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디지털미디어시티역 5번-DMC청구아파트앞-봉산전망대-편백정-봉산전망대-봉산공원 정자(점심)-봉산 봉수대(209m)-수국사-선진운수종점 버스정류장-(시내버스)-홍제역 버스정류장-인왕시장 인왕골참숯소갈비(6km, 3시간)
산케들: 최훈, 淸泫, 正允, 松潭, 牛岩, 民軒, 如山, 元亨, 慧雲, 百山, 長山, 回山, 새샘(13명)
10월 들어 첫 산행은 올 1월에 한 번 탄 적이 있었던 서울 봉산이다.
그 땐 새절역에서 만나 산새마을에서 시작하여 북쪽의 봉산을 올라 수국사로 내려왔었는데, 오늘 코스는 새절역보다 더 남쪽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그때보다 좀 더 길어진 코스.
모임 장소인 디지털미디어시티 Digital Media City(DMC) 역 5번 출구에는 대전에서 새벽에 KTX 타고 올라온 청현을 비롯 무려 열세 산케가 모였다.
20년이 넘는 산케 산행 역사상 처음으로 찾는 모임 장소인 DMC 역은 2009년 7월 개통될 때 수색역 구내의 경의선과 6호선의 환승을 위해 만든 역으로 개통 당시에는 수색역이란 이름이었지만, 경의선에 수색역이 있어 2009년 인근 상암 디지털 미디어 시티(DMC) 지구의 이름을 따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2010년 12월 인천국제공항철도가 추가로 연결됨으로써 3개의 지하철이 환승되는 큰 역이 되었다.
지난 1월 당시 열두 산케들이 봉산을 올랐었는데, 그때 왔던 열두 산케 중 안연과 대곡이 빠진 대신 오늘은 최훈, 민헌, 여산 셋이 추가되어 모두 열셋!
봉산 코스는 서울둘레길 7코스이자 은평둘레길 1코스 구간으로서, 완만한 능선과 숲이 우거진 능선길이기 때문에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걷기 좋고 그늘이 져 특히 여름철에도 많이 찾는 트레킹길이다.
더욱이 오늘은 구름이 많은 날씨에 선선한 바람이 불고, 최고기온 18도의 가을날이라 산행에는 베스트 웨더!
10시 6분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지하철역 바로 옆 투썸플레이스에 들어간 정윤과 우암이 커피 4잔이나 들고 나오는 바람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나눠 다 마신 다음 10시 12분 출발.
천주교 수색성당 뒤에 있는 DMC 청구아파트 1단지가 봉산 들머리 입구.
10시 35분 봉산 능선길로 들어서니 '-서울시 테마산책길- 봉산 숲이 좋은 길(능선산책길)'이란 제목의 안내판이 서 있으며, 다음 내용이 안내판에 소개된 글.
"은평구에서 큰 산인 봉산은 수색동, 증산동, 신사동, 구산동에 산자락을 드리우고 있다. 곳곳에 쉽게 출입할 수 있도록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선시대 봉화가 있어 봉산이란 지명의 유래가 되었고, 구산동 경향파크아파트 위 정상에 봉산정 봉수대가 복원되어 산책과 함께 역사와 지리를 학습할 수 있다."
10시 45분 봉산 능선길의 계단.
첫 번째 만나는 전망대에는 팔각정도 있다.
봉산에는 전망대가 두 곳 있으며, 둘 다 봉산포토아일랜드(봉산전망대)'란 안내판과 함께 파노라마 조망 사진이 있어 정면에 보이는 산들을(왼쪽부터 인왕산-안산-남한산-남산-청계산-관악산) 쉽게 알아 볼수 있다.
첫 번째 봉산 포토 아일랜드에서 만든 열 세 산케의 첫 번째 인증 포토.
인증샷을 만들고서 전망대 바로 앞 팔각정에 가진 과일 타임!
봉산 능선길에 핀 하얀 서양등골나무 꽃
누리장나무 새까만 열매는 빨간 주머니로 둘러싸여 있다.
11시 10분 오늘 산행길의 절반에 해당하는 편백나무 치유의 숲 정자인 편백정에서 휴식.
조금만 더 가면 두 번째 전망대인 편백나무 치유의 숲 봉산 포토아일랜드가 나올 것이다.
편백나무 치유의 숲의 봉산 포토아일랜드에서 찍은 두 번째 인증샷!
여기서는 왼쪽의 북한산에서부터 차례로 인왕산-백련산-안산-남산 능선을 조망할 수 있다.
봉산 능선길에는 다른 산에 비해 유난히 단풍나무가 많다.
햇볕이 차단된 아래쪽 단풍나무 줄기의 단풍잎은 가을을 알리는 단풍으로 물들고 있는 중!
11시 35분 산케들의 점심 장소인 봉산공원 정자 도착.
갖고 온 음식들은 모두 정자 안에 풀어 놓고 정자 안에 둘러앉거나 밖에 서서들 막걸리와 함께 건배 샷!
이 자리에서 정윤이 지난 주 뒤풀이식당인 인왕골참숯소갈비집의 소갈비가 엄청 맛있었다고 하면서 오늘 자신이 쏠테니 그 식당으로 가자고 하여 모두들 감사의 박수!
봉산 봉수대 오르는 계단.
봉수대 가는 길에 핀 노란 가을들국화 이고들빼기 꽃.
보라색 산박하 꽃.
12시 30분 드디어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해발고도 209미터의 봉산 봉수대에 올랐다.
서울 은평구와 고양시의 경계인 봉산烽山은 조선시대 봉수대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봉령산鳳嶺山으로도 불렸다.
봉산 정상에는 봉수대와 함께 팔각정 봉산정이 있으며 정상 주변에 설치된 보호 울타리 뒤로 북한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봉산 정상의 봉수대에 서서 북한산을 배경으로 세 번째 만든 인증 포토샷!
봉산 봉수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능선.
오른쪽에 보이는 가장 높은 봉우리가 보현봉이다.
봉산 봉수대에서 수국사를 향해 하산 시작.
하산길은 무장애 덱길이어서 편하게 내려갈 수 있다.
둘러가는 덱길을 연결하는 빠른 지름길.
오후 1시 봉산 산길의 끝에 자리한 세조 능침사찰인 수국사 황금법당 도착.
1시 20분 은평구 구산동의 선진운수종점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봉산 트레킹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여기서 시내버스로 홍제역까지 가서 인왕시장에 있는 인왕골소갈비집으로 갈 것이다.
1시 48분 인왕골참숯소갈비살 전문점에 도착.
나란히 배치된 테이블 3개를 앉아 테이블 기호에 따라 소갈비살과 소한판을 시키고서 지난 주에 이어 연 2주 소고기를 무한정 흡입하는 산케들의 별로 즐겁지 않은 듯한(?) 표정과 즐거운 표정.
2024. 10. 7 새샘
첫댓글 4/4분기 원형대장의 첫 걸음을 축하해주기 위하여 많이들 모였다. 그기에 걸맞게 서울 남과 북의 대표적인 산들이 주위를 꽉 채우는 봉산의 산행로에서 산케들의 목소리가 거의 소음 수준에 가까워 지나가는 아줌씨들이 빠르게 피해?간다. 정윤이 베푼 소갈비살을 폭풍흡입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회장님이 긴 명문의 댓글로 시작하니 산케 모두가 댓글 작가가 된 듯!
봉산을 자주 온 것 같았는데 몇달만에 왔다네
편안하면서 아기자기한 능선길이 늙은 이들의 다리에 딱 맞춤이다
무려 209고지를 오르니 시야가 확 트인다
멀리서 청현이 올라오고
최훈 원장이 자주 나오니
분위기가 살아난다
정윤의 손큰 갈비살 맛있게 먹었소
새샘의 풍경화 같은 후기가 멋있소~
언제나 빨리 기분좋게 달아주는 장산의 댓글이 훠얼씬 멋지다오!
상쾌한 가을에 13명의 노청년들이 모여 아기자기한 하루를 즐겼습니다. 봤던 얼굴 또 봐도 반갑고 했던 이야기 하고 또 해도 듣기 편안한 산케 친구들입니다. 봉산전망대에서 심호흡하면서 사방이 확트인 서울 명산들을 조망하니 마음까지 넓어지는 기분입니다. 함께 한 여산회장과 산케친구들, 좋은 길 안내해 준 원형대장, 맛있는 소갈비를 흔쾌히 보시해준 정윤에게 감사드립니다. 깔끔한 새샘후기를 읽으며 봉산 산길을 더듬어 봅니다.
작가 수준의 댓글이 좋네요..^^
산행하기 좋은 날씨에 걷기 편한 산길에서 많은 벗들과 함께 한 하루가 즐겁다.
항상 마음이 넉넉한 정윤의 통큰 스폰에 감사하고, 봉산능선길의 꽃,역사이야기 남겨준 새샘께도 꾸뻑^^
맛있는 청보화표 쿠키 다음 주도 기대합니다.
새절역이나 증산 역에서 시작하는 봉산 코스 보다
디지털 미디어 시티 역에서
시작하면 지하철역에서 바로 시작할수 있어서 현리하다
코스를 개발해준 원형대장께 감사드리고
새샘주필 정윤 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회산의 댓글도 읽는 재미가 있네요.
좋습니다..^^
같은 산을 출발점 만 바꾸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대장의 입장으로서는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사전 답사를 해야합니다
원형 대자님께 다시 한번
감사 ᆢ
소리없이 다가온 가을애 산행을 하니 마음이 훨싼 가벼워 지는 것을 느낀다. 봉산은 처음 와 보는 곳이지만 봉선 전망대에 오르니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선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원형대장이 아곳울 선택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여름보다 많운 수의 선케들과 함께 산행을 하니 더욱 푸근한 마음으로 산행을 즐겨던것 같다.
소문 안난 산행 실력자. 비상시 응급조치해 줄거라 생각하고 안심 산행합니다.
이번 4/4분기 대장을 맡은 첫산행에 13명의 많은 산케들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룬 것에 대하여 감사드리며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산케생활 20년에 산행대장을 여러번 했지만 하면 할수록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회원들의 각기 다른 취향, 개인 별 체력의 차이 특히 같은 산행지(장소)라도 계절에 따라 산행코스를 어떻게 계획하느냐 등...
정윤의 소갈비살 스폰에 감사하고 언제보아도 멋진 새샘의 산행후기에 감사드립니다.
가을은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니 많이 참석하여 건강도 다지고 멋진 노후를 보내도록 합시다.
올해 4분기 대장으로서의 봉사가 시작되는 첫 산행이 산케 역사상 처음으로 가보는 먼 거리의 지하철역임에도 무려 열세 산케들이 성황 이룸을 원형께 축하드립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번 산행 같기를..
두 번의 빨간버스로 수색역에 도착하니 9:40...일요일이라 엄청 빨리도 왔네.
전형적인 가을 날씨속에 13명의 산케들이 묵은 숲길을 걸으니, 참으로 귀한 인연들이다.
정윤의 통큰 보시에 감사드리머 집에 오니 16,000보가 찍혔네요.
국궁따라 떠나갔던 백산이 산에 계속 나오니 분위기가 더욱 살아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