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양곡도매시장에서 반딧불이 화장실까지 산행(2023. 4. 8.)
○ 산행일시 : 2023. 4. 8.(토)
○ 행정구역 : 서울특별시 서초구,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분당구, 의왕시 청계동, 학의동, 왕곡동,
과천시 막계동, 용인시 수지구, 수원시 장안구
○ 산행구간 : 양곡도매시장~옥녀봉~매봉~이수봉~국사봉~바라산~백운산~시루봉~형제봉~반딧불이화장실
○ 산행거리 : 오록스맵 기록 24.85km, 트랭글 기록 24.5km
○ 산행인원 : 나 홀로
○ 산행시간 : 7시간 23분(06시 57분~14시 21분)
○ 산행난이도 : ★★.★/2
○ 산행감상평 : ★★.★/2
○ 산행추천시기 : 사계절(근교산행)
○ 날 씨 : 맑음, 4.0℃~15.0℃(서초구 날씨 기준)
○ 오룩스맵 기록
▶ 산행통계
▶ 산행궤적
▶ 산행고도
○ 트랭글 기록
▶ 산행통계
▶ 산행궤적
▶ 산행고도
○ 산행기
먼 거리에 있는 산행이 잡히지 않으니 평화누리길을 가지 않는 날이면 거의 청광종주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요일은 약속이 있어 토요일에 청광종주를 하기 위하여 새벽에 일어나서 배낭을 꾸려서 수원에서 양재 양곡도매시장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한다.
[양곡도매시장 : 06시 54분]
양곡도매시장을 지나서 등산로입구로 간다.
오늘이 토요일이라 일요일보다는 등산객이 많지 않으리라 생각을 해본다.
[등산로입구 : 06시 57분]
날씨가 쌀쌀해서 산행준비는 조금 걷다가 하기로 하고 바로 산으로 들어간다.
[옥녀봉 : 07시 44분]
지지난주에 이곳을 걸었나 할 정도로 옅은 녹색의 새싹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진달래는 피어나는 철쭉에 밀려나고 있다.
이번주가 지나면 철쭉이 그날의 주인공이 되어 있을 것이다.
벚꽃이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것에 비하여 산등성이에 간간이 있는 왕벚꽃은 지금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이곳의 진달래꽃은 봄이 가는 것을 몸으로 막고 있다.
[특전사 충혼비 : 08시 19분]
오늘도 특전사 충혼비에 들러 참배를 하고 간다.
[매봉 : 08시 27분]
매봉에는 부지런한 등산객들이 아침부터 찾고 있다.
지금 올라오는 옅은 녹색의 새삭들이 안구를 정화해 주고 있다.
[이수봉 : 09시 16분]
솔잎도 투명한 녹색으로 물들으면서 봄기운이 가득하다.
[국사봉 : 09시 42분]
아마도 오월이 되면 자라난 나뭇잎으로 주변의 풍경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
[하오고개 : 10시 10분]
생명이 숨을 쉬지 않는 육교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
[367.1 정상 : 10시 32분]
피어나는 꽃들과 함께 시간은 또한 흐르고 있다.
계절의 변화가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등산객 없는 이곳의 등산로도 새로운 주인들이 찾아오고 있다.
[424.2 정상 : 10시 51분]
조금 지나지 않으면 또다시 더위가 찾아올 것이다.
[바라산 : 11시 36분]
불어오는 바람이 얼굴에서 봄꽃을 피우고 있다.
[백운산 : 12시 18분]
봄은 식물들만 꽃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도 꽃이 핀다.
[시루봉 : 12시 51분]
꽃이 피면 꽃이 피는 대로 즐기면 된다.
[형제봉 : 13시 41분]
파란 하늘만큼 나무들도 짙은 녹색으로 가기 위하여 열심히 숨을 뱉고 있다.
[반딧불이화장실 : 14시 20분]
봄기운을 흠뻑 받으면 걸어왔다. 걷는 동안의 잡생각들도 걸음이 멈춰지면 바람에 날아가버린 공기처럼 사라진다. 잠시 생각했던 것들을 또다시 가슴에 안고 갈 것이다.
땀을 많이 흘리지 않아 상의는 갈아입지 않고 손만 대충 씻고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면서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