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바람 맞으며 우럭낚시 다녀왔습니다.
인천 남항 태원낚시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3시 20분.
이미 후배들은 도착해서 준비중입니다.
태원낚시에 들려 승선명부 작성하고 필요한 채비와 미끼를 구입합니다.
물때(2물)가 좋아서인지 주차장은 낚시차량으로 이미 만석입니다.
가끔 아주 가끔씩 바다낚시를 떠나는 저야 뭐 초보지만
이날 저와 동출하는 후배 한사람은 선상낚시의 달인...
한수 배워야 할것같습니다.
동영상입니다.
지난해에도 태원낚시에서 한번 출조를 나간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먹을 만큼은 잡아 회맛을 보기는 했지만
이번 출조는 어떨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도착해서 배에 가 있습니다.
저도 서둘러 승선명부 작성하고 출발을 합니다.
요즘 낚시점에서 미꾸라지는 제공을 하지 않습니다.
남항 입구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그곳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대신 오징어 썰어 놓은것은 판매하고 있으니 그것을 미끼로 사용 하면 됩니다.
장비가 없으신분들을 위한 낚시대 대여.
정동릴은 3만원.
장구통릴은 1만원 받으니 몸만 오셔도 낚시를 하실수 있습니다.
장비라고 해 봐야 릴과 낚시대 봉돌과 낚시바늘...
이것이 다입니다.
이제 미끼만 달면 낚시준비는 끝입니다.
후배들을 만나 배로 갑니다.
3시 30분인데 벌써 배에는 자리가 다 잡혀 있습니다.
선상낚시에서의 최고 포인트는 배 중간부근이라고 합니다.
어초에 접근할때 배 중간부분이 걸치게 들어가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러다 보니 남은 자리는 앞부분과 뒷부분.
저희들은 제일 앞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문어낚시에서는 앞부분이 대박자리인데...
참 부지런 하십니다.
새벽 4시에 라면을 끓여 주십니다.
이번에 동출하는 안은석 후배와 황병순 후배...
은석후배는 5년만에 선상낚시를 왔다고 합니다.
반면 병순후배는 아들과 함게 출조를 했는데 시간만 나면 선상낚시를 한다는
거의 달인 수준의 광꾼입니다.
채비도 직접 만들어 사용할 정도라고 합니다.
라면 맛있습니다.
새벽 4시에 먹는데도...
라면은 꽁짜~~
새벽4시 30분에 출항합니다.
새벽 일찍 나오다 보니 피곤하여 선실로 내려가 한숨 잤습니다.
눈을 떠 보니 이미 해는 중천에 떠 있습니다.
이미 1시간 반정도가 지나 아침 6시가 지났는데도 아직 영흥도 부근을 지나고 있습니다.
바다바람이 쌀쌀합니다.
55인승 배에 오늘은 거의 만석입니다.
물때가 좋고 징검다리 휴일이기 때문인가 봅니다.
대형 낚시배라서 선실도 넓고 통로도 넓어 좋습니다.
그외에 난방과 냉방까지 설치 되어 있고 무었보다 화장실이 넓어 좋습니다.
이제 영흥도 화력발전소 부근을 지나는것 같습니다.
한숨 푹 잔것같은데...
얼마나 더 달려 왔는지 이제서야 거의 다 왔나 봅니다.
멀리 당진화력 발전소가 보입니다.
그러면 풍도 난지도 부근인것 같습니다.
삐 소리와 함께 첫 채비를 내립니다.
태원 7호는 젊은 선장님이 운전하기 때문에 첨단 장비를 잘 이용합니다.
어군탐지기와 무전기 레이더등이 탑재된 최신 선박이라
궁합이 잘 맞는것 같습니다.
첫 우럭이 나왓습니다.
보통 나오는 씨알이 30~40센치의 우럭이 주종이였습니다.
철수 무렵에는 개우럭이 마릿수로 나오기는 했지만...
쌍걸이도~~
이분은 부부가 함께 출조를 하셨는데 잘 잡으시더군요.
또 잡는 즉시 배를 갈라 말려 놓는데
한동안은 반찬 걱정 하지 않으실것 같습니다.
씨알도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태원7호의 젊은 선장님은 방송기로 어초의 지점과 높이를 수시로 알려 주십니다.
그런데 앞쪽은 잘 안들려요~~
그 어초의 높이에 따라 수심을 맞추게 되는 것이 핵심 기술인데
저 같은 초보는 어렵기만 합니다.
예를 들어 어초 높이가 8미터라고 하면
바닥을 찍은뒤 한 6미터쯤 감아준 뒤 다시 낚시대로 높이 조절을 하면서
채비가 어초에 닿을듯 말듯 하게 올라타야 우럭이 입질을 한다고 합니다.
그게 말이 쉽지요~~
그래도 저 이날은 봉돌 3개밖에 안떨구었습니다.
부부 조사님 이번에는 쌍걸이를 하셨네요.
어초에 맞춰 수심 맞추는것이 어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잘 따라 해야 조과가 좋다고 합니다.
안은석 후배가 첫수를 올렸습니다.
축하축하~~
잠시후 쌍걸이도...
부럽다~~
부부조사님 살림집...
잠깐 사이에 4수라~~
이대로 가면 대박?
씨알 좋습니다.
오전 첫 타임부터 줄지어 우럭이 나옵니다.
그러더니 잠시 소강상태.
만조시간이 오후 2시30분이라니
이때는 썰물 타임인가 봅니다.
이동중~~
앗!
광어다!
저 정도면 손맛 좋은데...
씨알 좋은 우럭이 한마리 두마리 들어 납니다.
그런데 난?
에라~~
우럭인지 뭔지 회 무침 이나 먹자.,
오전 시간 배에서 써비스로 제공하는 회무침입니다.
맛이 기가 막힙니다.
후미에 일행분들이신듯...
그런데 처음 오신분도 많으신가 봅니다.
부부조사님의 알뜰 지혜...
이렇게 널어 놓으니까 집에 갈때는 꾸덕꾸덕하게 다 말라갑니다.
드디어 저도...
대한민국 만세입니다.
왜 이렇게 우럭 한마리 잡기 힘들지요?
이때가 이미 오전 10시입니다.
우와~~~
개우럭...
정말 좋습니다.
49센치의 개우럭입니다.
이분도 틈틈히 잡아 내십니다.
또 잡으셨네요.
제가 앞쪽에 있다 보니 늘 그분들만 나오네요.
저도 우럭좀 잡아 보려고 낚시중이거든요.
또 광어가...
심심치 않게 광어가 올라와 줍니다.
황병순 후배의 아들...
모처럼 부자가 동행을 했는데 이제서야 첫수를...
손맛이 어때?
오전 11시 20분.
이른 점심식사를 합니다.
이동하는 시간에 일찍 식사를 끝내고 오후 물때에 맞춰 낚시를 해야 합니다.
김찌 찌개와 매운탕...
맛 끝내줍니다.
하긴 배도 무지 고팠거든요.
배를 따라오는 갈매기들...
이들도 지능이 높은지 낚시배만 보면 따라 다닙니다.
던져주는 미꾸라지나 오징어등의 미끼를 잘 받아 먹습니다.
오후시간에 낚시를 할 이작도 부근입니다.
이곳이 대물우럭이 종종 나오는 포인트라고 합니다.
앗!
쌍걸이...
부부조사님중 부인께서 우럭을 낚으셨습니다.
환한 웃음이 즐거움을 말해 주는것 같습니다.
대이작도...
여객선이 대기하고 있네요.
지나면서 보니 참 좋은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름철 피서지로 점 찍어 두었습니다.
후배가 광어를~~~
야~~
웬일이니...
이렇게 사진을 찍으니까 무지 커 보입니다.
한 20명은 먹을수 있을것 처럼 보이네요. ㅎㅎ
또 나옵니다.
이곳이 광어 밭인가?
멋집니다.
그럼 저는...
이날의 최대어 50센치...
와우~~
이놈 올라올때 옆사람하고 걸린줄 알았습니다.
가끔 쿡쿡 박아 대는것이 옆사람이 걸린 줄을 감을때 느낌하고 같았거든요.
릴이 헛돌기도 하면서 빡빡하게 올라와 고장 난줄 알았습니다.
암튼...
딸랑 두마리의 조과로 마릿수는 꼴찌 였지만
최대어로 기분은 최고였습니다.
정말 크지요?
거의 막판에 대형 홈런 한방 날렸습니다.
2시20분이 되었습니다.
이제 철수 해야 한다고 합니다.
잡아 놓은 전리품을 점검할때입니다.
약소 합니다.
음 ~~
괞찬네요.
마릿수에서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그런대로 좋은 씨알의 우럭과 광어가 나와 주었습니다.
평균 이정도는...
제가 평균조과를 많이 떨어트린 장본인입니다.
2마리가 뭐래요?
에이 우럭 낚시 다니지 말아야겠습니다.
아니지요.
복수전을 위해 조만간 다시 도전합니다.
뒷쪽의 일행분들...
많이 잡으셨나 봅니다.
아주 회를 풍성하게 떠놓고 드시는중입니다.
그런데 초고추장을 그리 발라 드시면 맵지 않아요?
회뜨는곳 대기중...
주방의 이모님이 회를 떠 주시기 때문에 줄서서 대기중입니다.
많이 잡으셨네요.
2시간이 넘게 걸리는 귀항길...
선실에 들어가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아래쪽이 선실...
그리고 여기도 선실...
잠시라도 눈을 붙이면 한결 개운합니다.
저도 한참 낚시중이던 오후 1시쯤 선실로 들어가 짬잠을 달게 잤습니다.
그러다 보니 입질 타임을 놓치고 딸랑 2마리만 잡았나 봅니다.
이제서야 인천대교가 보이네요.
오래간만에 다녀온 우럭선상낚시.
몸이 피곤하여 한참 낚시할 시간에 잠을 잤으니...
그래도 회 한접시 떠서 식구들과 맛있게 먹었습니다.
함께 해준 황병순후배와 그 아들.
그리고 안은석후배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인천 남항의 배낚시는 종일낚시와 시간제 등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태원낚시는 거의 종일낚시로 오래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베테랑 젊은 선장님이 각 포인트를 손바닥보듯이 꿰 뚫고 있어
다른 배들보다 보과가 좋다고 합니다.
초보자들을 위한 사무장이 같이 승선하고 있어 어려울때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며
주방의 이모님도 새벽 라면 부터 중간 회무침 그리고 점심식사까지 제공해 줍니다.
필요한분들은 회를 떠 드리기도 하니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태원7호 출조 정보
주소 : 인천시 중구 항동 7가 27~171
1일 승선료 7만원
예약문의 : 010-6677-2132
010-4857-2132
032-887-8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