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옥은 곧 타인이다(다른 사람에게 구속되는 것이 지옥이다). Hell is other people.
○ 노를 젓지 않는 사람만이 평지풍파를 일으킬 수 있다. Only the guy who isn't rowing has time to rock the boat.
○ 삶은 절망의 다른 면에서 시작한다. Life begins on the other side of despair.
○ 부자들이 서로 전쟁을 벌일 때, 죽는 이는 가난한 사람들. When rich people fight wars with one another, poor people are the ones to die.
○ 약속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 Commitment is an act, not a word.
○ 혼자 있을 때 외롭다면, 친구를 잘 못 사귄 것. If you are lonely when you're alone, you are in bad company.
○ 인생은 B와 D 사이의 C다. Life is C between B and D(=Life is Choice between Birth and Death).
○ 자유란 당신에게 주어진 것을 갖고 당신이 실행하는 무엇이다. Freedom is what you do with what's been done to you.
○ 인간은 현재 가진 것의 합계가 아니라 아직 갖지 않았지만 가질 수 있는 것의 총합이다. Man is not the sum of what he has already, but rather the sum of what he does not yet have, of what he could have.
○ 언어는 장전된 권총과도 같다. Words are loaded pistols.
1905년 오늘은 개인의 존재를 가치보다 우선했던 ‘실존주의’의 거두 장 폴 사르트르가 태어난 날입니다. 1964년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고 몰려온 기자들 앞에서 “문학에 등급을 매기는 것은 잘못”이라며 수상을 거부한 것이나 시몬 드 보부아르와의 계약결혼으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죠?
고교 시절 선배들이 하도 “사르트르, 사르트르” 하기에 (아마 비서가 쓴) 두꺼운 평전을 사보았지만 철학적 주제는커녕 책 제목도 기억이 안 나고, 말년에 커피를 한 사발씩 마셨다는 것과 얽히고설킨 남녀 관계만 떠오르니…. TT;
사르트르에 대해서 한때 소련에 대해 환상을 가진 것이나 6.25 전쟁의 양비론적 관점 때문에 비난의 목소리도 있지만, 실존과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한 지성은 결코 경시할 수 없을 겁니다.
사르트르의 명언들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특히 삶과 유리된 가치가 지배하는 우리나라에서 많은 시사점을 던지는 듯합니다. 사르트르의 몇몇 명언은 요즘 뜨거운 월드컵 경기에도 통하는 듯하고요. 그의 명언을 보면서 ‘나의 솔직한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첫댓글 실존주의 하면 싸르뜨르와 까뮤였지요. 전후의 문학계를 휩쓸던 새로운 사조로 교통사고로 일찍 요절한 까뮤를 더 좋아? 했던 것 같습니다.그의 작품 >이방인<은 지금도 가슴에서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좋은 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