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락교회(윤찬우 목사님)단기선교팀이 은혜롭게 모든 사역을 마치고 출국하였습니다. 함께 오셨던 단기팀 이종미 장로님 말씀대로 한국은 태풍의 진로에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정락팀은 태풍하고는 전혀 상관없이(?) 돌아가는 비행기 착륙시간이 태풍이 한반도로 상륙하는 시간과 거의 일치된다는 보도에도 전혀 게이치 않고 사역에 집중하였습니다.
캄폿정락교회와 캄폿목포남부교회 두 교회를 방문하여 펼친 사역들은 은혜로왔으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전도집회때 전도사님의 복음선포는 진지했고 문화공연은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특히 성경학교때 마지막 준비한 풍선불어 넣어 긴 비닐봉지에 넣고 세우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은 참으로 열광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캄보디아의 시골아이들이 게임하며 지르는 함성은 소름이 돋을 정도였고 저런 함성이 이 아이들에게 좀 더 자주 생겨나 그야말로 생기 발랄하고 뜨거운 함성과도 같은 인생을 살면 좋겠다는 바람이 마음속에 가득했습니다. 아이들 모두에게 십자가 팔찌를 주고 싶어서 피곤함에도 밤늦도록 구슬을 꿰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남녀노소 할것없이 예배당을 가득메운 인파로 인해 단기팀의 점심밥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배고프지 않았고 한명이라도 더 배블리 먹이려는 배식의 손길은 늦춰지지 않았습니다. 한국처럼 밥을 푸면 안되고 공기에 한가득 퍼줘야 하는 것을 알게된 팀원들은 배식을 하면서도 많은 것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래로학교 방문때는 마침 졸업예배를 드리는 날이어서 눈이 침침해지도록(?)꿴 십자가구슬팔찌를 졸업생과 교사들 모두에게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캄폿정락교회와 캄폿목포남부교회는 모두 최근에 헌당한 교회들인데 교회학교가 많이 모여 장래가 매우 희망적인 교회들이었습니다. 헌당한지 몇개월 되지도 않았는데 매주 100여명 가까이 모이는 교회학교의 모습은 단기팀원들에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락교회팀이 가서 사역을 하고 오면 더 격려가 되고 힘이 될듯 싶어 방문교회로 선정했는데 그 의도가 적중했고 두 교회 목회자들은 크게 기뻐했습니다.
백진우 전도사님이 이끌었던 정락교회팀(14명)은 청소년부터 청년, 장년이 한데 어우러져 매우 조화롭게 사역을 감당하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선교는 뭔가를 주고 오는 것이라기 보다 받고 오는 것이 훨씬 더 큰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락교회팀 단기사역은 준비한것 보다 더 많은 은혜를 받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앞으로 매년 오셔서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단기사역을 진행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