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6월7일 아르샨으로 가려했는데, 아르샨으로 가는 버스 터미널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바람에,
6월7일은 이르쿠츠크를 둘러 보고, 6월 8일 첫차로 아르샨으로 출발했습니다.
가는 도중 창가에 스치는 풍경은 거의 비슷하게 초원과 숲의 연속이었습니다.
어느 지역은 목장이 끝없이 계속 되는 가 하면, 어느 지역은 숲이 계속되기도 했습니다.
사람을 만나는게 반가울 수 밖에 없는 환경이더군요.
아르샨이라는 곳은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어있다고는 하나,
사람의 손이 거의 타지 않아, 그 지역의 자연을 맛볼 수 있기도 하였지만,
점점 인공이 가해지고 있어서 좀 어수선한 느낌을 주는 곳이 었습니다.
사진은 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찍은 거라 차창에 부딪혀 죽은 벌레 때문에
얼룩덜룩한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이르쿠츠크 외곽.
▲여기는 환바이칼 열차가 출발하는 슬류지안카라는 곳입니다. 들르지는 않고 그냥 타를 타고 가다 찍었습니다.
▲바이칼 호수.
▲여기는 아르샨으로 갈라지는 꿀뚝이라는 도시인데, 한산해요~
▲우리나라 국도 변의 휴게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인데, 화장실에 가려면 돈을 내야합니다. 15루블.
▲여기서 부터 브랴트 공화국에 속하는 모양입니다. 이 때 부터 유심의 잔액이 급속히 없어집니다. ㅎㅎ
▲러시아 정교회 성당 같은데, 동네에서 제일 화려한 곳은 대개가 종교 시설 같았습니다.
▲일반 주민들이 사는 동네 같았습니다. 주로 목축을 하면서 사는 것 같았어요.
▲길거리에 소가 다니는 것은 예사로 보입니다. ㅎ
▲젬축이라는 온천 지구인데, 시설이 너무 없어요. 온천수가 39도와 55도 두개의 탕이 있는데, 물은 좋은 것 같은데,
마치 수영장 처럼 남여가 같이 들어가니까, 수영복도 있어야 하고, 수건도 각자 지참해야 합니다.
로커는 중요한 물건밖에 넣을 수 없고 옷가지는 탁의실에 그냥 걸어 놓아야 합니다.
우리는 수건을 가지고 가지 않아서, 몸이 마를 때까지 기다리다 나왔습니다. ㅠ.ㅠ
주위에 목축을 많이 해서인지 쇠파리가 너무 많아요. 한번 물리면 퉁퉁 붓는데,
그 곳 사람들은 괘의치 않는 것 같았습니다.
젬축은 아르샨에서 셔틀 버스가 운행되고 있는데, 이 버스를 타면 온천 지구에 데려다 주고,
약 3시간 정도의 시간을 줍니다. 그리고 아르샨으로 다시 데려다 줘요. 가격은 1인당 350루블.
▲아르샨 주변은 높은 산이 병풍처럼 둘러 싸고 있는데, 저 산 너머에 캠핑장이 있다고 지도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거길 가려면 정말 날 잡아서 가야될 것 같아요.
▲이 길을 따라 올라 가면 아르샨 관광지구? 가 나옵니다.
사실 볼만한 것은 별로 없는데, 때 묻지 않은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가 볼만 한 곳 같아요.
▲브랴트인들이라서 그런지, 우리나라의 옛 문화와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아요.
▲무슨 토템 같은데...
▲이 물은 매우 찹니다.
▲아마 관광용으로 설치하는 것 같았는데, 집라인입니다.
▲여기는 냇가옆 캠핑장으로 개발하던 곳 입니다.
▲마시는 온천수. 이 옆에 쇠파리가 너무 많아서 도망쳐 왔어요. ㅎㅎ
▲집라인 타는 곳.
그 곳 사람들을 보면 어딘지 모르게 우리와 비슷한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아직 개발이 덜 되서, 불편한 점이 많겠지만, 그 나름대로 행복하게 사는 것 같았습니다.
왜 그렇게 느끼냐구요?
악다구니가 없어요. 그리고 친절해요~ ㅎㅎ
첫댓글 우와 경치가 좋네요
아직 여권도 없는 사람이라 부럽습니다
나중에 수연이나 승원이가 세계일주 시켜준다면 한번가볼수 있겠네요 ㅋㅋ
여권이야 만들면 되는거고, 수연이나 승원이 기다릴 게 아니라 저질러 보세요~ ㅎㅎ
광할하고 훼손되지않은 자연이 부럽습니다.
대 자연으로의 여행 축하드립니다.
맨날 술에 취해서 다니다 보니, 내가 저 사진을 언제 찍었지? 할 때가 많습니다. ㅎㅎ
그런데 러시아의 광활한 대지는 부럽기 그지 없었네요.
산을 찾아도 정상까지 오르시고,
여행도 손때 덜탄듯 싶은 먼나라를 가시네요.
부럽습니다.
제가 여행을 다닐 때 깃발 뒤를 졸졸 따라 다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요. ㅎㅎ
일자로 뚤린길이 참으로 좋습니다.
아주 이국적인 느낌이 나네요~^^
그 속에 숨은 어려움이 많아요.
그넘의 쇠파리,,, 정말로 무시무시합니다. ㅎ
여유로운곳 같습니다.
짚라인 도전하셨으면 재미나셨을겁니다.
멋진자연의 멋이 전해집니다
즐건여행 멋지세요
이거 시간도 여유도 돈도없어서..
저는 가족과 제주도다녀왔습니다 ㅎㅎ
저도 꼭 해외여행 가고싶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