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이 폄론하지 말라고한 안식일의 정체 골로새서 2장
이 문제를 다루기에 앞서 우리는 성경이 말하고 있는 율법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는 의식 율법(의문의 율법)이고, 또 다른 하나는 하나님께서 손수 기록하신 십계명이다. 성경에서는 십자가에 의해서 폐지된 율법과, 또한 폐지되지 않았고, 또한 폐지될 수도 없는 율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만 한다. 십자가에서 폐지된 율법은 모세가 두루마리책에 기록한 의식 율법이며, 폐지되지 않은 율법은 하나님께서 친히 손으로 돌비에 기록하셨던 영원불변의 율법 즉, 십계명이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성소에서 유지되어야 할 의식의 형식에 대한 율법을 주셨는데, 모세는 이 의식 율법을 책에 기록하였다. 이 희생제도에 관한 의식 율법을 신약 성경에서는 의문의 율법 (ceremonial law)이라고 부르는데, 십자가에서 폐지된 율법은 바로 이 의식 율법을 뜻한다.
구약시대의 성소에서 이루어졌던 동물의 희생제도에 대해서 기록한 의문의 율법은 세상 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인 그리스도의 죽음에 의해서 제사 제도의 목적과 그 완전한 의미가 실현될 때까지만 존재하도록 되어 있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면, 실체가 오셔서 희생제물이 되셨으므로 더 이상 표상적으로 양을 잡아 죽이는 희생제도가 불필요하게 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의문의 율법을 그리스도께서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박으”셨다고 기록하였던 것이다(골 2:14). 골 2:14~17까지의 전체 내용을 읽어보면, 여기에 나오는 “의문에 쓴 증서”는 십계명이 아니라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절기에 속해 있는) 안식일들(sabbaths)”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는 성소 제도의 의식 율법임을 명백히 알 수 있다.
율법에 두 종류의 율법이 있는 것처럼, 안식일에도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십계명의 4째 계명인 제 칠일 안식일(영원불변)이고, 다른 하나는 의문의 율법에 속한 유월절이나 장막절 등의 절기 안식일들(십자가에서 폐하여짐)이다.
1) 십계명에 속한 --> 여호와의 안식일 2) 의문의 율법에 속한 --> 먹고마시는 것 / 절기 / 월삭 / 절기안식일(날)
"너희가 날(절기안식일)과 달(월삭)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니" 갈4:10
레위기 23장
결론적으로 38절과 32절을 조합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골로새서 2장에 기록된 폄론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한 안식일은....
(십계명에 기록된)여호와의 안식일 외에....절기 중에 지켜야할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절기 안식일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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