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도 언급드렸지만, 여러가지 변수들 중에서 큐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런데, 큐질 중에서 스피드는 관리자체는 힘들지만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는 것 처럼 많은 변화가 없는 편이다. 큐질 중에서 힘의 관리에 비해서 말이다. 그래서 다음 편에서 스피드에 논하기 전에 먼저 힘에 대해 먼저 언급한다.
전제는 우선 힘의 관리 즉 힘의크기 관리는 자유로운 팔의 영혼에 맡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 변덕이 무지 심하다는 뜻이다. 힘의 크기를 관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필자는 '의미있는 큐내밈의 거리'를 제언한다. 여기서 의미있나는 뜻은 큐의 힘이 실제 수구에 전달되는 큐내밈을 말하는 것이다. 공을 쳤는데, 이미 공은 떠나버린 지 한참되었는데도 불구하고 50센티미터를 앞으로 내민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의미있는 큐내밈의 거리를 스스로 관리해보자는 것이다.
앞서 말했지만, 큐내밈도 큐스피드에 좌우된다고 했다. 큐스피드가 크면 클수록 공은 빨리 큐를 떠난다. 그래서 큐내밈도 의미있는 큐내밈이 되려면 스피드와 함께해야 하지만, 따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함께 공부하면 둘이서 섞여서 공의 성질이 이해가 안된다. 말하자면, 어떤 공의 결과가, 힘의 크기 때문인지? 스피드로 인해 '타격' 또는 '충격'의 영향으로 앞으로 가려는 성질이 작아져서 그런지?에 대해 분석이 안되고 그래서 공부가 안된다. 늘 헷갈리는 것이다.
방법은 스피드를 최소화해서 의미있는 큐내밈의 거리를 방해받지 않는 샷으로 우선 힘의 크기를 체득하는 것이다. 아래 그림을 참고로 설명하겠다.
위의 그림에서, 수구를 우측 중상단 당점으로 긴쿠션 1포인트를 향해 굴려보자.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절대 타격을 주지말고 아주 부드럽게 팔의 근력을 쓰면서도 과격하지 않게 자연스러운 힘으로 큐를 내밀어서 편하게 굴려보자. 중상단 당점을 준 것도 그 이유다. 앞으로 구르려는 성질을 최대화하고, 회전은 최대회전으로 주지 않기 위함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컨셉은 힘의 크기를 각자 나름대로 1,2,3단계로 설정하는 것이다. 1단계(P1)는 5쿠션을 맞고 중간정도를 넘어서 우측 단쿠션을 맞지 않을 정도의 크기로 정하고, 2단계(P2)는 7쿠션을 맞고 중간을 넘어서지 않는 수준, 3단계(P3)는 중간을 넘어서면서도 좌측 쿠션을 맞지 않을 수준으로 정했다.
샷을 할 때는 다시 말하지만, 타격을 최소화하여 의미있는 큐내밈의 영향으로 공의 힘의크기를 체험하고 체득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샷을 할 때 임팩트 순간에서 나름대로 거리를 정해서 샷을 구분해보자. 예를들어 P1은 5센티미터, P2는 7센티미너, P3는 9센티미터 등으로 각자의 근력의 힘과 샷 습관에 맞는 거리를 나름대로 설정해서 샷을 해보라. 예비 샷의 거리는 힘을 쓰는 데 영향을 준다. 그래서 예비 샷도 관리해야 한다. 예비 샷도 타격(충격)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큐내밈과 연관시켜 거리를 함께 설정해보라. 예를들어 예비 샷도 5,7,9센티미터 등으로 말이다. 만약 10번쳐서 10번 정도를 똑 같이 보낼 수 있으면 성공이다. 들쑥날쑥하지 않도록 큐내밈의 거리를 최대한 조절해보라. 타인의 조력자가 필요하고, 필요하다면 거리를 확인할 수 있는 도구도 좋다.
이렇게 힘의 크기를 나름대로 체득해 놓으면, 장담하지만 당구가 확 달라질 것이다. 왜냐하면, 앞에서 말한 것 처럼 힘의크기는 항상 샷 성공에 있어 따라다니는 요소 중에 요소다. 최소한 힘의 크기만 잡아도 50%이상 득당한 것이나 다름없다. 두께, 당점, 회전은 말그대로 잔챙이다. 힘은 대어다. 믿어보라. 수구의 힘조절과 제1적구의 힘조절이 가능해지고, 이에따라 포지션플레이도 따라온다. 키스에 대한 부분도 많은 부분이 소화된다.
여기서 나아가 더 효과적인 연습방법을 제시하겠다. 한 두시간 정도 일정한 시간을 두고, 위에서 말한 세단계 힘 즉 1, 2, 3단계 중에서 한가지의 힘만으로 계속 공을 쳐보는 것이다. 1단계의 힘만으로 칠 수 있는 공은 다쳐보고, 또 칠 수 없는 공도 쳐본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1단계 힘을 눈으로 몸으로 체득하는 것이다. 이것이 되면, 2, 3단계의 힘도 그렇게 해본다. 나아가, 1단계힘의 1/2의 힘으로도 공을 쳐보고, 3단계 이상의 힘으로도 쳐본다. 단, 조건은 1, 2, 3단계가 가장 기본이다. 무지 많이 사용된다. 예를 들지 않겠다. 웬만한 공 99%는 이 세가지 힘을 고정시켜 치면 매우 효과적으로 득점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물론 개인차도 있을 수 있지만, 긍정적으로 한번 꼭 실험해보기 바란다.
결론지어 다시말하면, 가장 큰 변수인 큐질 중에서 관리하기 매우 힘든 '힘의 크기'에 대해 아무리 엉뚱하다 하더라도 각자 나름의 조절법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의미 있는 큐내밈'의 거리를 통해 힘의 크기를 컨트롤하자는 방법인데, 위 방법이 아니라도 각자 나름의 힘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