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도 1시간대 '하늘 나는 차세대 여객선'
울릉~포항 85분 ‘비행 쾌속선’
지난 18일 오후 전남 여수 오동도 해상에서 '바다 위를 나는 배' 위그(WIG:Wing In Ground)선 시연행사가 열렸다. 국내 민간 위그선 제작사인 C&S AMT사는 차세대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홍보를 위해 마련한 이날 시연회에서는 5인승의 위그선이 시속 200㎞가 넘는 속도로 물 위 5m 높이로 2분여 동안 운항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수면비행선박(Wing In Ground effect ship)의 약자인 위그선은 소련이 군사용으로 처음 개발한 것으로 비행기를 닮은 모양에 바다 위를 낮게 떠서 고속으로 이동하는 선박을 일컫는다. 위그선은 배처럼 물 위에 떠있다가 이륙을 하게 되면 수면에서 5m 정도 떠서 초고속으로 비행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1990년대 말 위그선을 선박으로 분류했다.
앞서 지난 3월 울릉도에 본사를 둔 ㈜에어로마린(대표 최영근)은 5인승 위그선 ‘아론7’을 포항에서 울릉도로 출항시킨바 있다. 상용화를 앞둔 국내 첫 시험운항이었다. 기장과 제작사 대표, 관계자 등 4명이 탑승한 ‘아론7’은 출항한 지 1시간25분 만에 울릉도 상공에 진입한 뒤 사동항으로 착륙, 입항했다. 이로써 평균 시속이 200km가 넘는 위그선은 현재 여객선으로 3시간이 더 걸리는 포항과 울릉도를 1시간대 주파가 가능하게 한다.
몇 년 전 울릉도에는 민간인을 실어 나르는 헬기가 등장했지만 며칠만에 사고가 나면서 운항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현재 울릉도와 육지를 잇는 운송수단은 정기 여객선인 썬플라워호가 전부다. 하지만 여객선은 파도가 높아지는 등 기상이 나빠지면 운항이 어려운데다 배멀미까지 뒤따른다. 그러나 위그선은 수면에서 이륙하면 5m정도 떠서 초고속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파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파도 때문에 운항이 중단되거나 배멀미가 날 염려가 없어 해상 운송수단으로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18일 시연회에 참석한 제작사 C&S AMT 관계자는 "12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3척의 실선을 제작, 검증을 끝냈고 내년 5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위그선은 여수박람회의 해상교통망 구축시 획기적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그선은 선박과 항공기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해상교통수단으로 세계 각국의 개발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C&S AMT사 등이 상용화 검증을 거쳐 거의 양산단계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업 추진이 순조로우면 연말께 14인승 위그선도 도입할 예정이다. /유혜은 2010.11.19
http://video.joinsmsn.com/channel/tv_player.asp?mov_id=2010_0305_131353&categoryID=101001001
동영상
날아오른 국산 위그선
18일 전남 여수시 오동도 앞 해상에서 배와 항공기 기능을 모두 갖춘 위그선이 시험 운항을 하고 있다. 다섯 명이 탈 수 있는 이 위그선은 평상시 고도 5m를 유지하며 비행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00km. 이날 운항은 국내 민간 위그선 제작사인 C&S AMT사가 차세대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위그선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여수 2010-11-19
하늘 나는 배 … 포항서 울릉도까지 70분
차세대 운송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위그선(Wig Ship) ‘아론7’이 6일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 앞바다에서 시험 비행 중이다. 위그선은 수면에서 1~5m 정도 뜬 상태로 이동하며 최고속력은 200㎞/h이다. 이날 선보인 모델은 200L로 최장 800㎞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올해 하반기 포항~울릉도 노선에 투입될 예정인 8인승 위그선은 이 구간을 1시간10분 만에 이동하게 된다. /김도훈 2011.04.07
군산 앞 바다에 모습 드러낸 중형급 '위그선'
군산-제주를 오갈 위그선(50인승)이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취항을 앞두고 최근 군산 비응도 앞바다에서 시험운항을 하고 있는 모습. 2011-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