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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 [賜牌山]에 대하여
높이는 552m이다. 북한산국립공원의 북쪽 끝에 있는 산으로, 동쪽으로 수락산, 서남쪽으로 도봉산을 끼고 있다. 도봉산과는 포대능선으로 연결되어 있고 사이에 회룡골계곡이 있다. 의정부시 서쪽에 있으며,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4km 길이의 송추계곡은 북한산국립공원 송추지구로 지정되어 관리된다. 사패산이란 이름은 조선시대 선조의 6째 딸인 정휘옹주가 유정량(柳廷亮)에게 시집갈 때 선조가 하사한 산이라고 하여 붙은 것이다.
한동안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고 도봉산이나 북한산의 유명세에 가린 덕분에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다. 숲이 울창하고 계곡에 물이 풍부하고 깨끗하여 가족단위 휴양지로 인기 높다. 암봉이지만 도봉산의 날카로운 암봉과는 대조적으로 정상은 넓은 암장으로 되어 있고 거대한 제단 모양을 이룬다.
산행 기점은 양주시 송추계곡과 원각사계곡 2곳, 의정부시 안골계곡, 범골계곡, 회룡골계곡 3곳이 있는데, 어느 코스든 산행시간은 3~4시간 정도 걸린다. 계곡의 시원한 맛을 느끼면서 산행하려면 범골계곡, 안골계곡, 송추계곡이 낫다. (네이버에서..)
올 봄 첫산행지로 지난 태풍님이 치신 벙개모임에 나오신 김진성 PD께서 적극 추천한 사패산이란곳을 산행지로 결정했지..
뭐 1월에 1000M가 넘는 석룡산도 다녀왔으니..500M가 조금 넘는다는 사패산은 아마도 쉬운 산행일것이라 추측하며 요즘 부쩍 떨어진 온도에 눈 비나 바람만 안 불어주셨으면 기도하며 전날 웬만한 산행준비를 끝내놓고 잠들었다.
알람소리에 깨니..앗 내몸이 천근만근...왜 이런거지? 목도 아프고 나 걍 이부자리에서 일어나기가 싫어지네~그렇게 기다리고 좋아하는 사오모산행이건만..쫌만 더있다..하다가 이구~내가 빠지면 안되지 싶어 어그적거리며 일어나..엊저녁에 미리 준비해 두었던 재료로..샐러드빵과 롤을 하나만 만다..(사실,내가 이번엔 좀 색다른 메뉴를 자랑하고 싶어 각종 롤 재료를 준비했는데..컨디션이 안좋아 포기하고 말았어요..)
어머나..집결지인 회룡역은 지하철로 질러가도 열여덟정거장?
헐레벌떡..택시로 지하철로 ..이제 한 다섯정거장 남은곳에서 화니와 훈장님께 연락해 보니..
화니는 나보다 한 십여분 먼저 앞서 가고있고..훈장님!오메..나랑 같은 전철을 타고 계시네?
회룡역서 내려 머리를 옆으로 삐꼼하니 앞뒤를 훑어보니..ㅎㅎ 울훈장님도 똑같은 모양새로 날 찾고계시네..냅따 뛰어가서 백주대로에서 허그를...어쩐지 훈장님을 보니 응석을 부리고 싶어져~이잉..나 아픈데 왔다네..울훈장님 마치 오라비처럼 등짝을 톡톡 두드려주시며..응석 받아주시고..
역에는 벌써 많은 회원님들이 와계시네요.
나그네,화니,자연인,반달,오륙도님과 그의천사,로즈마리향낭군 진종범님과 준호 수지,돈달산,딱정벌레님과 두아들 민수,민영...홍승태님,닥터님과 울태풍님까지...훈장님과 바욜렛까지 합치니..오늘 산행은 18명..지난해 영봉산행후 제일 많은 인원이 함께 하는 산행이....(김진성피디님과 검칠님은 따로 산행후 우리와 부대찌개집에서 합류하기로 하고..로즈마리향은 아직 아팠던 몸이 회복단계여서 산행은 포기하고 역시 부대찌개 집으로..) 그렇게 다 합치면..21명이네요..wow 경장하다는...
좁아터진 회룡역앞이 울회원님들로 북적북적에 들썩들썩..
만나 그냥 인사만 나누나요? 허그에 그저 누구랄것도 없이 모두 가족들같이 반기는 모습에 태풍님 후배 홍승태님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놀라운 표정으로 바라볼 뿐~태풍님은 내얼굴 표정만 보고도'바욜렛은 오늘 몸이 안좋아보인다'라고 챙겨주시고(에고,허그 해주시는 태풍님앞에서 눈물 왈칵 흘릴뻔 봤네여..)
산행으로..모임으로..엠티로 서로가 끈끈하게 이어져가는 사오모님들은 한번만 함께 하심 누구나 다 그런 놀라움으로 시작하지만..곧 자신도 그 인연앞에서 무릎 꿇게 되십니다.
한번 실험해 보실랍니까?
중독성이 맹독성이걸랑요..후훗
하하 역에서 나오자마자..사진.. 단체사진..오륙도님
역에서 나와 멀리 보이는 산을 향해 일직선으로 출발..
곧 계곡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이 보이는 곳에서 계곡을 따라 오르다보니..(앞에 등산객들이 가길래 무심코 따라가다가..영 이길이 아닌것 같은 험난함에) 의정부본토박이 딱정벌레님이 위에 있는 도로로 가자해서 나가보니..본의아니게..남의집 텃밭에 남의 아파트 담을 뛰어넘는 월담까지 감행하고..ㅎㅎ
회룡매표소앞에서 오늘 우리가 오를 산에 대해 코스를 결정하는 중
회룡매표소에서 출발하여..회룡폭포,회룡사 둘러보고..스틱이 가르키는 곳으로 대각선 이동..사패능선따라 사패산 정상 찍고..안골능선따라 안골매표소로 내려오는 코스 선택!
회룡사도 참 큰절이더구만요..
법회가 한참인 절앞에서 우린 사진만 열심히..혹은 염불에는 맘 없고 잿밥에만..(법회 끝나면 절밥 준다는데..우린 거기가서 줄서있자는둥...ㅎㅎ)
참,이산의 스님들께서..사패산에 터널을 만든다고 할 때..터널공사를 반대하는 시위를 터널공사입구에서 드러누운 그 유명한 곳이 이곳이더라구요..결국은 서울외곽도로 건설이 재개되기는 했지만..자연을 훼손시키는 행위는 이젠 특별한 경우 아니라면..그만 두어야지 싶네요
윗줄좌~오륙도짝지 천사,닥터,홍승태,바욜렛,반달,화니,훈장,진종범,나그네
앞줄좌~자연인,돈달산,태풍,딱정벌레,진준호,진수지..민수와 민영이 빠진사진..
잠깐 산에 오르다보니..모두들 감탄사 연발..
계곡이 너무 깨끗하기도 하려니와 폭포까지 있는 계곡규모가 우리나라 유명한 큰산 계곡모습과 흡사하더라구요..넓다란 바위도 많고..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까지 떨어지는듯 난 역시나 콧물이 줄줄.. 보다못한 닥터님이 '이약 먹으면 힘빠지고 졸린데 그래도 하나 먹어둬요' 해서 약 한알 먹은 뒤로는 콧물이 안나와 살것 같았지..계곡옆에 자연인님 내려가나 싶더니..뭔가 주섬주섬 꺼내들고는 다들 내려오라 손짓하는걸? 돼지족발& ㅎㅎ 막걸리!
반달님 에라~자연인님과 함께 퍼질러 앉아 막걸리 파티하고..아예 여기서 참을 꺼내 먹어? 말아? 의견분분하다..대장 태풍님과 훈장님이 정상에 가서 먹자시는 말에 두말 않고 모두 막걸리에 따땃해진 뱃속으로 철수.
산길은 경치도 좋았지만..
지루하지 않고..아기자기하고...내가 더욱 좋았던것은 흙냄새에 땅에 덮여있는 나뭇잎에 그리 인파에 붐비지 않는 것이 참 발걸음도 가볍더군요..(후에 김진성피디님 말씀에 의하면..자신이 알고 있는 도봉산의 마지막 비경이라고...남들에겐 잘 알려주지 않는 사랑스런 산이라고 하셨어요)
산을 오르는 동안은 삼삼오오 이제는 반베테랑 다된 사오모님들..가볍게 사패산 정상까지 오릅니다.
아래사진은 민수,민영을 동반한 아빠..딱정벌레님~오랫만에 함께 하신 산행을 즐기는 모습
정상 조금 못미친곳에서의 기다리던 식사시간..사진엔 다 안나왔으나..그야말로 육해공~각자 준비한 산해진미가 다 있는 다양한 먹거리와 맥주,와인까지 함께한 즐거운 ~두번 산행의 홍승태님! 우와..자긴 이런 훌륭한 식사는 첨이라며 감탄사 연발..자연인님(본인도 엄청 많이 준비해 오셨드만..나 이제 절대로 산행 안빠질꺼야! ㅎㅎ)
사패산 정상에서 다른 팀의 찍사라는 어떤이가 찍어준 단체사진
태풍님과 훈장님을 독차지하려던 반다리..뒤에 덤으로 자연인님,딱정님이 낑겨든건 몰랐을걸..?
사패산 정상을 탈환하고 내려오는길은 묵직했던 배낭도 가벼워졌겠다..훨훨 나는듯이 빠른 발걸음으로
앞에 나타난 거대한 바위앞에서 장난끼 발동한 우리 반다리..
물론 좋지 않은 산이 있겠나마는...
이제사 어렴풋이 어떤산이 산행을 즐기기에 좋은산인가가 느낌으로 오네..
숲의 나무와 계곡의 물과 어우러지는 넘 험하지 않은 바위들이 간간이 있는 초보들이 오르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그런 산!
사패산이 바로 그런 조건을 충족시키는 산입디다. 모두들 봄꽃과 나뭇잎 무성할 때..꼭 한번 다시 오자고들 다짐들 했을 정도이니까...
담에는 안오신 분들도 함 올라보셔요^^
비교적 수월하게 내려가는 님들에 비해..저는 완전 우측무르팍 이상에다..아까 먹은 감기약효과 때문에 정신이 오락가락..다른횐님들과는 100여미터 이상 뒤쳐져 걸어가니..오륙도님과 짝지 천사님의 보살핌에도...결국은 걷기를 포기하고 마침 차를 고치러 올라온 레카차에 실려 길가까지 이동합니다..
닥터님이 무릎연골에 이상이 있는것 같으니 글루코사민같은약을 섭취해 보라셔서 당장 구입해 먹어야겠다는...
보다 못한 천사님이 스틱까지 빌려줘 걷게하다..이상있는 무르팍에 힘을 받게끔 수건을 묶어주는중.
천사님 고마웠어요! ㅎㅎ 오륙도님은 아마도 천사님만 없었다면..날 업고 내려가셨을듯..
그저 언제나 씩씩하던 애가 절뚝거리며 아프다니까... 불쌍한지..안절부절...감사해요~오륙도님!
이구~나 먼저 내려가유~바욜렛은 레카차에 실려가는중..ㅎㅎ
나중에 훈장님..'아니,레카차에 달려가면..돈갖고 찾으러가야 되는디..어째 찾으러 가지도 않았는데 오셨대유?' 이싸람..정말 아군인지 적군인지 분간이 안간다는
이후 의정부 시내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형네'집 부대찌개집에서
먼저 등산을 하고 오신 김진성피디와 우리보다 한발 늦게 산행후 합류한 검칠님..그리고 얼마전 몸이 아파 입원한 관계로..세식구만 산행보낸 로즈마리향이 함께해서..21명의 대인원이 산과 음악과 음식과 술로 긴장했던 몸을 이완시키고 있는 중..
누군가 그러더이다..ㅎㅎ
사오모산행은 산행시간은 서너시간인데..그이후 이어지는 뒤풀이가 산행시간의 서너배는 되더라고..ㅎ
그 즐거움 없는 산행은 기대할 수도 없다는...
우린 식사이후..먼저 일이 있어 집으로 향한 김진성님과 홍승태,나그네님,딱정님네 3식구를 빼고 의정부역앞에 있는 노래방으로 이동하여..목과 몸을 풀고..(참~오시지도 않은 딱정님이 자기구역이라며..우리의 노래방비용을 모두 내셨다니..이참에 감사인사 드립니다..덕분에 남은 7만원은 다시 우리식구들 회비에 플러스 시킵니다..) 그곳에 집이 있는 로즈님가족과 인사하고..뒷길로 질러 가신다는 훈장님과 허그로 안녕하고..서울로 옵니다. 서울로 온 이후에도 오륙도님과 태풍님과 함께한 시간(서울에서 행한 뒤풀이에는 cuall님이 도 합류)은 이어지나..이만 총총하고..
이번산행에 함께 해주신 많은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산행에 함께 못하신 학무님..학동들 산행 보내놓고 날씨 땜에 걱정 많이 하셨다던데..
꽃피는 봄이 오면 이어질 학무님과의 산행도 기대되고..
함께 할 수록 새록새록 깊어지는 우리님들과의 정과 추억거리가 쌓여가는 산행은 생각만 해도 엔돌핀이 팍팍 돕니다..
뒤풀이에서 김진성님께서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을 본인께서 많이 알고 있고 '내 특별히 사오모님들에게만..자신만이 아는곳을 공개하겠다' 하셨으니..기대 해 보세요..
다음 산행에서는 더 많은 회원님과 새로운 회원님들과의 만남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날도 태풍님께서 사랑해를 찾았다는...동창모임에는 잘 다녀왔나요
ㅎㅎㅎㅎ 눈으로 보는 재미도 그럴싸 합니다. 아, 저 맛있는 음식들을 사진으로만 봐야 하다니...... 윽윽윽ㅜㅜ
그날 뒤풀이에서 말씀들 나누길...음비밀인데... 내떵은님한테만 일러줄까 뭔든 곧 음식먹는 들이 이어질것 같으니..기대해 보
아 부대찌게가 저렇게 맛있어 보이다니...쩝쩝. 씩씩한 바이올렛님 레카차에 실리는 모습 보니 기슴이 찡. 무릎약 미국에서 사다 드려요? ㅎㅎㅎ
바닥에 내려오면..이렇게 말한데...그날도 산에서만 그랬지노래방에서랑은 펄펄했다니까요 어제 가슴 찡하단 소릴 얼마나 들었는지...제가 그런말 듣는 맛에 저런 사진까지 올렸나..싶네요 고마워요나나님,,정말 좋다는거 있음 하나 사다주세요
나나님 , 바이올렛님을 위해 글루코사민제제(콘드로이틴 포함된 복합제제면 더욱 좋아요) 부탁합니다. 머지 않아 공연을 위해 오신다고 하셔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저도 감사드릴께요. 제가 처방했거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