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09년 후반기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9시엔 대구 서구 종합 사회 복지관에 나간다
대구 시내에 복지관이 여러 군데 있지만
서구 복지관은 가톨릭 대구 대교구 사회 복지회에서 "카리타스(Caritas) 정신"에
따라서 운영하는 곳이다
전에 범물동 살 때 범물 복지관에서 매주 금요일 저녁에 독거 노인과 청소년 가장에게 도시락 전달하는 일을 했었는데
나는 이 곳에서 그들에게 나눠 줄 도시락에 담을 반찬을 만드는 일과
독거 노인 가정에 배달하는데 차량 봉사를 맡았다
이런 일을 올리는게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모르게 하여라.(마태 6장 3절)" 는 성서 말씀에 위배되는 거지만
내가 하는 일은 봉사가 아니고, 봉사는 심청이 아버지일 뿐이고...ㅋㅋㅋ
30분만 가만 있으면 지루한 생각이 드는 내 습성에 시간 땜빵할 곳이 있어서 좋고 ,
호구지책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는 나의 경제 형편과,
이렇게 움직일 수 있는 건강을 갖게 해 주심에 감사할 따름이다
며칠 전엔 120여명이 모여서 1200포기나 되는 김장도 해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했다
오늘 주 메뉴는 쇠고기 볶음(불고기)이네
파,양파 등 야채도 준비하고
쇠고기 버무릴 준비 완료(갖은 양념 완비)
한 쪽에선 미역국이 끓고, 한 쪽에선 우엉 졸이고, 다른 쪽에선 쇠고기 볶고...
밥도 맛있게 되었네
안 식도록 보온병에 국을 담고
40인분의 한 끼 반찬(중간엔 오징어 젖갈)
60여인분의 일주일용 반찬
협찬 받은 김과 복숭아 통조림도 곁들여서
배달 준비 끝
윗 글은 2009년 12월 1일 동기회 카페에 올렸던 글이고,
요즈음은 매주 화요일 서대구 복지관 봉사와 함께
매주 월요일이면 청운 신협 복지관에 도시락 배달 가는 날이다.
청운 신협에서 지난 4월 "두손 모아 봉사단"을 만들어서
지금 66세대의 독거 노인들과 어려운 가정에 일주일에 두 번(월, 금)
반찬만을 만들어 배달하는 일을 해 왔었다
조리는 다른 서너 분들이 맡아서 하고 나는 월요일 배달 담당!
오늘 메뉴는 우엉 조림, 콩나물 무침, 쇠고기 볶음 - 침 고이죠? ㅋㅋ
오늘은 간식으로 귤도 나가고...
배달 준비 완료!
봉사자들 모습
첫댓글 늘나눔의 봉사를 하셔서 그렇게 푸근하시고 고우시네요. 저도 은퇴하고 봉사하고싶은데 지도해 주세요 카페지기님~~
혜란님 너무 예쁘세요 천사님이세요 음식만들고 배달하고 아무나 할수있는게 아니거든요 생각하는것과 실천하는것의 차이죠
복을 많이 지어시니 복도 많이받을거에요 항상 건강하세요
막내라서 그런일 못할줄 알았는데 알찬봉사 오랫동안 하셨네요 전 살아온 날들이 부끄럽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노년의 삶은 낡음이 아니라 늙음이겠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