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 이어서 내설악단풍이 제일 멋지다는 장수대휴계소 사장님의 주장을 다시 확인하러
올해도 느아우골 하산을 실행한다. 그런데 주걱봉에 홀려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기어 컴컴해진
골짜기를 빠져 나오는데 고생을 많이 하였다~~~ 또 힘든 추억 하나 추가 한다 ㅋ
= 가고파님이 몸이 아프시어 맨청과 둘이서 산행을한다
장수대에서 하차하여 30여분을 걸어 한계1교 건너 쇠리마을이 진입로이다
국공에서 관리하는 생태탐방원을 지나 한참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신신골 우측 능선이 진행방향이다
작년에 보니 그쪽능선이 완만하여 996봉 거쳐 1246봉에 올라 가리봉능선으로 붙는게 목표이다
시계가 또 오작동을 일으켰군요! ㅠ
= 능선을 오르다 보니 성터도 보인다
= 아래까지 단풍이 내려왔고 설악 단풍 최고의 절정기를 맞는 듯하다
= 화사한 단풍과 함께
= 올해는 서락에 최고의 단풍을 선물 해 주셨다
= 996봉 안부에는 초록의 조릿대가 지천이다
= 암봉을 오르면 1246봉이다 우측으로 우회하여 오를수도 있다
= 1246봉에서 보는 삼형지봉과 주걱봉. 1246봉이 삼형제봉 보다 높다
지난해에는 저 삼형제봉능선으로 올랐는데 힘든 부분이 있어서 오늘은 이리 오름이 잘한 선택이었다
= 주걱봉~가리봉, 멋진 익조발톱과 물든 산천을 조망하고
= 화창한 날씨속에 멀리 까지 보이는 산세를 관찰함에 시간 가는줄 모른다
= 아~ 정말 장수대 사장님이 말씀하신 대로 멋진 단풍이다!!!
= 안산방향
= 지난번 식당에서 만난 산꾼이 삼형제봉,주걱봉을 어찌 오르느냐고? 다거짓이라고 큰소리
치기에 대꾸를 하지 않았는데 이리 오른다는것을 가르쳐 드립니다
= 삼형제봉은 생각보다 바위덩치가 크고 비탈이 심해서 뒤로 오르던가 아니면
자일사용해서 측면으로 오르고 내려와야 한다
= 삼형제봉 측면으로 일단 오릅니다
= 실밧줄이 묵여있는곳으로 올라서
= 바위를 살짝 돌아서 우측으로 우회해서 올라야 하는데 물기가 많아 미끄럽고 위험하여
도로 내려와 뒷쪽으로 편하게 오르기로 합니다
= 삼형제봉에서
= 이쪽으로 올라야 하는데 바위로 인해 좀 위험했습니다
= 주걱봉능선의 단풍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 뒤쪽으로 오르는곳은 편안한길 이지만 길찾는게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표지기 달아 놨는데...
= 주걱봉도 오르려고 합니다만 맨발의청춘 답게 맨발로 걸어갑니다 ㅎ
= 어느 산행기에 보니 주걱봉을 돌아서 뒤로 오른다는것을 보고 의아하여 그길로 가 봅니다
근데, 그리 가는 것은 위험하고 부질없이 시간만 축내는 실수를 하는 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주걱봉에 홀렸습니다
= 밧줄있는곳 직등으로 올라야 하는데 좌측으로 도는 족적이 있어서 확인차 들어섭니다
= 이끼가 많고 지반이 약하여 무척 위험합니다
= 결국엔 퇴각을 합니다
= 시간만 까먹고 다시 내려와서 바위로 직등합니다
볼록 튀어나온 바위 좌측으로 올라야 하는데 우측으로 올라가서 좀 스릴 있었습니다 ㅎ
= 주걱봉은 오랬만에 올라갑니다, 스릴을 즐깁니다 ㅎ
= 길 잘 찾으면 그리 위험하지 않습니다
= 가리봉이 건너편 입니다
= 친절하게도 정상 표시도 되어있습니다
= 산 그림자와 단풍
= 느아우골 내려가는 양쪽 능선의 단풍이 정말 멋졌는데 혼이 빠져서 사진을 못 찍었네요...ㅋ
= 주걱봉에서 내려와 왔던곳으로 되돌아와 느아우골로 하산합니다
작년에 달아논 표지기가 아직 있어 반가웠습니다만 하산시간이 너무 늦어 버렸습니다
주걱봉에 홀려서 시간 계산을 잘못하여 5시10분에 느아우골로 들어서니 고생 좀 할듯합니다 ㅠ
= 30여분 정도만 일찍 내려 왔어도 경치 감상하며 룰루랄라 하였을 터인데...
= 멋진 경치가 어둠에 묻히고 맙니다
= 주걱봉 밑동가리 돌아서 뒤로 오르지 말고 정면으로 직등 해야 하는걸 확인한 성과가 있었지만
느아우골 탈출이 컴컴 해지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위험 하였습니다. 홀려서 실수 했습니다~
그리고 느아우골 다 와서도 작년에 없던 감지 기계가 옥녀1교앞에 설치되어 서치라이트가 켜지고 막 울어됩니다
근처에 국공이 있었으면 딱 걸렸을터인데 늦은 시간이라 다행히 걸리지 않았습니다! 조심요~~~
* 후기 *
7시30분에 느아우골을 벗어나고 7시45분 동서울 막차도 놓치고...
장수대휴계소 사장님의 조언으로 장수대에서 속초가는 버스타고 속초에서 23시 동서울 심야버스로 갈아탑니다
장수대에서 맛난 전병에 막걸리 얻어먹고 속초에서는 저녁도 먹고 나름 꽉찬 하루를 보내며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을 또 만들었다고 자위 하여 봅니다~ㅋ
이로써 올해 서락탐방을 마무리 할 시점이 된듯합니다
항상 서락이 있어서 힐링과 위안이 되어 행복 하였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성숙된 산악인이 되어 다시 찾으리라 다짐 하여 봅니다
" 사랑합니다! 서락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