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7장
참 순종이 있는 예배를 받으심
(찬송 438장)
2023-5-8, 월
맥락과 의미
7-10장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여러 해 동안 전한 말씀을 모은 내용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참된 순종이 없이 형식적 예배만 드리는 것을 경고합니다. 7장은 26장(여호야김 왕의 즉위 초의 예언)과 비슷하므로, 그때 선포된 메시지로 보입니다. 예레미야는 비슷한 메시지를 긴 기간 동안 계속 전했을 것입니다.
1. 성전 설교(1-15절)
2. 우상과 하나님을 동시에 섬기는 유다의 죄악(16-26절)
3. 시체도 매장되지 못하는 큰 심판 (27-34절)
1. 성전 설교(1-15절)
성전에 예배하러 들어가는 문에서 말씀을 전합니다. “이곳이 여호와의 성전(집)이라” 하는 말이 거짓말이라고 합니다(4절). 백성들의 삶을 보면 이 고백이 거짓 고백이라는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을 억압하고 거짓말하고 간음하면서 성전에 들어와서 “구원받았다”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가증한 일을 행하려는 나쁜 동기가 있습니다(10절).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이 너희 눈에는 도둑의 소굴로 보이느냐?” 하고 책망하십니다(11절). 이 말씀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여 성전의 돈 바꾸는 자들을 쫓아내면서 인용하신 말씀입니다(마 21:13).
12-15절: 유다 백성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전에 실로에 있던 하나님의 성막/회막을 파괴한 것과 같게 하겠다고 경고합니다(실로에 있던 성막/회막은 다윗 왕 때 기브온에 옮겨왔습니다- 역대상 21:29. 엘리 제사장 때 블레셋의 침입으로 실로의 시설들은 다 파괴된 듯합니다- 삼상 4:3).
이미 에브라임과 북쪽 부족들이 BC 721년에 앗시리아에 멸망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과 남쪽 유다의 백성도 그런 멸망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여호와께서 선지자를 보내서 가르쳐도 이스라엘이 순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13절).
2. 우상과 하나님을 동시에 섬기는 유다의 죄악(16-26절)
1)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주신 메시지 (16-20절)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전할 메시지를 먼저 주십니다.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 내가 네게서 듣지 아니하리라.”(16절) 실제로 기도하지 말라는 것이라기보다는,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온 가족이 우상 숭배하는 일에 협력하고 있는 백성은 수치스러운 일을 당할 것입니다.
2) 백성을 향한 메시지 (21-26절)
하나님이 백성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단순히 형식적인 제사를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공경하지 않고 순종이 없는 제사와 예배에는 하나님이 관심이 없으십니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과 하나님과의 관계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 그리하면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너희는 내가 명령한 모든 길로 걸어가라. 그리하면 복을 받으리라.”(23절; 레 26:12) 그러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3. 시체도 매장되지 못하는 큰 심판 (27-34절)
27-28절: 이렇게 말씀을 전해도 불순종하는 백성에게 가서 말하라고 하십니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교훈을 받지 아니하는 민족이라.”
29-34절: 예루살렘 바깥의 힌놈의 골짜기에서 백성들은 자기 자녀를 우상에게 불태워 바치는 악한 일을 했습니다. 바로 그곳에서 하나님이 그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 골짜기에 시체가 던져져서 매장되지 못할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이 말씀을 전한 것이 BC 609년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4년 후에 바벨론 왕이 침략해 와서 다니엘 등 백성의 귀족들을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그 후에도 BC 597년, 586년에 계속하여 침략해 왔습니다. 성전은 파괴되었고 예루살렘 도성은 황폐화되었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 피로 죄 용서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죄인을 의롭게 하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의의 열매”(롬 6:19, 20)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따로 우상을 섬기지 않아도 “탐욕”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면 우리도 그 죄악에 빠져들어 갑니다.
우리에게 거짓과 미움이 있으면 회개하고 던져 버립시다. 성도 중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성도를 돌보는 일을 기쁨으로 감당합시다. 우리의 예배에서 참으로 하나님을 만나서 인격적인 친교를 나누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형상으로 우리가 변화되는 열매를 맺기 바랍니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내가 더욱 바른 예배를 드리기 위해 나의 예배와 삶에서 변화되어야 할 점이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