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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음
잡아함경_1. 무상경(無常經)
https://cafe.daum.net/sutta-nipata/RVOo/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 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빛깔은 무상하다고 관찰하라.
이렇게 관찰하면 그것은 바른 관찰이니라.
바르게 관찰하면 곧 싫어하여 떠날 마음이 생기고,
싫어하여 떠날 마음이 생기면 기뻐하고 탐하는 마음이 없어지며,
기뻐하고 탐하는 마음이 없어지면 이것을 마음 해탈이라 하느니라.
이와 같이, 느낌, 생각, 의도, 인식도 또한 무상하다고 관찰하라.
이렇게 관찰하면 그것은 바른 관찰이니라.
바르게 관찰하면 싫어하여 떠날 마음이 생기고,
싫어하여 떠날 마음이 생기면 기뻐하고 탐하는 마음이 없어지며,
기뻐하고 탐하는 마음이 없어지면 이것을 마음 해탈이라 하느니라.
이와 같이 비구들아, 마음이 해탈한 사람은, 만일 스스로 증득하고자 하면 곧 스스로 증득할 수 있으니,
이른바,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쳤으므로,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라고 스스로 아느니라.
‘무상하다’고 관찰한 것과 같이,
‘그것들은 괴로움이요, 공하며, 나가 아니다.’라고 관찰하는 것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2. 6입처
잡아함경_188. 이희탐경(離喜貪經)
https://cafe.daum.net/sutta-nipata/RVOp/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 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눈을 무상한 것이라고 관찰하라. 이와 같이 관찰하면 이것을 바른 관찰이라 하느니라.
바르게 관찰하기 때문에 싫어하는 마음이 생기고,
싫어하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에 기쁨과 탐욕을 떠나며,
기쁨과 탐욕을 떠나기 때문에 마음이 바르게 해탈한다고 나는 말하느니라.
이와 같이 귀ㆍ코ㆍ혀ㆍ몸ㆍ마음에 대해서 기쁨과 탐욕을 떠나면, 기쁨과 탐욕을 떠나기 때문에 비구들은 마음이 바르게 해탈한다고 나는 말하느니라.
마음이 바르게 해탈한 사람은 능히 스스로,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라고 스스로 안다’고 스스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무상한 것이라고 관찰하라’고 말씀하신 것에서와 마찬가지로,
‘그것들은 괴로움이요, 공하며, 나가 아니다.’ 에 대해서도 똑같이 설하셨다.
3. 12입처와 18계, 5음 등
잡아함경_195. 무상경(無常經) ①
https://cafe.daum.net/sutta-nipata/RVOp/8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 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것은 무상하다.
모든 것이 무상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른바 눈이 무상한 것이요,
빛깔과 눈의 인식과 눈의 접촉과,
눈의 접촉을 인연하여 생기는 느낌, 즉 괴로운 느낌ㆍ즐거운 느낌ㆍ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 또한 무상한 것이다.
귀ㆍ코ㆍ혀ㆍ몸ㆍ마음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그러므로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로서 이렇게 관찰하는 사람은,
눈에 대해서 싫어하는 마음을 내고,
빛깔과 눈의 인식과 눈의 접촉과,
눈의 접촉을 인연하여 생기는 느낌, 즉 괴롭다는 느낌ㆍ즐겁다는 느낌ㆍ괴롭지도 즐겁지도 않다는 느낌에 대해서 싫어하는 마음을 낸다.
귀ㆍ코ㆍ혀ㆍ몸과,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며,
마음과 법과 마음의 인식[의식]과 마음의 접촉과,
마음의 접촉을 인연하여 생기는 느낌, 즉 괴로운 느낌ㆍ즐거운 느낌ㆍ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해서도 또한 싫어하는 마음을 낸다.
싫어하기 때문에 즐거워하지 않고, 즐거워하지 않기 때문에 해탈하며, 해탈지견이 생겨,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라고 스스로 아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무상경에서 설하신 것과 마찬가지로,
괴로움ㆍ공ㆍ나 아님에 대해서도 똑 같이 설하셨다.
잡아함경_198. 라후라경(羅睺羅經) ①
https://cafe.daum.net/sutta-nipata/RVOp/1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기사굴산에 계셨다.
그때 존자 라후라는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한쪽에 물러서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의 이 식을 갖춘 몸과 또 바깥의 모든 대상을,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나다. 내 것이다’라는 소견, 아만과 같은 번뇌의 얽매임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때 세존께서 라후라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라후라야, 네가 여래에게 매우 깊은 이치를 묻는구나.”
부처님께서는 라후라에게 말씀하셨다.
“네 눈은,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나가 아니요, 나와 다른 것도 아니며,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도 아니라고 사실 그대로 보라.
귀ㆍ코ㆍ혀ㆍ몸ㆍ마음에 있어서도 또한 그러하니라.
라후라야, 이 식을 갖춘 몸과 또 바깥의 모든 대상을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면, ‘나다. 내 것이다’라는 소견, 아만과 같은 번뇌의 얽매임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라후라야, 이와 같이 ‘나다. 내 것이다’라는 소견, 아만과 같은 번뇌의 얽매임이 생기지 않으면,
라후라야, 이것을 애욕의 탁한 소견을 끊고, 바르고 빈틈없는 한결같음으로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난 것이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존자 라후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안의 감각기관에 대해 말씀하신 것과 마찬가지로, 바깥에서 들어오는 경계인
빛깔ㆍ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과,
눈의 인식ㆍ귀의 인식ㆍ코의 인식ㆍ혀의 인식ㆍ몸의 인식ㆍ마음의 인식[의식]과,
눈의 집촉ㆍ귀의 접촉ㆍ코의 접촉ㆍ혀의 접촉ㆍ몸의 접촉촉ㆍ마음의 접촉과,
눈의 접촉으로 생기는 느낌ㆍ귀의 접촉ㆍ코의 접촉ㆍ혀의 접촉ㆍ몸의 접촉ㆍ마음의 접촉으로 생기는 느낌과,
눈의 접촉에서 생기는 생각ㆍ귀의 접촉ㆍ코의 접촉ㆍ혀의 접촉ㆍ몸의 덥촉ㆍ마음의 접촉에서 생기는 생각과,
눈의 집촉에서 생기는 의도ㆍ귀의 접촉ㆍ코의 접촉ㆍ혀의 접촉ㆍ몸의 접촉ㆍ마음의 접촉에서 생기는 의도와,
눈의 접촉에서 생기는 애욕ㆍ귀의 접촉ㆍ코의 접촉ㆍ혀의 접촉ㆍ몸의 접촉ㆍ마음의 접촉에서 생기는 애욕에 대해서도
또한 이와 같이 자세히 말씀하셨다.
이러한 개념들에 관계에 관해서는 다음을 참고하십시오.
아함경의 세계관(1)_일체, 세간, 12입처와 18계, 6계와 5음, 6접촉, ... (도표)
https://cafe.daum.net/sutta-nipata/ROAu/114
4. 공과 연기법
잡아함경_335. 제일의공경(第一義空經)
https://cafe.daum.net/sutta-nipata/RVOq/37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구류수의 조우라고 하는 마을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설법하리라. 그 법의 내용은 처음도 중간도 마지막도 모두 좋으며, 좋은 뜻과 좋은 맛이 담겨있는 것으로서, 순수하고 한결같고 원만하고 깨끗하며, 범행이 맑고 깨끗한 것이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도록 하라.
이 경은 제일의공경(第一義空經)이라고 하나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도록 하라. 너희들을 위해 설명하리라.
어떤 것을 제일의공경이라고 하는가?
모든 비구들아, 눈은 생길 때 오는 곳이 없고, 소멸할 때에도 가는 곳이 없다.
이와 같이 눈은 진실이 아니건만 생겨나고, 그렇게 생겼다가는 다시 다 소멸하고 마나니,
업보는 있지만 짓는 자는 없느니라.
이 음이 소멸하고 나면 다른 음이 이어진다.
다만 세속의 수법은 제외된다.
귀ㆍ코ㆍ혀ㆍ몸ㆍ마음도 또한 이와 같다고 말하겠으나,
단 세속의 수법은 제외된다.
세속의 수법이란, ‘이것이 있기 때문에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기 때문에 저것이 일어난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니,
무명을 인연하여 의도가 있고, 의도를 인연하여 인식이 있으며,
…… (이 사이의 자세히 말은 앞에서와 같다.) ……
순전한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가 발생하고 일어나느니라.
또 ‘이것이 없기 때문에 저것이 없고, 이것이 소멸하기 때문에 저것이 소멸한다’는 것이니,
즉 무명이 소멸하기 때문에 의도가 소멸하고,
의도가 소멸하기 때문에 인식이 소멸하며,
…… (이 사이의 자세히 말은 앞에서와 같다.) ……
순전한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가 소멸하나니,
비구들아, 이것을 제일의공법경이라고 말하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증일아함경_37. 육중품(六重品)[7]
https://cafe.daum.net/sutta-nipata/ROxc/330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첫째가는 가장 공한 법을 설명하리니, 너희들은 잘 사유하고 기억하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있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것이 가장 공한 법인가?
저 눈은 생길 때에는 곧 생기지만 그 오는 곳을 볼 수 없고,
멸할 때에는 곧 멸하지만 그 멸하는 곳을 볼 수 없다.
다만 임시로 이름이 붙여진 법[가호법]과 인연의 법은 제외한다.
어떤 것이 임시로 붙여진 이름과 인연의 법인가?
이른바 이것이 있으면 곧 있고, 이것이 생기면 곧 생기는 것이다.
즉 무명을 인연해 의도가 있고,
의도를 인연해 인식이 있으며,
인식을 인연해 명색이 있고,
명색을 인연해 6입이 있으며,
6입을 인연해 접촉이 있고,
접촉을 인연해 느낌이 있으며,
느낌을 인연해 애욕이 있고,
애욕을 인연해 집착이 있으며,
집착을 인연해 존재가 있고,
존재를 인연해 태어남이 있으며,
태어남을 인연해 죽음이 있고,
죽음을 인연해, 근심ㆍ걱정ㆍ괴로움ㆍ번민 등 헤아릴 수 없는 것들이 있게 된다.
이와 같이 괴로움의 쌓임은 이 인연으로 된 것이니라.
이것이 없으면 곧 없고, 이것이 멸하면 곧 멸한다.
즉 무명이 멸하면 의도가 멸하고,
의도가 멸하면 인식이 멸하며,
인식이 멸하면 명색이 멸하고,
명색이 멸하면 6입이 멸하며,
6입이 멸하면 접촉이 멸하고,
접촉이 멸하면 느낌이 멸하며,
느낌이 멸하면 애욕이 멸하고,
애욕이 멸하면 집착이 멸하며,
집착이 멸하면 존재가 멸하고,
존재가 멸하면 태어남이 멸하며,
태어남이 멸하면 죽음이 멸하고,
죽음이 멸하면, 근심ㆍ걱정ㆍ괴로움ㆍ번민이 모두 멸한다.
다만 임시로 이름이 붙여진 법만은 제외한다.
귀ㆍ코ㆍ혀ㆍ몸ㆍ마음이라는 법도 또한 그와 같으니,
즉 생길 때에는 곧 생기지만 그 오는 곳을 알 수 없고,
멸할 때에는 곧 생기지만 멸하는 곳을 알 수 없다.
다만 그 임시로 이름이 붙여진 법만은 제외한다.
임시로 이름이 붙여진 법이란,
이것이 생기면 곧 생기고, 이것이 멸하면 곧 멸하는 것이다.
이 6입도 지은 사람이 없고, 또한 명색과 6입도 부모로 말미암아 있기는 하지만 태에 들어간 자는 없다.
이것들은 인연으로 있는 것이요,
이 또한 임시로 붙여진 이름이며,
반드시 앞의 대상이 있은 뒤에야 비로소 있는 것이다.
마치 나무를 비벼 불을 구할 때, 앞의 대상이 있는 뒤에야 불이 생기는 것과 같다.
그러나 불은 나무에서 나온 것도 아니요, 또 나무를 떠나 생기는 것도 아니다.
설사 어떤 사람이 나무를 쪼개어 불을 찾더라도 불을 얻지는 못하리니,
그것은 모두 인연이 모인 뒤에야 불이 있기 때문이다.
이 6정(情)이 일으키는 병 또한 그와 같아서,
모두 인연이 모임으로 말미암아 그 가운데서 병을 일으킨다.
이 6입은 생길 때에는 생기지만, 그 오는 곳을 볼 수 없고,
멸할 때에는 곧 멸하지만 그 멸하는 곳을 볼 수 없다.
그러나 임시로 이름이 붙여진 법만은 제외하나니, 그것은 부모의 인연이 모임으로 말미암아 있는 것이니라.”
(이햐 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