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약속이 있었는데 약속시간 얼마전에 통보 오기로
약속취소라는 문자 통보를 받고서 갑자기 일정을 잡아야 했기에
자전거로 양산 까지 가기로 하여 출발 했던 것이다
오랫만에 자전거에 올랐지만 출발은 순조로왔다
바람은 세게 불지 않았고 그렇게 추운 날씨도 아니고서 자전거 타기엔
안성 맞춤이였다
페달을 밟고서 낙동강 강변길로 다가서니 자전거를 타는 이들이 많아
그들과 합류하여 더 신나는 패달로 질주 할수 있어 무엇보다도 좋았다
아직 봄의 내음은 느끼지 못했지만 한주가 다르게 새싹의 움을 띄울려고
하는것 같아 봄의 느낌을 조금은 더 빨리 느껴 졌다
가로수의 움은 아직 이른 느낌이 들긴 하지만 양지 바른 비탈의 초록이 묻어나고 있어
아낙네들의 봄나물을 캐는 여인들을 볼수 있었다
양산 까지는 시간당 20키로는 넉넉히 갈수 있어 더없이 좋았고
반대로 집으로 돌아오는 코스에서 오랜만에 자전거에 올랐기에 히퍼가
아우성으로 되어 맛바람과 함께 거의 그로키 상태로 마칠수 있었지만
주말에 또 하나의 목표를 해냈다는 자신감에서 피로는 잊었는데도
늦은 점심을 먹고 나서 갑지기 피곤함이 몰아 와서 힘이 들긴 했지만
또 다음 기회를 잡고서 자전거를 계속 타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