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울릉도 갈때는 화물여객선이 아닌 쾌속선을 타고가므로
배가 빠르고 깨끗했다.
지상의 자동차속도로 보면 평균 약 60km로 달린다.
그래서 위험하여 약 3시간이상 승객들은 선창가에 나갈수가 없고 뱅기 모양 화장실에서
매점에나 다녀올뿐 가만히 않아 있어야 한다.
좀 지루하다.
(기면장하고 울릉도 갈때 타고간 쾌속선이다.)
그런데 목포나 고흥 또는 여수와같은 곳에서 제주를 갈때는 승용에서 화물자동차를
약200-300여대 선적하고 콘테이너도 싫고 가므로 배가5000-6000톤 급이라 속도가 느리다.
일반 자동차 속도로 보면 시속 약30km로 달리며 20노트가량되는 것이다.
(제주에서 육지를 왕복하는 쾌속선으로 깨끗하고 빠르다.)
그래서 많은 승객들은 운행중에 후미의 1-2층 갑판이나 사이드의 선창가에 나가
남해바다의 풍광을 감상하기도 하고 바닷바람을 쏘이며 흡연자는 마음대로 흡연도 한다.
물론 음주도 할수 있고 자유가 많다.
이같이 하여 이번에는 고흥군 녹동항에서 제주항까지 약4시간에 걸처 같은 배를 타고
왕복 출장을 다녀왔다.
(고흥군 녹동항에서 내 애마가 크레인에 메달려 배에 올려지고 내려지는 대형 선박 모습이다.)
좋은 점은 개인자가용을 선적할 경우 운이 좋아 2층 갑판에 선적되면 자신의 자가용안에서
잠도 자고 쉴수도 있다.
다만 배의 엔진 마후라가 주변에 있어 시끄럽다.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입구의 문으로 부식이 심하다.)
그리고 운이 안좋아 지하주차장에 선적이 되면 개인자동차에 갈수있고 쉴수 있으나
자동차안에 휴식은 혹시 세월호 같은 사고시에 위험도가 높으므로 삼가는 것이좋고
배에 직원들도 잠시 들리는 것을 금지하지 않으나 내려가지 않기를 권고한다.
(일본에서 수입된 것으로 보이는 일본글씨가 그대로 있다.)
이중 저번에 목포에서 제주갈때는 자동차에 결속 여부가 허술했는데 세월호 사건
여파인지 결속을 단단히 하고 승선권 인적 사항도 철저하다.
그러나 배에 구조는 역시 일본에서 약20여년간 사용하고 버리는 패선을 고철로
구입하여 우리나라에 와서 운행 한것이 약 20여년이 되는 것으로 여기저기 삮고 부식이
심하다.
(지하로 내려가는 출입구 문 안쪽의 부식은 더심하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운행되는 5000-6000톤급의 여객선은 40여년이 지난 것으로
쾌속선과는 차이가 있다.
(출입구 계단 옆의 벽은 은박지로 가려진것으로 손으로 누르면 쑥들어간다.)
이중에는 승객들의 통행이 잦지 않은 계단에서 지하층 같은 경우 은박지로 부식을 감추거나
도장도색을 심하게 하여 떡지가 된곳들도 많고 그래도 부식의 녹물을 막지못해 여기저기
붉은 철분의 쇳물들이 보인다.
첫댓글 배 멀미 안하는가봐.
예 뱅기타면 에어포켓에 떨어질때 아찔한거 이외엔....파도정도야
순신이 할베 밑에서 노를 저었으니....ㅎㅎ
무사히 잘 다녀오셨군.
세월호 사건이 후 좀 철저함은 있으나 ...배가 낡은 것은 어쩔수 없고...
일본에서 쓰고버린배라는게 자존심상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