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4장
마음에 우상을 가진 바벨론 포로들에 대한 심판,
예루살렘과 유다 지역의 악에 대한 심판
(찬송 449장)
2023-7-21, 금
맥락과 의미
12장과 24장은 에루살렘의 멸망에 대한 행위 예언입니다. 13장과 22:22-31은 하나님의 백성의 성벽 무너진 데 올라가지 않고, 오히려 성벽에 회칠한 거짓 선지자(그리고 22장은 제사장에 대해서도 말함)에 대해 말합니다. 그 가운데 있는 14-23장은 이스라엘의 죄에 대해 말합니다.
13장은 바벨론에 있는 거짓 선지자들에 대해서, 14:1-11은 참 선지자인 에스겔에게 물으러 오지만 마음 속에 우상 숭배가 가득한 바벨론에 있는 장로들과 백성들의 죄와 심판에 대해 말합니다. 14:12-15장은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자들의 죄와 심판에 대해 말합니다.
1. 바벨론 포로 중의 백성들: 마음 속에 우상이 가득함(1-11절)
1) 에스겔에게 물으러 나온 사람들의 죄: 에스겔에 말씀하심(1-3절)
바벨론 포로 중에 있던 장로들이 에스겔에게 와서 앉아서 묻습니다.
8장에서도 장로들이 와서 물었습니다. 8-11장까지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예루살렘 성전의 우상 숭배의 문제를 보여 주었고 그들에 대한 심판을 말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그들의 마음에 일어나는 것을 아십니다(11:5). 심판하십니다. 그 심판의 목적은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바로 알게 하는 것입니다(11:10,11).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서 언약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것입니다(11:20).
14장에서도 바벨론 포로들의 죄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시면서 그들이 여호와를 알게 하고 하나님이 언약관계를 회복합니다. 바벨론 포로들은 겉으로 드러난 우상 숭배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자기 우상을 마음에 들이며” 여호와를 찾는다고 대답해 주시겠습니까? 이런 자들이 “내게 묻기를 내가 조금인들 용납하랴?” “묻기를, 용납하랴”는 둘 다 “다라셔”입니다. 하나님을 찾으면서 도움을 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2) 우상 숭배를 마음에 둔 자들에게 그들의 죄에 따라 심판(4-11절)
4-5절: “그런즉”, 그들은 마음의 우상을 가지고 선지자에게 하나님이 뜻을 물으러 나옵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의 우상숭배 대로 갚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들이 배반한 그 대로 그들을 잡겠다고 합니다. 렘 52:9에서 예루살렘의 마지막 멸망 때 바벨론 군대가 시드기야 왕을 잡는 데 쓴 말입니다.
6-11절: “그런즉” 그들이 할 일은 우상 숭배에서 떠나서 여호와께 돌아오는 일을 먼저 해야 합니다. 회개하지는 않고 마음의 우상을 가지고 선지자에게 물으러 오는 사람에게는, 하나님 당신이 직접 대답하십니다.
하나님이 놀라움과 속담거리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신명기 28:37에서 언약을 어길 때 이런 저주를 내리겠다고 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들이 탐욕으로 불순종하기를 계속하자 그들을 사단에게 유혹받도록 내버려 두심으로 심판을 내리셨습니다. 그들이 악한 예언을 하도록 내버려 두시는 것 자체가 심판입니다(롬 1:24, 26, 28). 그 후, 그들을 백성 가운데서 끊어 버리는 심판을 내리십니다.
선지자들에게 거짓 예언을 해 주기로 기대한 백성들도 징벌하십니다.
그러나, 심판하시는 것의 목적은, 여호와는 언약에 신실하신 분임을 백성들이 알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백성들이 앞으로 범죄하지 않고 정결하게 되어,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 백성을 징계하실 때에도 하나님의 의도는 그들을 회복시키려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은 각 사람의 죄와 의로움을 정의롭게 심판하심(12-23절)
1)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의 원리(12-20절)
앞서 우상을 마음에 두고 선지자에게 물으러 오는 사람들의 죄와 심판에 대해 세 번이나 반복하여 말했습니다. 마치 세 명의 증인이 맹세하듯이 확실함을 나타냈습니다.
12-20절에서도, “노아, 욥, 다니엘 등 세 명의 의인이 있어도, 자기의 의로서 자신만 구원을 얻는다. 그 자녀를 구원할 수 없다.” 이것도 세 번이나 반복해서 말합니다(14, 16, 18절).
“나의 삶의 두고 맹세한다.”고 한 다음에, 징벌의 내용을 말하고,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16, 18, 20절) 맹세에 대해 하나님 당신이 세 번이나 증인을 서듯이 말합니다.
그 징벌은 무서운 짐승, 칼, 질병 세 가지입니다. 언약을 어긴 백성에 하나님의 진노를 쏟아 부으십니다(19절).
2) 예루살렘의 심판과 남은 자들의 죄악을 통해서 하나님의 심판의 의로우심을 드러냄(21-23절)
에스겔이 바벨론에서 가르치는 그 기간에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백성들을 심판하십니다. 무서운 짐승, 칼, 질병뿐 아니라 성이 포위되어 기근(굶주림)을 겪게 하여 심판하십니다.
그것을 피하고 남은 자들이 바벨론에 올 것입니다. 바벨론에 먼저 포로로 와 있던 하나님의 백성들은, 뒤에 바벨론으로 온 자들의 “행동과 소위”를 볼 것입니다. 그들이 얼마나 악한가를 볼 것입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의 멸망은 거기에 살던 백성들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정의로운 심판이었음을 깨달을 것입니다. “아,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멸망시킨 것은 정당하구나.”
그 깨달음이 오히려 위로가 될 것입니다. 그 정의로운 심판을 깨닫는 마음에서 회개의 마음이 나오고 하나님의 구원하심에 대한 소망이 나올 것입니다.
믿고 복종할 일
오늘 본문도 지루할 정도로, 하나님의 백성의 죄를 지적합니다. 바벨론에 포로와 와 있던 백성들은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뜻을 물으러 오면서도 마음 속에 우상숭배를 품고 있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서처럼 크게 외적인 우상 숭배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참된 경배를 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탐욕, 거짓이 넘칩니다.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자들도 계속 외적으로 우상 숭배를 하면서 악을 행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의인은 하나님이 구원해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정의입니다. 예루살렘을 마지막으로 불태우며 심판하신 것은 그들의 죄에 대한 정의로운 심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심판하심에서, 언약을 어겼을 때는 벌을 내린다고 하신 언약의 말씀을 지키시는 그 신실함을 나타내십니다. 그리고 징계를 통해서 백성을 정결케 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십니다.
우리 죄로 인한 고난, 혹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고난이건, 그 고난을 통한 하나님의 징계의 동기는 그 분의 사랑 때문입니다. 징계를 받을 때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히 12:11).”
우리 마음에 끊임없이 일어나는 우상숭배를 벗어버리기 위해 매일 자신의 영혼을 하나님께 내어 놓읍시다. 말씀을 읽으며 자신의 죄인됨을 고백하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나갑시다.
회개하며, 고난 가운데 인내하며 나오는 자를 하나님은 항상 기쁘게 받으십니다.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우리의 모범으로서 고난을 기쁘게 감당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마음 속에 이 세상의 것을 하나님처럼 우상으로 높이면서 그것을 감추고 하나님께 나오는 일은 없습니까? 내 마음의 상태를 솔직히 하나님께 고백하면서 정직하게 회개합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용서를 구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