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날 수원체육관에서 수원시장배
「전국아마추어 바둑선수권대회 」가 열렸다.
관내초,중등학생을 비롯해 전국의 바둑 동호인(외국인
도 참가)을 15개 부문으로 나눠 치뤄진 대규모 바둑행사
(부대행사로 체스대회도 )였다.
오전 9시30분경부터 시작된 축하공연에 이어 개회식이
거행됐고,뒤 이어 10시半부터 각 부문의 바둑대회가 일
제히 시작됐다.
28개팀이 출전한 가족부(친가,외가,조순,부부,형제,자
매,부자(녀),모자(녀))에 조카(동생아들)와 함께 출전했는
데 5라운드 스위스리그로 진행되었다.
2판이 치뤄진 오전에 2승을 하고서 점심은 간단히 김밥
으로 때운다음,오후대국 3라운드에 임했다.
페어바둑(2人1팀)은 두 사람의 평균 실력이 좋아야함은
물론이거니와 탁구의 복식에서처럼 호흡이 맞아야한다.
내 편의 선수가 지금 막 착점한 수의 의중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면,좋은 수로 이어질 수 없고 종당에는 패국 (좋지
못한 내용으로 인하여)만이 기다릴 터였다.
더군다나 순서를 어기거나(3집공제),시간패(10분20초3개)
까지 신경써야 하는 마당에서는。
조카는 한때 프로의 꿈을 품고 연구생(4조) 생활을 하다가
16세때에 나왔으니 이미 검증된 실력이니, 허물이란 허물
(무리수,실수,착각,악수등)은 오직 내 쪽에만 있을 뿐이었다.
좋은 바둑을 놓친 판도 있었지만,불리한 바둑을 그래도 운
좋게 역전승한 덕에 3위에 입상할 수 있었으니 행운이라면
다행이겠다.
혼자 나간 바둑대회에서 상 타본 것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
봐도 없고,남의 힘을 빌린 단체전에서만 트로피(부천시장배
(3인1팀)우승4회,3위3회)를 높이 쳐들은(그것도 동네대회만)
차에, 이번에도 또 조카힘을 얻어 3등을 한 것이니 크게 자랑
할 처지는 아니나 기분이 좋은 것만은 어쩔수 없겠다.
첫댓글 은옥이랑 나가려고 했는데 2달전에 스케줄이 잡혀 있어서 부득이 동생아들하고 나갔습니다.
조카랑 가족으로 바둑출전을 하니 ..참 좋아 보입니다.
부럽네요...
유용씨도 빨리 사모님 바둑 가르치세요.내년에 수원시장배 같이 나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