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와 기획예산처 장관을 역임했던 전윤철 감사원장이 중소기업 의 외국인 인력문제 해결을 위한 이색 아이디어를 재시해 화제.
전 감사원장은 지난달 30일 시화공단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의 인력을 어차피 써야 한다면 한국국제협력 단(KOICA;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이 현지에서 노동자 들을 교육해 한국에서 바로 현장에 투입되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관련 부 처에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국민의 정부 때 기획예산처 장관과 경제부총리를 지내면서 이 같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 감사원장의 과거 경력이나 현 정부에서의 위상을 감안할 때 가볍게 넘길 얘기는 아 니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이 같은 발언은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이 “3D업종에 일하려는 국내 인력은 없고 숙련된 외국인 인력은 2년밖에 쓸 수 없다”며 극심한 인력 난을 호소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전 감사원장의 아이디어에 대해 노동부 관계자는 “좋은 방법이기는 하 지만 아직 정식 공문이 온 것은 아니다”라며 “공식적으로 건의가 되면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코이카는 한국국제협력단법에 의거해 지난 1991년에 설립된 정부출연기 관.
개발도상국에 △전문인력ㆍ해외봉사단 파견 △연수생 초청사업 △비 정부기구 지원 △개발조사ㆍ물자공여사업 등을 한다.
지난해 예산은 총 1677억6100만원이며 이 가운데 전문인력ㆍ해외봉사단 파견, 연수생 초청사업에 사용된 예산은 286억6100만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