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다음달부터 직원 출퇴근용 전기자전거 4천100여대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1980년대이후 통근버스와 자가용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자전거 출퇴근 모습이 30여년만에 재현된다. 사진은 1970년대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자전거를 타고 옛 형산교를 건너고 있는 모습이다.
산업역군의 상징과도 같았던 포스코의 '자전거 부대'가 부활한다.
포스코 측은 "포스코가 추구하는 저탄소 녹색경영과 포항제철소 직원들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일환으로 전기자전거 4천100여대를 주문해 놓은 상태"라며 "다음달부터 전기자건거를 구입한 직원들이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980년대 이후 통근버스와 자가용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자전거 부대가 30여년 만에 '전기자전거 부대'로 진화해 재등장하게 됐다.
포스코가 전기자전거 도입을 추진한 것은 지난해부터. 포스코는 고유가 시대, 저탄소 녹색성장 등 시대적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비용'을 줄이고 '건강'도 지키며 '환경'까지 생각하는 '일석삼조' 효과를 볼 수 있는 자전거가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런 상황에서 자전거 전문업체 알톤사가 포스코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포스코는 알톤사와 손잡고 자동차용 신소재로 개발한 고강도강판(DP780)을 활용해 신소재 경량자전거인 RCT D8(일명 포스코 자전거)을 탄생시켰다.
포스코 자전거는 포항제철소 3천대, 패밀리사 1천100대 등 4천100여대가 팔려나가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기자전거 4천100여대가 출퇴근에 이용될 경우 매일 4천900그루의 나무를 심는 이산화탄소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1대당 가격은 70만원 이며, 자전거 구입을 희망한 직원 개인별로 40만원을 부담하면 나머지 30만원은 회사가 지원한다.
포스코는 자전거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직원들이 주로 거주하는 남구 지곡동 주택단지와 제철소 등에 자전거 주차대와 수리센터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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