 ...






랜즈가 얼어서 ...





다리안 폭포 ..(16;50)



빵신이는 첨으로 간 소백산이고 난 두번째인 소백산이지만 겨울 소백산을 가보고 싶어서 아니 겨울소백산 칼잽이를 만나고 싶어서

벼루고 벼루다 소백산을 갔는데 그 칼잽이 들은 다 어디로 숨어 버리고 일반 짜잘한 바람만이 맞이해죠 찌끔 실망 했지만 

그 찌질한 바람이라도 알바한 한 횟님덕에 실컷 맞아보는 체험도 해보고 수북히 쌓인 눈을 맘것 걸어보고 흰눈으로 

덕지덕지 붙어서 만들어낸 소백산 눈꽃도 원없이 구경하는 기분 좋운 소백산 산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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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1.25 20:25

    첫댓글 맛깔나고 즐건 산행기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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