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kg 생후 5개월~6개월
듀이 중성화수술을 했다.
중성화 수술을 위해
어젯밤 12시부터 금식명령이 떨어졌다.
아무래도 열람실에선 관리가 어려울것 같아
사무실에 난방을 하고 몰아 넣었다.
어리둥절하며 밤새 에웅거리더니..
아침.. 원망의 눈길로 한 참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용서를 해준다는 듯이..
가까이 다가와 핥고 뽀뽀하며 애정공세를 편다.
이동용 게이지에 넣어 병원으로 갔다.
병원가는 동안 게이지 한 구석에 앉아 귀를 납작하게 내리고 겁먹은 눈으로..
원망스런 눈으로 쳐다보다가 눈이라도 마주치면 고개를 홱 돌려버린다..ㅠ.ㅠ
타고나길 순하고 겁많고 착한 녀석이라..
ㅠ.ㅠ
아침 9시40분에 출발해 수술을 하고 회복실에서 휴식을 취한 뒤
저녁 9시가 되어 도서관으로 돌아왔다.
돌아온 듀이에게 츄르를 먹이고 빗질을 해주지만..
녀석.. 넥카라를 이리 저리 부딪히며 다니기 바쁘다.
제집인 도서관에 돌아온걸 좋아하는것 같다.
마취가 깨어 쓰라리고 아플텐데도..
가까이 다가와 코뽀뽀도 해주려고 한다..
내가 듀이라면
인간과 안락하고 편안하게 15년 사는 것보단
1년을 살더라도 고양이답게 길위의 삶을 택할 것 같은데..
기쁨인 그건 듀이를 위한게 아니란다.
단호박이다. 기쁨인 제 생각을 접지 않는다.
저 작은 몸에 그 큰 수술을 하고 돌아온 듀이...
가엾기만 하다..ㅜ.ㅜ
기쁨이 마음은 나보다 열 배는 더 아플것이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