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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호의 환상적인 풍경여행
용담호는 장수군의 뜸봉샘에서 발원한 물이 덕유산과 여러지역에서 흐르는 물줄기와 합류하여 금강을 이루는 맑은 물 구비 흐르는 곳에 진안읍과 주천면의 각 한개 마을과 용담면, 정천면, 상전면, 안천면 4개면의 66개 마을이 수몰되면서 건설된 1급 상수원이다. 호반도로가 하도 고와서 내가 머리가 복잡할때마다 자주 찾아가는 고향의 아름다운 호수가 되었다.
옥천 읍사무소 느티나무에 다정히 데이트하는 이름모를 새 한쌍
무주 IC 가까히 갔을때의 하늘과 맞닿은 적상산과 가을의 대화라도 주고받는듯한 힌구름이 너무 고왔다.
고향에 갈적마다 열심히 담고는 하지만 한번도 흡족한 작품이 아니나온다^*^
무주 IC를 벗어나 진안군쪽으로 진입 직전의 적상산의 칼바위 모습이다.
안천초중고등학교 방향에서 용담댐으로 이동중 이니스프리의 호도를 생각하며 담아 보았다.
이 돌비석의 쌍용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금강의 발원지는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의 신무산(해발 987m) 뜬봉샘으로 알려져 있으며, 신무산에서 금강 하구둑까지는 장장 401㎞, 그래서 그마을의 이름이 회룡 마을이다.
이곳 섬바위는 고향에 갈적마다 수십번을 찾아서 그 모습을 담아 보아도 당초 그 아름다운 모습이 제대로 담을수가 없었다.
오늘은 복받은 날씨여서 푸른하늘에 힌구름까지 받쳐주니 어둔이라는 계곡 이름이 푸른 강물되어 나를 도와준다.
저 아름다운 바위섬 위에 홀로 서 있는 소나무가 천년송이라고들 하는데 암튼 저곳의 소나무들은 바위섬에서 자라니 그렇지 작지만 수령은 꽤 될께다ㅣ.
이름하여 섬바위라는 섬인데 그 아래쪽엔 두루미 한쌍이 평화로운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중학교 3학년때 이곳으로 봄소풍을 왔었는데 당시 나는 16세인데 19세인 동창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여학생들은 모두가 함께 박수를 치고, 머슴아들은 춤인지 비비대는건지 암튼 트위스트같은 멋스런 촌넘춤을 추었었다^*^
추억속에 빛나는 섬바위는 그래서 나를 지속적으로 부르고 있나보다^*^
섬바위를 떠나 이제 용담호반 도로를 본격적으로 달리게 되는데, 용담댐과 그 위로 지장산이 다가온다.
조금전 반대편에서 담았던 작은섬 같다.
현재 청산가곡 카페 대문으로 이용하고 있는 용담호 풍경(아래 가곡의 상단이미지)은 오늘은 가보지 못하는 안천면과 정천면의 경계인 불로치 터널을 지나 코크니재에서 정천면 호수를 담은 아름다운 풍경 인데, 코크니재에 관한 실화를 같단히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코크니재" 라는 이름은 안타까운 사연을 간직한 이름이다. 6. 25 전쟁때 서울이 함락되고 일본에 주둔중인 미 24 보병사단이 대전 방어선에 급파 되었다. 최대한 속전속결로 남하하는 북한군의 진격을 지연 시키는것이 가장 큰 목적 이었다고 한다.
단 3일만에 포위되어 궤멸되고 말았지만 그 3일이 낙동강 방어선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사단장인 윌리엄 F. 딘 소장 (William Frishe Dean, 1899년 8월 1일 ~ 1981년 8월 24일)은 악전고투하다 홀로 떨어져 대전에서 피신중 금산~옥천 갈림길에서 미 제 1 기병사단이 기다리는 옥천으로 가지 못하고 금산으로 들어서고 말았다. 지금처럼 이정표가 있는것도 아니어서 혈혈단신 이국인이 패전의 와중에 어디가 어디인줄 알겠는가?
37일간이나 산속을 헤메며 풀뿌리와 고구마를 캐먹으며 이 재에 당도하게 되었는데 그만 이고개길이 끝나는 지점인 월포다리(지금은 용담호수에 수몰됨)에서 북한군의 포로가 되고 말았다.
당시 진안으로 홀로 가던 한분이 딘소장을 만났는데 대구?~~부산? 이라는 말만 하더라는 것이다. 몰골이 말이 아닌 딘소장을 주막에서 밥을 사먹이고 길동무되어 가다가 상상외로 빠르게 남하한 북한군에 사로잡히고 말았는데~~~ 당시 한국인은 딘소장을 북한군에 넘겼다는 오판으로 사형될 날만 기다리며 감옥에 있었고 고향마을의 유지들이 구명운동을 펼치고 있었다고 한다.
휴전후 53년 9월 4일 첫포로송환으로 돌아온 딘 소장이 포로가 되기 직전 길동무하며 밥도 사주고 술도 사준 고마웠던 한국인 이었다고 하며 ~~ 이 한국인의 이름을 부르면서 찾는 바람에 그분은 풀려나고 그후 종종 서신왕래도 있었다고 하는데~~ 내가 중학교 다닐적에도 자주 뵙곤 하였었다.
이 코큰 사람이 붙잡힌 곳이라 하여 코크니재라는 이름이 붙여진 고개라서 오늘 이곳을 지나니 딘소장이 생각나 웹상에 찾아보니 한국인이 딘소장을 어떻게 했다는둥 엉뚱한 이야기가 있어서 댓글로 사실 설명을 해주었다.
그후 딘 소장은 매년 6. 25일이 돌아오면 한국 정부에 전문을 보내오며 한국의 발전을 기원하였는데, 1981년에 타계하고, 그의 아들도 한국에서 복무하였다고 한다.
"산행,여행기방" 글번호 230번 (2008년 8월 28자 내용임)에 카페대문 사진과 더불어 딘소장 일화가 소개되었다.
이곳 호반도로를 달리다보면 월계리 라는 이정표가 보이는데 내가 군입대전까지만 하여도 고모님이 살고 계셔서 수량이 적을때 허벅지까지 차는 물을 건너 몇번 다녀오곤 하였었다.
용담호 주변에는 많은 산들이 있는데, 내가 자란 동향면, 안천면, 상전면의 주산이라 할 대덕산이 있다. 지도책을 보면 고산이라고 적혀 있는데 그 높이가 확실치 않지만 800여 미터쯤 되고. 국기봉이라는 정상에는 초등학교 6학년 가을 소풍때 단체 등반도 하였었고, 중학교때 상전면쪽 가을소풍 후에는 국기봉을 넘어서 동향면 고산골 내집을 찾아가기도 하였었다.
또한 용담호 맨 상류측에는 천반산이 있고 죽도라는 섬으로 된 산이 높이 솟아 있는데 죽도는 지금은 관광지가 되어있지만 "정여립의 난"때 관군에 쫓기어 죽도에서 최후를 맞았다고 하는데, 그 이후로 진안군 사람이 관직에 오를 기회를 박탈하였다고 한다.
그러고보면 무주는 단종 복위를 위하다가 세조에 쫓기어 많은 의인들이 살아왔던 곳이기도 하고 무,진,장 이라고 하는 이곳은 첩첩산중 오지라서 그런지 왕조시대에는 통한의 지역일게다.
내가 가장 즐겨 찾는 정천면 모정리 망향의광장 팔각정에 올라서 조망하는 한국판 "이니스프리의 호도"의 모습이다.
참고로 영상낭송시방 글번호 2번에 청산이 편집하였던 이글을 소개한다.
♣The Lake Isle of Innisfree- William Butler Yeats♣ (참고로 본인은 영문학과 전공자임)
저 호도에는 나무까지 베어냈나 봅니다. 저런곳에는 충분히 집을 짓고 살아갈수 있겠지요?*^^ 다만 이곳은 식수원이니 오수 배출은 엄격히 규제되고 있으리라.
위에서 딘 소장이 붙잡혔다는 월포다리를 건너서 3km쯤 가면 상전면 수동리가 나오는데 (지금은 수몰지역) 나의 외가마을이어서 어릴적 산형재를 넘어 소로실을 지나 문바우를 거쳐 최소 무릅까지 빠지는 물을 건너 그야말로 산넘고 물건너 20여리를 외할머니 따라서 혹은 부모님 따라서 오가고는 하였었다.
지금도 안천면에는 숙부모님과 이종형님이, 상전면에는 당고모님이 계시다. 내가 다니던 안천중학교 자리도 수몰되어 안천초중고등학교가 생기고 중학교 동창이 그 학교의 교장이 되어 있기도 하다.
용담호반 도로의 가로수로 많이 심어져 내 눈을 유혹하던 산딸나무 열매인데, 어릴적에는 박달나무로 알고 대덕산 중턱에서 어린 묘목을 캐다가 앞마당에 심었더니 몇십년후엔 잘 자라서 봄에는 화사하고 하이얀 나비꽃이 피어나고, 가을 벌초때는 이 모습처럼 붉은 열매가 가득히 달려서 따먹기도 하며 비닐봉지에 따서 담아와 술을 담아 먹기도 하였었는데, 그 추억속의 산딸나무를 고약한 어느님이 싹뚝 잘라버리고 말았다.
현재 용담댐의 둑이 있는 바로 그곳에는 와정 이라는 마을이 있고 나루터가 있어서 금산이나 대전 서울을 오갈적에 나룻배를 타야만 물을 건너 걸어서 혹은 시골의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하루 몇대밖에 안되는 버스를 타고서 목적지에 갈수가 있었거니와 또한 고향에 오갈수가 있었다.
형이 군 휴가를 온다거나 귀대시 혹은 어머니가 서울에 가실때는 내고향집이 있던 동향에서는 삼십리길, 안천 정류장에서는 십리길을 어머니의 무거운 보따리를 어깨에 메어다 드리기도 하였던 와정 나루터는 내가 군휴가때도 건너야만 하였었다.
중학교때는 "이별의 나룻터"라는 시도 쓰곤 하였는데 지금은 기억도 나지않고 기록물도 사라진지 오래다.
맨위의 섬바위는 지금의 댐 바로 아래 다리에 입구가 있는데, 내 기억으로는 와정 나루터를 지나서 어둔이 섬바위를 갔었던것 같다. 그러니까 현재의 용담댐 자리가 와정 나룻터의 나룻배가 오가던 자리이다.
호반 도로의 꽤 긴 다리와 멀리 산과 힌구름의 아름다운 조화가 어떠한가~~!!!
호수와 하늘이 맞닿은듯한 아름다운 용담호의 풍경은 정말 환상적이지 않은가~~!!!
한국판 "이니스프리의 호도"라고 한 나의 표현은 어떠한가~~!!!
고향에 오갈적엔 꼭 한번씩 달려보곤 하는 용담호반 내가 머리를 식힐적에는 주저않고 달려가는 용담호수 어릴적 추억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는 용담호 맑고 고운 풍경과 수질을 자랑하는 용담못 수많은 사람들이 드라이브를 즐기는 낭만의 호수 이토록 아름다운 용담호가 언제나 나를 부른다.
2011. 9. 15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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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청산님 덕분에 그림같은 용담호와 코크니재에 잠긴 625 실화도 알게되었네요. 정말 한국판 이니스프리네요. 권길상 작곡가님의 "그리움" 곡 음원이 나오지않아서 좀아쉽군요. 청산님은 이런곳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그런지 등산과 음악과카메라와 좋은취미를 갖이셨습니다. 청산님 화이팅!!
소백산님~! 고우신 말씀에 감사 드립니다^*^
그리움 음원은 아무 이상없이 잘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만든 음원이고 L,A에 계신 권길상 선생님께도 보내드렸던 내용 입니다.
저의 카페인 "청산 가곡"의 대문으로 오랫동안 사용 하였던 곡 입니다.
윈도우즈 미디어를 최신형으로 업데이트 시켜 보세요.
소백산님~! 임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청산님 작은것 하나도 빠트리지않고 정성껏 답해주시니 감사한 마음 그지없습니다 제가 컴지식이 초보수준이라서 가르켜 주신대로 할수없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괜찮습니다 청산님 카페에서 찾아서 듣겠습니다 새해 건승하시길 축원드립니다.
소백산님~! 고우신 말씀 감사 드립니다.
새해 더욱 건강 하시고, 축복 가득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