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주 명언 : 노력과 정성의 실천 과정이 진정한 삶의 바른 자세임을 확인합니다..
◈ [금주 명언] - 心誠求之면, 雖不中이라도 不遠矣니라.
◆ [독음] - 심성구지, 수부중 불원의.
▶ [출전] - 『대학(大學)』 <전9장(傳九章)>
◈ [해석] - 마음이 진실로 구한다면, 비록 적중하지 않더라도 멀지는 않을 것이다..
▶ [어구풀이]
☞ 心誠求之(심성구지) : 마음을 다해 성실하게 노력한다는 의미. 본래 앞 구절에 <서경(書經)>의 [강고편]의 "如保赤子(여보적자 : 간난아이를 돌보듯 하라)"라는 내용을 인용했는데, 이 말에 대해 방편적 설명을 제시한 것으로 보았던 학설이 있었으나, 여기서는 전반적인 삶의 연속성에서 살펴봅니다.
☞ 雖不中 不遠矣(수부중불원의) : 비록 적중(的中)하지 않을 지라도 멀지는 않다. 정성을 다한 노력의 결과는 언제나 가까이 다가서게 된다는 것을 표현한 것임.
▣ [해설] -
성심(誠心)을 다한 정성스러운 노력의 과정은 그 결과의 성패와는 다른 차원에서 우리의 심금을 울리게 하는 소중한 본보기로 삼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개인에 국한된 사안이건 사회 전반에 흐르는 가치관의 문제이건 동일하게 우리의 삶에 적용되어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덕목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대학(大學)>의 도(道)에 명시된 자기완성의 노력인 명명덕(明明德)의 강령이 구체적으로 실천되어 타인을 넘어 사회전체로 확대되어 바르게 베풀어질 때 친민(親民)의 강령 역시 제 역할을 다하게 되는 것이고, 이것이 바로 금주의 명언에서 받아들여할 최선의 가치입니다. 물론 이러한 유학의 본질적 가치체계를 설명하지 않더라도 성심성의(誠心誠意)를 다한 최선의 노력은 당연하게 지켜져야 할 바른 가치관의 시발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금주의 명언 바로 뒤에 나오는 구절은 적절한 인용구가 제시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사고의 틀을 연결시켜주고 있습니다. "아이 기르는 방법을 배우고 난 뒤에 시집가는 사람은 업다[未有學養子而后 嫁者也]" 결국 완벽한 최고가 될 수는 없어도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것입니다. "허물이 있으면서도 고치지 않는 것이 정말 허물이라[子曰 過而不改 是謂過矣]"고 말한 공자의 정의를 내세우지 않더라고 자성(自省)의 몸가짐으로 바르게 쌓아간다면, 유학(儒學)의 실천적 가치를 논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우리들의 삶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心誠求之"의 참된 실천의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이야기 한자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