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일 차(4월 1일)
아직 먼동이 떠오르기 전인
05시에 아리산 역에 도착 하였다.
70여년전 일본인들이 이곳에서 벌목을 하여
실어 날랐던 협괘 철로를
이젠 아리산 관광 열차로 운영 하고 있는데
덜커덩 덜커덩 거리는 것이
가수 박상철이 부르는 노래
시골버스 "덜거덩 덜거덩 시골 버스 달려 간다" 생각이 난다.
- 아리산행 협괘 열차 -
05시 30분 아리산 정상에 도착하여
10여분을 걸어 올라간다.
정상에는 06시에서 06시 10분 사이에
산 능선 사이로 떠 오르는 태양을 보려고
수많은 관광객 들이 모여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떠오르는 해를 볼수 있는 날은
365일중 50여일에 불과 하다니 오늘 태양을 볼수 있을까 ?
저기 바라 보이는 산능선이 밝아 오는데
안타깝게도 서서히 구름이 산을 덮기 시작한다.
- 아리산 정상의 새벽 -
그 먼길을 버스를 타고 구비 구비 돌고 돌아와
아리산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새벽녂에 덜컹거리는 기차를 타고
이곳까지 왔고 시간은 06시 10분이 지났는데
태양은 구름속에 얼굴을 숨기고 있스니
아쉬음 남긴체 발길을 돌렸다.
산장으로 돌아와 아침 식사를 마쳤는데
다행히 그곳에 1시간여를 트레킹할 코스가 있어
걸음이 무거운 3분 회원은 버스에 남은체
산림으로 접어 들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밀림속에는 수백년 된
기기 묘묘한 나무들이 가득 하였다.
그 기묘한 나무들 중에는 3대에 걸친 나무가 있는데
맨아래 부분은 1대
중간 부분은 2대 그리고 가지 부분은 3대로
이루어진 정말 기묘한 나무가 있다.
그리고 수령이 2천년과 3천년이 넘는 고목도 있었다.
- 아리산의 괘상한 고목들 -
- 3대에 걸쳐 살아가고 있는 고목 -
- 수령 3,000년의 고목 앞에서 -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끝내고 우거진 나무 사이를 함께 걷고
시원한 삼림욕을 하면서
내려서다 보니 관광객들이
잠시 쉴수 있는 곳을 만들어 놓았다.
우리 민족은 노래 부르기를 좋아 하는
사람들이어서 서울에서
우리들의 안전 여행을 위해 함께한
대로 여행사의 정혜영 실장이
시작한 노래는 강래경 회장과 문이권 회원에게
이어지고 끝으로 류두혁 고문님께서
구성지게 노래를 부르자
정상순 여사님이 둥실 둥실 어께춤을 추자
모두가 환한 웃음과 박수로 한마음이 되어
잠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었다.
10시 어제 왔던 그길을 따라 도원시로 향했다.
원주민인 버스 기사가 우리를 위해
준비한 MBC 가요 콘서트 CD를 틀어 주는데
현숙.조항조.이태호 등이 부르는 노랫 소리를
멀리 이곳에서 들으니 더욱 흥이 난다.
11시 55분 부길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출발 하였는데 14시에 어제 들렸던
청수 복무구 휴게소에 도착 하였다.
대만에는 예식장이 따로 없다
대주점(호텔겸 식당)에서 주로 저녁 시간에
결혼식을 올린다고 한다.
또한 대만은 모계 사회로 가정과 사회 생활이
여성 중심으로 이루어 진다고 한다.
달리는 버스 차창 밖 멀리 산 마루와 논 가운데
콩크리트 시설물들이 보이는데
그것은 대만인들의 무덤이라고 한다.
시신을 묻는 묘지를 만드는데 자그만치
우리돈으로 8,000만원이 필요 하다고 하니,
죽어서도 자손들에게 무거운 멍에를 짊어지게 하는
안타까은 모습을 본 현재의 마잉주 총통이
타이페이 시장을 하던 15년전에 부친상을 당했는데
매장을 하지 않고 화장을 하여 600만원으로 장례를 치루었는데
이후 화장을 적극 장려 하여 현재는 97 %가 화장을 하고 있다고 한다.
대만은 신문에 구인 광고를 낼 때
우리 나라처럼 00세 이하가 아니라
00세 이상이라는 내용으로 구인 광고를 내고
이력서에는 사진을 부착 하지 않으며
출생 년월일만 기록 하여 외모나 나이를
크게 참고 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파트 건물이 많은데
우리와는 달리 건물과 건물 사이가 매우 좁아
주차 공간이 없느데 어텋게 주차 문제를
해결 하는지 궁금 하였다.
도원시에 도착한 우리들은
어제 점심 식사를 했던 장수 한국 식당에서
저녁을 마친후 이나라 젊은이들의 거리인
서문정(우리의 명동)거리를 거쳐
야시장의 풍경을 둘러 보았다.
야시장에는 수없이 많은 먹을거리를 비롯 하여
각종 물건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다.
젊은이들이 길거리에 연인들과 함께 서서
간단한 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해결 하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었다.
대만인들은 아침.점심.저녁 3끼를 대체로 외식으로
해결 하며 가정에서의 식사는 별로 하지 않는다고 한다.
야시장을 둘러 본후 시내에 있는
용산사라는 절을 방문 했는데
그 규모와 신자들이 신앙심은 대단했다.
마침 큰 행사가 있는지 수많은 신자들이 불경을
큰소리로 독경 하고 있는데
그 사이를 관광객들이 스치고
사진을 촬영 하지만 요지 부동 이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 용산사의 밤 -
이제 대만에서의 3일 밤을 보내고
내일은 타이페이 역에서 기차를 이용하여
북쪽으로 3시간 정도 달리면 도착 하는 화련에서
원주민 쑈를 관람 하고 대리석 공장을 견학하며
웅장한 태로각 협곡을 탐방 하기로 되어있다.
내일을 위해 생각을 정리 하고
준비를 하며 대만에서의 3일밤을 맞이 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제 3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