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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사랑의 나눔
그때에 세례자 요한의 죽음에 관한 소식을 13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배를 타시고 따로 외딴곳으로 물러가셨다.
그러나 여러 고을에서 그 소문을 듣고 군중이 육로로 그분을 따라나섰다.
14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들 가운데에 있는 병자들을 고쳐 주셨다.
15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여기는 외딴곳이고 시간도 이미 지났습니다.
그러니 군중을 돌려보내시어, 마을로 가서 스스로 먹을거리를 사게 하십시오.”
16 예수님께서 “그들을 보낼 필요가 없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이르시니,
17 제자들이 “저희는 여기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가진 것이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것들을 이리 가져오너라.” 하시고는,
19 군중에게 풀밭에 자리를 잡으라고 지시하셨다.
그리고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20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21 먹은 사람은 여자들과 아이들 외에 남자만도 오천 명가량이었다.
마태오 14,13-21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가엾은 마음’은 애끊는 마음, 곧 자식의 고통을 보고 내장이 끊어질 듯한 고통을 느끼는 어미의 마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찾아 헤매는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십니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마르 6,34)입니다. 그 가엾은 마음은 예수님을 움직여 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보시고는 그들의 병을 고쳐 주십니다. 저녁이 되자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는 것을 알게 된 제자들은 군중을 돌려보내어 각자 스스로 먹을거리를 구하게 하자고 예수님께 건의합니다. 군중을 가엾이 여기시는 예수님께서는 빵과 물고기를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어 여자와 어린이들 말고 장정만도 오천 명 가량이나 배불리 먹이십니다.
남은 조각을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는데, 이는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통하여 베푸신 선물이 열두 지파인 이스라엘에 풍성하게 흘러넘침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기적은, 하느님께서 모세 시대에 광야에서 베푸신 만나의 기적과 엘리사가 보리빵 스무 개로 백 명의 사람을 먹인 기적(2열왕 4,42-44 참조)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두 사건을 통하여 당신의 구원 계획을 실현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살리시는 분이십니다.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예수님께서 이르시자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다고 발뺌하던 제자들은 군중에게 빵을 나누어 주는 봉사를 합니다. 제자들도 이제 예수님의 마음, 곧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나 봅니다. 우리도 이기심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가엾이 여길 수 있도록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이웃을 바라볼 때, 자신의 것을 나눌 수 있습니다.
(서철 신부님 「오늘의 묵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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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매력」
1924년 최초의 에베레스트 등정을 앞두고 엔드류 어빙과 함께 정상 600미터 아래에서 실종된 조지 말로리는 에베레스트원정을 떠나기 전, 필라델피아의 한 강연에서 아주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어느 부인이 이런 질문을 던졌지요.
“당신은 왜 위험하고 힘들며 죽을 지도 모르는 산에 갑니가?”
그는 아주 간단히 이렇게 말합니다.
“Because it is there.”(산이 그곳에 있으니 오른다.)
바로 정상이 있기 때문에 도전 의욕을 갖게 한다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산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문득 바다를 떠올려봅니다. 바다는 반대로 정상이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바다의 매력도 대단합니다. 그래서 여름 피서 철을 보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찾는 것이 아닐까요? 어제 뉴스를 보니 부산의 해운대는 ‘물 반, 사람 반’ 이었다고 합니다. 바다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산과 달리 정상이 없어 욕심을 내려놓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정상이 있는 것도 매력, 없는 것도 매력입니다. 그렇다면 나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이런 매력적인 곳을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주님의 매력은 어떤 것 같습니까? 주님께서는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매력 덩어리입니다. 그렇다면 주님 안에서 우리의 매력도 커지지 않을까요? 그런 주님을 쫓는 우리, 그 과정 안에서 분명 우리의 매력도 커지게 될 것입니다.
*<행운이라고 여기는 많은 것들은 실제로는 운이 아니다. 기회를 붙잡고 책임감을 받아들이는 것이다(하워드 슐츠)>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마태 14,13-21)
五つのパンと二匹の魚を取り、
天を仰いで賛美の祈りを唱え、
パンを裂いて弟子たちにお渡しになった。
弟子たちはそのパンを群衆に与えた。
すべての人が食べて満腹した。
そして、残ったパンの屑を集めると、十二の籠いっぱいになった。
(マタイ14・13-21)
Taking the five loaves and the two fish,
and looking up to heaven,
he said the blessing, broke the loaves,
and gave them to the disciples,
who in turn gave them to the crowds.
They all ate and were satisfied,
and they picked up the fragments left over–
twelve wicker baskets full.
(Mt 14:13-21)
年間第18月曜日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パン ダソッ ケワ ムルコギ ト マリル ソネ ドルゴ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ハヌル ウロロ チャンミル ドリシン タウム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パンウル テオ ゼジャドレゲ チュシニ、
제자들이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ゼジャドリ クゴスル クンジュンエゲ ナヌオ チュオッタ。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サラムドルン モド ベブルリ モゴッタ。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마태 14,13-21)
五つのパンと二匹の魚を取り、
이츠츠노 판토 니히키노 사카나오 토리
天を仰いで賛美の祈りを唱え、
텐오 아오이데 산비노 이노리오 토나에
パンを裂いて弟子たちにお渡しになった。
판오 사이테 데시타치니 오와타시니 낫타
弟子たちはそのパンを群衆に与えた。
데시타치와 소노 판오 군슈우니 아타에타
すべての人が食べて満腹した。
스베테노 히토가 타베테 만푸쿠시타
そして、残ったパンの屑を集めると、
소시테 노콧타 판노 쿠즈오 아츠메루토
十二の籠いっぱいになった。
주우니노 카고잇파이니 낫타
(マタイ14・13-21)
Taking the five loaves and the two fish,
and looking up to heaven,
he said the blessing, broke the loaves,
and gave them to the disciples,
who in turn gave them to the crowds.
They all ate and were satisfied,
and they picked up the fragments left over–
twelve wicker baskets full.
(Mt 14:13-21)
Monday of the Eighteenth Week in Ordinary Time
Mt 14:13-21
When Jesus heard of the death of John the Baptist,
he withdrew in a boat to a deserted place by himself.
The crowds heard of this and followed him on foot from their towns.
When he disembarked and saw the vast crowd,
his heart was moved with pity for them, and he cured their sick.
When it was evening, the disciples approached him and said,
"This is a deserted place and it is already late;
dismiss the crowds so that they can go to the villages
and buy food for themselves."
He said to them, "There is no need for them to go away;
give them some food yourselves."
But they said to him,
"Five loaves and two fish are all we have here."
Then he said, "Bring them here to me,"
and he ordered the crowds to sit down on the grass.
Taking the five loaves and the two fish, and looking up to heaven,
he said the blessing, broke the loaves,
and gave them to the disciples,
who in turn gave them to the crowds.
They all ate and were satisfied,
and they picked up the fragments left over–
twelve wicker baskets full.
Those who ate were about five thousand men,
not counting women and children.
2024-08-05「天を仰いで賛美の祈りを唱え、パンを裂いて弟子たちにお渡しになった。弟子たちはそのパンを群衆に与えた」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に造られた。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年間第18月曜日です。
救い主・イエス・キリストと天主の母聖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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マタイによる福音
<天を仰いで賛美の祈りを唱え、パンを裂いて弟子たちにお渡しになった。弟子たちはそのパンを群衆に与えた>
イエスは洗礼者ヨハネが死んだことを聞くと、舟に乗ってそこを去り、ひとり人里離れた所に退かれた。しかし、群衆はそのことを聞き、方々の町から歩いて後を追った。14イエスは舟から上がり、大勢の群衆を見て深く憐れみ、その中の病人をいやされた。15夕暮れになったので、弟子たちがイエスのそばに来て言った。「ここは人里離れた所で、もう時間もたちました。群衆を解散させてください。そうすれば、自分で村へ食べ物を買いに行くでしょう。」16イエスは言われた。「行かせることはない。あなたがたが彼らに食べる物を与えなさい。」17弟子たちは言った。「ここにはパン五つと魚二匹しかありません。」18イエスは、「それをここに持って来なさい」と言い、19群衆には草の上に座るようにお命じになった。そして、五つのパンと二匹の魚を取り、天を仰いで賛美の祈りを唱え、パンを裂いて弟子たちにお渡しになった。弟子たちはそのパンを群衆に与えた。20すべての人が食べて満腹した。そして、残ったパンの屑を集めると、十二の籠いっぱいになった。21食べた人は、女と子供を別にして、男が五千人ほどであった。(マタイ14・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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ソ・チョル神父様の毎日の黙想文です。
「憐れむ心」とは、断腸の思い、すなわち子供の苦しみを見て内臓が切れそうな痛みを感じる母親の心です。イエス様は、ご自身を探し彷徨う多くの群衆を見て憐れむ心を抱かれます。「イエスは舟から上がり、大勢の群衆を見て、飼い主のいない羊のような有様を深く憐れみ、いろいろと教え始められた。」(マルコ 6・34)。その憐れむ心がイエス様を動かし、病で苦しむ者たちを見てその病を癒してくださいます。夕方になると、五つのパンと二匹の魚しかないことを知った弟子たちは、群衆を解散させ各自で食べ物を買いに行かせるようイエス様に提案します。群衆を憐れむイエス様は、パンと魚を取り天を仰いで賛美を捧げ、弟子たちに分け与えるようにされ、女と子供を別にして、男が五千人ほどの人々を満腹にされます。
残りのパン屑を集めると十二の籠にいっぱいになり、これは神がイエス様を通して与えられた贈り物が、十二部族であるイスラエルに豊かに溢れることを意味します。このようなイエス様の奇跡は、神がモーセの時代に荒野で与えられたマナの奇跡や、エリシャが大麦パン二十個で百人の人々を食べさせた奇跡(列王記下4・42-44参照)を思い出させます。神はこの二つの出来事を通してご自身の救いの計画を実現されます。神は命を与える方です。
「彼らに食べ物を与えなさい」とイエス様が言われると、五つのパンと二匹の魚しかないと逃げ腰だった弟子たちは群衆にパンを分け与える奉仕をします。弟子たちも今やイエス様の心、すなわち憐れむ心を持つようになったのでしょう。我々も利己心を捨てて、他人を憐れむことができるように変わるべきです。そのような心で隣人を見るとき、自分のものを分け与えることができ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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すべてが主からいただいたものです。惜しみなく持っているものを主のために隣人に与えることができ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