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아호 : 草坪
성명 : 박창규 (朴昌奎)
한울문학 詩 부문 등단(2016.8)
공저 : 한울문학 생의 미학과 명시100선(13회)
물류관리사
토파스여행정보㈜ 영업부장(현)
전화번호 :010-9179-3349
이메일 : march28@naver.com
금일 오전 10시까지 회비 입금 하겠습니다
동인지 참여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창규 드림
(1) 너를 기다리며
쌉쌀한 향기가득 한 잔의 블랙커피
입술을 모으고 두 눈을 감는다
따뜻한 온기가 시든 가슴을 태운다.
모락 모락 하얗게 피어나는 그리움
달콤한 그대의 미소는 꿈이어라
차가운 커피잔 속에 잠드는 하현달.
낙엽지는 가을녘에 너를 사랑한
키 작은 나그네는 한 잔의 커피와
하나의 그리움으로 긴 밤이 하얗다.
(2) 당신의 목소리
당신의 목소리는 보드라운 파스텔화!
새벽이 달마도를 그리는 호숫가에
그대가 부르는 노랠 두 눈으로 듣는다.
그리움이 가슴을 관통하며 내는 소리
오실로스코프가 된 고요한 수면위로
빌딩숲 그림자들이 파동으로 그린다.
호수에 그려진 파동을 재생하면
당신이 불러준 사랑의 속삭임인데
빈 가슴 그러쥐고서 하염없이 아프다.
(3) 약속 시간 1분 전
얼마나 기나긴 시간을 기다렸나
살얼음 밟듯이 조심조심 다가설 때
약속한 시간 오분 전! 백년의 시간이다
시간을 맞추지 않아도 괜찮소
기다린 시간이 행복하면 상관없소
약속한 시간 일분 전, 억겁의 시간이다
따르릉, 어디세요, 여기에 왔어요!
가슴을 누르던 수억 겁의 그리움
동공에 목련꽃되어 하얗게 피어난다
봄빛을 듬뿍 받은 윤기서린 새싹으로
순결한 생기가 가득한 아름다움
탄 가슴 새 살 돋는다. 사랑싹 돋는다.
첫댓글 박시인님 동인지 참여 감사합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