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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슴 떨리는(?) 과분한 결과를 가져다 준 정모,
두근두근 <싱글 오리진 피에스타-Single Origin Fiesta >를 마친지 한주가 흘러간다.
그리고, 벌써 약속하셨던 2,3차 정모 공지가 올려져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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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문자가 한통 온다.
' 싱글 오리진 피에스타 참여 하세요...'
급 많아진 관심 때문에 일단 참여한다고 답글을 넣고 " 싱글 오리진 피에스타"가 뭐냐고 질문을 해 본다.
^^; 친절하게도 답을 해 온다. " 단일 품종의 커피를 함께 맛보고 즐겨보는 축제의 장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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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느낌을 전하는데 필요한 이해를 돕기 위해 허락없이 엘리스에서 올려놓은 사진을 가져다 쓰기로 한다.( 가능한 얼굴이 안나오는 사진을 쓴다고는 했으나..., 초상권의 문제가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지워 드리겠읍니다. 제가 사진은 퍼올줄 아는데 어느분들 처럼 눈을 가리는 뽀샵의 기술이 없다보니...ㅠ )
20명의 신청자를 일차정모 대상자로 해서 커피축제는 인사와 박수로 맞이하면서 시작 되었다.
" 하능겨 !" 와 " 해 보능겨 ! " 라는 귀여븐 말투를 자주 쓰는 유진샘이 진행을 맏게 되었나 보다..ㅎ
그리고, 다른 샘들은 스텝으로써의 역할을 하기로 하셨고...ㅋ
원장님의 커피 구매의 과정과 해당 지역 콜롬비아 와 코스타리카의 농장과 원두의 재배에서 생산과정 그리고 경매과정의 그림이 펼쳐져 함께 구매를 위한 여행을 하는 기분에 젖어 들었다.
아래 사진은 18 번의 번호판을 높이 들고 낙찰 받는 그림이라고 한다.
오늘의 커피축제에 사용될 커피 <콜롬비아 안티오키아 엘 디아망떼 - Colombia Antiokia El Diamante> 의 경매라고 한다. - 콜롬비아란 나라의 안티오키아 지역의 엘 디아망떼 라는 농장에서 집중적, 소단위로 생산관리 수확된 커피라고 한다.
카투라와 교배종으로 과일향이 난다고 하며 썬-드라이(sundry)를 하는 네츄럴방식으로 건조한다고 한다.
축제에 쓰일 또 하나의 커피 < 코스타리카 라 펠라 - Costa Rica La Perla> 를 소개 하면서 ,
코스타리카 란 나라는 커피의 등급과 품질을 위해 국가에서 직접 단속을 할 정도로 애를 쓰는 나라란 것을 알려주었고
펄프드네츄럴의 형태로 건조하여 파치먼트 상태에 따라 레드, 골드(또는 옐로우),블랙으로 나뉘어진다 함을 언급해 전한다.
그래서, 당도가 높으며 새콤하다고 한다.
( 개인적으로 공부할때 알게된 것이지만, 코스타리카와 파나마에서는 커피 생산 방식을 진일보 시켜 허니프로세싱이란 과정을 거쳐 고급커피를 생산한다고 알고 있다. 펄프드네츄럴과 다를 바 없지만 사전에 체리의 당도를 체크해서 당도가 높은 것들만 골라 수확을 한 후 펄프드네츄럴 방식과 유사하게 생산하지만 파티오 라는 운동장에서 건조하는 것이 아니라 아메리칸베드 하고 하는 통풍이 잘되는 건조대에서 건조 생산하며, 전통의 스페셜티보다 더 대접받도록 무척 노력한 결과라고 하였다. 각설하고...^^;)
그리고 센트라벨리의 라 펠라 는 1년 생산량이 60킬로 포대로 약 100 포대 정도만 생산되며,
카투라 버번 카투아이의 혼합교배종으로 생산된다고 한다.
이제 본격적인 커피-커핑이 시작되는데
커핑을 하면서 맛을 음미하기 전에 진행순서와 방법과 채점표 작성요령의 설명이 이어지고는 시작되었다.
1. 프레그런스-Fragrance 와 아로마-Aroma의 평가를 하는데 채점표에 나와 있듯 드라이 상태 와 브레이크 상태 , 두번의 방향을 맡아 평가된 점수를 합산하는 채점이 먼저 이루어 졌다.
먼저 볶음에서 만들어진 향을 그라인딩하면서 얻어지는 프레그런스의 평가를 위해 분쇄된 커피의 향을 맡는다.
다음으로 아로마를 맡기위해 물을 붓고서 침지의 시간을 두고 난 뒤,
아로마의 체크를 위한 근접 접근을 해서 브레이크(Break) 하기 전의 향을 체크하고 나서,
브레이크 즉 크러스터(Crust)를 밀어내면서 웻-아로마(Wet-aroma)를 맡는다. 여기서 팁은 밀어낼때 사용한 숫가락을 물에 씻기전에 먼저 휴지에 흘려내고 숟가락을 씻는 것이 포인트라 한다. 그래야, 씻음물에 커피의 잔량이 적어져서 아로마 평가하는데 방해를 덜 받게 된다고 한다.
2. 다음으로 브레이킹이 끝나고서 충분이 크러스터(crust-표층)를 걷은 다음,
슬러핑(Slupping)을 통해서 플레이버(Flaver)와 애프터테이스트(Afertaste)를 평가한다.
맛과 향을 음미하기 위해 입안에 머금고 가글정도는 아니지만 머금은 커피를 오물거리는 것이 필요함도 알려준다.
과연, 1,2,3번의 원두는 무었일까 ? ^^
슬러핑을 하고 머금은 커피를 뱉거나 삼키기를 반복하고 나서, 각각의 향미를 체크한다.
슬러핑은 분무기를 연상하면서 이와 이 사이에 숟가락을 대고서 " 씁 " 하고 들이키면 된다고 알려준다. 그러나, 사례가 들릴 수 도 있으니 요령껏 해라 하신다 ^^
3. 상큼한지 새콤한지 시큼한지(^^:) 에시디티(Acidity)를 체크하고 , 질감과 무게감이라는 바디(Body)도 체크를 하고 , 입안에 그득하게 남아 있는 후미라는 애프트테이스트(Aftertaste)의 정도까지 ... 그리고 전체적 균형감인 밸런스(Blance)까지를 채점한다.
체점표에서 오버롤(overall) 이란 항목이 있는데 이는 개인적 취향을 더한 평가점수라 설명해서, 마지막 합산 평균할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커피에 평가점수를 후하게(?) 주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렇게 후하게 주는 점수는 이성적 평가가 되질 않는다는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왜냐면, 아직은 전문가가 아니기에 점수를 주는 것이 조심스럽지를 않아서 걍~ 후하게 주다 보니 전체 평가 등수가 바뀌는 결과를 낳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오버롤을 가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점수는 3번커피가 1위, 2번커피가 2위, 3번커피가 3위가 되었으며,
첫 방향은 1번이 좋았으나 전체적 향미와 후미등에서는 못하여 순위에서는 1번커피가 3위가 되었다.
2번커피는 상큼한 맛이 최고라서 < 콜롬비아 엘 디아망 > 이란 것을 한번에 알 수 있었고,
3번커피는 달콤한맛과 과일맛이 있어서 < 코스타리가 라 펠라 > 임을 알 수 있었다.
( 개인적 취향은 2번이 좋아서 오버롤 평가를 후하게 하는 바람에 2번이 오히려 1위가 되었지만,
샘들이 한 평가에는 역시 개인점수를 냉정히 체점하여 3번커피가 1위로 평가 되어 있었다. ^^; )
약 2시간반의 시간동안의 커핑-축제 (싱글오리진피에스타)가 끝이나고 시상이 있다고 하였다.
A조, B조 각각 한명씩 받았는데... 글쎄...그게...^^
집에 와서까지 한참을 생각해도 커피를 좋아하지 않았던 나에게는, 불과 커피를 배우기 시작한지 8개월밖에 안된 나에게는 과분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입맛이 까다로워서 음식의 맛을 평가하면서 먹기에( ㅎ...맛없어도 차려진 것 보다 더 많이 먹기는 하지만... ) 가족들에게 싫은 소릴 많이 든는 나였지만 커피를 평가하는 자리에서 조별 1위를 하고 그것도 상까지 받게 되다니...@@@
원장님의 이번 정모에 따른 총평과 앞으로 계속적이 정모를 진행하여 커피지식을 나누겠다는 말씀이 있었다.
수고하신 샘들이 한자리에...ㅎ
긴 시간의 축제뒤 배웅까지 해 주시는 샘들...!
잠자고 다음날 아침에 생각을 다시 해 보아도...
커피 배운지 8개월만에 생긴일 치고는 너무 과분한 일이 일어난것 같아서
샘들에게 일일이 문자로 인사를 올린다.
동안의 지도에 감사하다고... ^^
창업반의 정민샘, 보강해 주신 용수샘, 바리스타2급의 규혁샘과 철훈샘, 라떼아트의 주연샘, 바리스타 1급과 핸드드립의 금정샘, 유럽SCAE의 원장샘에게...
한바다 곁에서 동운 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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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후기 감사합니다.
큰 상에 비하면 ... ㅎ 오히려 제가 감사해야지요...ㅎ
영진님 후기 감사합니다!! 엘리스 장학생에 1차 정모 1등까지.. 정말 멋지세요!! 최고최고
앞으로도 엘리스에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_<
더 재밌고 유익한 정모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좋은 시간 만들어 주시어 감사드리고요, 더 좋은 시간 만들어 달라는 부탁 말씀까지는 못드리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