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4일 일요일
날씨 : 오전 11시까지 약간 흐리고 조망 좋고 그후로는 4시까지 장대비
어디로 : 백두대간 벌재에서 부리기재 (황장산 대미산)
누구와 : 느루
산행코스 : 벌재에서 부리기재 박마을 (트랭글 참조)
어제는 남원 수정봉을 다녀와
오늘은 백두대간에
요즘 장마가 중부 지방에서
계속 머무르고 비를 계속 뿌린다
남부 특히 경상도는 계속 폭염이다
참 세계적으로 보면 아주 작은 대한민국
그러나 요즘 날씨 보면서
대단히 큰 느낌이다
그래도 다행이 출발시와 들머리시 비가 끝쳐서 다행이다
황장산 대미산 구간은 완전 통제구역이다
그래도 내 나라 내 땅에서 당당히 세금 내고 사는 사람이
누가 산에가서 짐승을 놀래게해
약초를 마구 마구 캐서 산을 망쳐나
그져 단지 대간을 종주 하고파서
그런대 가면 안된다
동물이 놀래고
멸종위기의 식물이 말라죽고
뭐 이런 저런 이유로 막고 못들어가게 한다
알다가도 모르는 세상사다
그렇다고 백두대간을 종주 하고픈 마음
완주를 꼭 하고픈 마음 어찌 하란 말이냐
서울 시장도 시장 출말전 백두대간 한다고
수염 기르고 계속 대간을 하다가 시장에 출말을
그양반은 어떻게 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애이 막던지 말던지 얌전하게 몰래
들어가서 산행을 해야겠다
불법을 저지르면서 당당히 산행기를 쓰는
나를 육하는 분과 아니면 존경 에이 존경은 개뿔
뭘 잘한다고 존경이야
그나 저나 무사히 다녀 왔으니 잘한일이다
그래 그래 니똥 굵다고 하네요 ㅋㅋㅋ
928봉을 지나 전망대에 오르니
아 천지가 개벽을 한다
눈앞에 펼쳐진 모습이 장관이다 장관
얼마전 다녀온 공덕산 천주산이
머리에 하얀 꼬깔 모자를 쓰고 방가 방가
벌재 넘어로는 운무가 용오름치며
하늘로 오르고 내리고
눈아래 문경시 동로면은 활짝 웃으며 반겨준다
남쪽으로 운달산은 운무에 머리를 숨기고
여우목 고개는 목을 길게 빼고 우리를 바라본다
앞으로 가야할 대미산은 아주 멀리 바라보인다
능선길 곳곳에 조망처가 발길을 더디게 하고
북으로는 수리봉 황정산 도락산 진대산
멀리 도솔봉 소백산이 다가온다
멋진 석벽도 지나고 암봉도 오르고
촛대바위도 지나 황장재에 도착
감투봉으로 치고 오른다
황장재부터 비가 조금씩 내린다
비로 감투봉은 지나친다
작년 11월에도 다녀간 곳이라 폐스
작지만 아기자기한 용아릉도 지나고
황장산에 도착 인증샷하고
간단히 행동식으로 요기를 한다
선두는 안보이고 후미도 안보이고
그래도 행복하게 차갓재로 내려간다
황장산 직벽구간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과 눈앞에 펼쳐지는 마루금이 죽이는곳
그러나 오늘은 한치앞도 안보인다
직벽을 내려와 작은차갓재에
선두팀들이 모두 모여 기다린다
모두들 우비를 쓰고 비를 흠뻑 맞으며
일부는 그냥 비를 즐기면 맞는다
나도 이제는 우산을 접고 우비를 입고
카메라만 비닐로 잘 포장하고
대미산으로 고고고
차갓재에 도착하니 백두대간 중간 정상석이 반겨준다
초라하게 한쪽에 자리한 정상석이 애초롭게 보인다
그리고 조금 더 진행하니
평택 모 산악회에서 정확히 측정을 했는지
대간 중간 표시석을 만들어 놓았다
어렵게 인증샷 하고 대미산으로
가도 가도 끝이없는 인생길이 아니라
대미산 가는 길이다
비는 하염없이 계속 내리고 조망은 오리무중에
등산화는 물을 흠뻑 먹어서
발걸음을 무겁게하고
어제 다녀온 수정봉에서의 힘을써
힘은 약간 부친다
그래도 씩씩하게 잘도가니
내가 생각해도 참 대단해요 대단해
내 자산에게 진한 박수를 보낸다
문수봉 대미산 황장산 갈림길
한동안 편안 등산로 그리고 이내
대미산으로 오르는 길고 힘들고 지루한
오르막의 연속이다
언제쯤 나올까 할때
쨩하고 나타나는 대미산 정상석
이렇게 반갑고 기뿔줄이야 예전에는 몰랐네 ㅋㅋㅋ
반갑게 인증샷하고
이제부터는 계속 하산길
부리기재에 도착하여 마지막 인증샷하고
박마을 내려선다
이것은 처음부터 곤두박질로 내려선다
고도는 팍팍팍 떨어지고
지그제그로 내려가는 등로는
많은 비로 미끄러워 조심 조심
어느덧 계곡 지점에 내려오니
이제는 다왓구나 생각에 발걸음이 더 가벼워진다
계곡에서는 시원스럽게 물이흐른다
마음은 당장 이라도 달려 들어가고프지만
날머리가 어딘지 몰라 계속 내려간다
박마을에 도착하니
오래전 아이들이 뛰어놀던
용흥국민학교 중평분교터가
운동장은 잡초밭으로 변하고
교실은 그저 힘겹게 버티고 있고
아이들이 놀던 미끄럼틀은 녹슬고 볼품없이
운동장 한쪽 구석에서
세월의 흐름을 온몸으로 받아 들인다
교문옆 풀숲에 덩그러니 있는 교적비가
옛날 이곳이 학교 였구나 알려준다
비는 끝쳐가고 하늘은 조금씩 열린다
계곡은 내린비로 흙탕물로 변해서
이제는 도저히 알탕을 할수가 없다
마을을 빠져나와 큰 도로변에
우리 버스는 어디에 잇는거야
그때 불쑥 우리앞에 나타난 무쏘
반갑다 반가워 무쏘로 여우목 식당으로
그리고 시원한 수도물인지 지하수인지
자우지간 무지하게 차가운 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냉탕으로 온몸을 행복하게 해주고
개운하게 새웃으로 갈아입고
그저 그런 닭복음탕에 허기를 달래려 밥을 두공기 뚝딱
그저 그래도 밥을 두공기나 먹었으니
그래도 맛나다는 뜻인지 나도 몰라요
잘먹고 후미도 모두 도착하고
날씨는 언제 비가온듯 맑게 개고
산중턱은 하얀 운무로 예쁘게 치장하고
우리를 약오르게 한다 ㅋㅋㅋ
이렇게 대간 산헹을 마치고
이틀 연속 산행을 마무리한다
트랭글 산행 기록표
트랭글 산행 지도
방곡리 도예촌의 장승
진대산 방곡리 들머리 입구 암봉
ㅎㅎ 벌재 너무 철저히 통제를 합니다
백두대간 너무 통제 구간이 많아요
진정으로 대간을 하는 분들은 등산로 외에는 벗어나지 않아요
한시간 이상 돌아서 928봉에
첫번째 조망처에 오르니 이렇게 운무가 용오름을 아래는 문경시 동로면
한컷 인증샷
좌 천주산과 우 공덕산의 멋진 모습
운달산
다시 한번 천주산 공덕산
동로면도 당겨보고
ㅎㅎ 어디를 가르키는지 응 천주산
천주산 공덕산을 배경으로
산타 팀장님과 하민님
촛대바위 꼭대기에는 꼬리 진달래가
많은 사람들이 못보고 지나쳐 갈것으로 생각함
잠시 암릉 지대가 나오고
절묘하게 축석한 바위들 자연인지 인공인지
박교수님은 인공 이라고 하네요
황장산 투구봉과 뒤로 도락산
하늘이 뒤숭숭 해오고
밧줄 지대도 오르고
너무 멋져 부리고
중간 좌측 황정산과 수리봉 뒤로 소백산
방금 지나온 능선
이렇게 좋은 날씨가 잠시후 급변 합니다
뒤 운달산과 우측 여우목 고개 중앙 능선이 황장산 촛대바위에서 오르는 능선
뒤 운달산
좌 천주산 중앙 공덕산 우측 작은 암봉이 묘봉
황장산
가야할 능선 뒤 끝이 대미산 보기보다 상당히 멀어요
황장재
황장산 인증샷 이번이 4번째 인증
이곳은 하늘 나리가 참 많아요
차갓재 백두대간 중간 이정표
날고 오래 되여서 이렇게 바닥에
차갓재에서 대미산 방향으로 잠시 가면 정확한 백두대간 중간 지점 이정표가
대단한 정성 이지요
대미산 문수봉 황장산 갈림길의 이정표
빠른 시일내에 문수봉 찍고 용하구곡으로 하산을 해봐야지
처참하게 쳐박혀있고
천둥 번개에 계속 비는 내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오르막에 힘들게 대미산 인증샷
오늘 하산로 부리기재 도착 박마을로 하산
이곳도 통제구역이라 이렇게 비는 계속 내리고 그냥 계속 고고고
멀리 운달산과 연계 산행을 하는 수리봉 성주봉 뒤쪽
잡초속에 자리한 교적비
주인 없는 미끄럼과 교실 그리고 잡초만 무성한 운동장
그옛날 꿈나무들이 이곳에서 풍운의 꿈을 꾸며 뛰어 놀아겠지요
박마을과 뒤 골짜기가 부리기재
아이고 식당에 도착하니 이렇게 날씨가 또 화창 해지고
대미산은 운무로 치장하고 용용 죽겠지
차안에서 바라본 수리봉 성주봉 뒤 운달산
문경 행글라이더 활공장 봉명산 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