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죄인 살리신 (영어: Amazing grace, 어메이징 그레이스) 은 영국 성공회 사제인 존 뉴턴신부가 작사한 찬송가로
1779년에 출간하였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애창되며 백파이프 오르간으로 연주됩니다. “grace”란 하느님의 자비, 은총이란
의미가 있습니다.
《미국찬송가사전》(Dictionary of American Hymnology)에 따르면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존 뉴턴의 자전적 삶을 가사화한
것이며 작곡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아일랜드 혹은 스코트랜드의 민요에 붙여 불렸다거나 19세기 미국 남부에서 작곡
되었다고 하는 등 여러 설이 존재합니다.
백인의 언어와 문자 그리고 종교(기독교) 풍습을 일부 수용함으로써 ‘문명화된 다섯 인디언 부족’이라고 평가받은 부족 중의
하나인 체로키 부족도 이 노래를 애송하였습니다. 1838년에 시행된 미국의 강제적인 인디언 이주는 이후 오클라호마 주가
되는 지역의 인디언 보호구역에 강제로 이동시키는 정책으로 체로키는 이 과정을 ‘눈물의 길’로 불렀습니다. 15,000명 체로키
부족민 중 약 4,000명이 사망한 힘든 이주 도중 힘을 북돋워 주기 위해 체로키어로 번역된 이 노래가 불렸고 이후 체로키
네이션의 애국가가 되었습니다.
남북전쟁(1861년–1865년) 기간에도 이 노래는 남북 양군에 의해 불렸습니다.
최초로 음반으로 제작된 것은 1922년 쌔이크리드 하프 합창단 (Sacred Harp Choir) 의 아카펠라판이었습니다.
1926년에서 1931년까지의 오케레코드 (음반사) 의 카탈로그에도 포함되었고 이 판들은 블루스와 재즈가 많이 가미된 형태로
불렸습니다. 1940년대와 1950년대에도 전통과 조상을 기억하려는 향수에 따라서 블루스와 가스펠 형태로 음반이 나왔습니다.
1947년 가스펠 수퍼스타인 마헬리아 잭슨이 라디오 방송을 통하여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렀으며 그녀의 노래는 1950년대와
1960년대를 통해 유명세를 유지하였습니다. 그녀는 이 노래를 카네기홀과 같은 공공 콘서트 무대에서 즐겨불렀습니다.
1960년대 흑인시민권운동과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는 반전 운동에도 어김없이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불렸습니다.
마헬리아 잭슨은 시민권 운동의 행진가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