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22장
길르앗의 단 건축으로 인한 갈등, 예배의
새로움, 하나님 백성의 하나됨 (찬송 446장, 옛찬송가 500장)
2018-4-12, 목
맥락과 의미
여호수아 22장은 4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4:24에 요단강 안에 있는 돌들을 가져와서 강 서쪽 길갈에 세웁니다. 후손들을 위해서
하나의 기념과 기업으로 되게 하였습니다. 여호와의 손의 능하심을 알게 하여 여호와를 영원토록 경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구원하신 것을 은혜로 알고서 계속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서 돌을 세웠습니다.
이제
요단강 동쪽에 두 지파 반, 르우벤, 갓,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를 돌려 보낼 때 그들이 다른 기념돌을 세운 것이 분쟁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통해서 우리 예배가 새롭게 되고 또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가 새롭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실수, 부족과 위기까지도 섭리 가운데 사용하셔서 예배와 성도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 요단강 동쪽 지파(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를 돌려 보냄 (1-10절)
이제
서쪽의 가나안 지역의 정복 전쟁이 전체적으로 끝났습니다. 여호수아는 두 부족 반을 그들의 기업인 동쪽
땅으로 돌려 보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당부합니다. “이제
너희들이 돌아가서 살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한 명령과 율법을 행해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친근히 붙어라.”(2-5절)
하나님의
백성들이 할 것은 언약의 말씀을 지키고 언약의 말씀을 주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친근히
한다는 것은 부부가 하나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땅이 있고 축복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이 주신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에게 주신 기업을 참 기업 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에 순종할 때입니다. 특별히 어려운
일이 있을 때일수록 말씀에 더 순종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이름을 부르기를 바랍니다.
또
여호수아는 그들을 보내면서, 탈취한 재물들을 가져가서 자기 원래 가족들과 나누면서 복되게 살라고 말합니다. 여호수아가 그들을 축복했다는 말을 두 번이나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복을 선언해 주시고, 그 다음에 그 복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2. 요단 강을 건너기 전에 강가에서
제단을 쌓자 다른 지파들이 전쟁하려 옴 (11-20절)
이제 10절 이후에 그들이 요단 강을 건너서 요단 동쪽에 있는 자기 땅으로 갔습니다.
거기 길르앗 땅에서 아주 큰 단을 쌓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단을 쌓지 말라고 한 것은
아닙니다. 오직 제사를 성막에서만 드리고,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다른 단을 쌓지 말라 하셨습니다. 성례를 기념하거나 하나님이 주신 기적을 기념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특별히 명령하지 않은 것이라도 자발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입니까? 대제사장과 형제들과 의논하지 않고 성급하게 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큰
단을 쌓았다는 소문을 듣고서 이스라엘 백성들, 서쪽에 있던 열 지파 백성들은 전쟁을 선언합니다. 모든 열 지파가 모였습니다. 또 전쟁하러 가기 전에 대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와 또 각 부족의 대표들, 열 부족으로부터 한 명씩 총 열한 명의 대표가 길르앗 땅으로
가서 두 지파 반 사람을 만났습니다. 거기 가서 그들에게 16절, “너희들이 하나님께 범죄하여 여호와를 좇는 데서 떠나서 자기를 위하여 여호와를 거역하고자 하느냐?” 하고서 그들을 정죄합니다.
이들이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전쟁을 선언하고 또 성급하게 선언한 것은 경솔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말의 내용에서 참 경건이 나타납니다. 17절에 “브올의 죄악으로
여호와의 회중에 진노가 내려 그것이 아직 깨끗지 않다”, 그 때를 기억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압 여인들의 제사 음식에 초대받아 갔다가 우상 숭배해서 수만 명이 죽었던 사건입니다. 유혹에 빠져서 예배를 잘못했을 때 하나님이 큰 심판을 내렸습니다. ‘아직도
우리가 아직 정결치 않다.’ 하는 그 기억이 남아 있고 그것으로부터 상처가 있는 상태입니다.
“‘너희들이 어떻게 이렇게 다른 이 제단 위에 제사를
드리려 하느냐. 그리고 또 아간의 범죄, 20절을 이야기하면서, 그 바친 물건을 손댄 것 때문에 그 한 사람뿐만이 아니라 우리 백성이 심판을 받았다. 오늘날 너희가 여호와를 쫓지 않으면.” 18절 ‘내일 그 진노가 우리에게 임한다’고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서 아주 두려워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과거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는 이 열 지파들에게 배울 점이 많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한 사람이 있을 때에 그로 인해 전 이스라엘 백성이 심판을 받았습니다. 이제 두 지파가 잘못한다면 심판을 받지 않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
전체의 연대 책임을 아는 그들의 지식은 참으로 옳은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 교회 전체를 거룩하게 하는, 우리 가족 전체를 거룩하게 하는 열정이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예배가 흐트러졌을 때, 잘못 판단하기는 하지만 열정을 가지고 나가는 그 모습을 배워야 되겠습니다.
그러고는
이야기합니다. “너희 거하는 곳이 더럽다고 생각하면 우리 거하는 곳에 거하라” 하면서 이 희생을 치를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직 제단
위에만 하나님이 정한 제단 위에만 예배를 드려야 되며, 바른 예배를 드려야 된다’고 그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3. 두 지파 반의 해명과 새로운 화해
(21-34절)
그러니 기념단을 쌓았던 두 지파 반이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이것을
쌓은 이유는, 여기서 제사를 지낼 목적이 아니라 여기에서 기념을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 기념의 목적은 나중에 시간이 지난 다음에 이스라엘 서쪽에 있는 백성들이 우리를 모른다 할까 봐, 우리를 하나님 백성과 관계없다 할까 봐,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 된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 이것을 만들었습니다. 언약 백성에 대한 증거로서
25:27에서 ‘이것을 쌓았다.’ 했습니다. 대표들은
그 말을 듣고 즐겁게 되었고, 옳게 생각했습니다. 다시 싸우지는
않고 돌아습니다. 참으로 분쟁이 있을 때에 정당한 이야기를 통해서 사실 관계를 규명하는 신중함이 배울
만합니다.
믿고 복종할 일
오늘
말씀을 통해서 몇 가지를 배우고 복종하며 기도합시다.
첫째, 참 신중하지 않게 형제들과 의논하지 않은 채 단을 쌓아서 그것이 분쟁거리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것을 통해서 예배를 새롭게 했습니다. 또 서쪽
이스라엘 열 지파로부터 하나님의 예배가 흐트러질 때 목숨을 걸고 지켜야 된다는 그런 새로운 자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갈등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도리어 예배가 무엇인가를 가르치고 관계를 새롭게 하는 것, 배우도록 합시다. 우리도 말씀을 따라서 예배 드려야 됩니다. 예배를 정말 소중히 생각하고
예배에 목숨을 거는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우리 각자의 직분에 따라서 예배를 바로 지킵시다. 목사는 목사대로 말씀을 잘 선포하고, 성도는 성도대로 서로 예배를
격려하면서 바른 예배가 되도록 합시다.
둘째, 성급하게 어떤 일에 대해서 판단하고 전쟁을 선포하듯이 그렇게 정죄하는 자세로 나아가서는 안 되겠습니다. 잘 알아본 다음에 해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저 동쪽의 두 지파 반
지파들, 성급하게 판단을 받았지만 화를 내지 않고 차분히 사실 관계를 설명하는 또 겸손과 부드러운 마음을
배워야 되겠습니다. 또 열 지파 대표들이 그들의 말을 듣고 공정하게 대해 주는 모습도 배워야 되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를 통해서 하나님 백성이 이제 정복을 한 단락 짓고 새로운 단계로 넘어갑니다. 여러 오해와 어려움
가운데서 다시 한 번 하나님을 향한 참된 예배로 나아가고, 또 서로를 신뢰하는 가운데 하나의 언약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도 예배 가운데 하나 되고, 언약
공동체 가운데서 서로를 신중히 대하면서 부족을 드러내고 또 서로 오해를 풀어 가면서 한 공동체 만들어 갑시다. 이러한
예배의 가운데 하나됨이 우리 교회 안에, 우리 가정들 안에 넘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