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열번 갔다 왔어도 남산을 오르지 않았다면 경주를 다녀왔다고 말하지 마라
유흥준 전문화재청장의 말이다
남산의 제일 높은 고위봉이 해발 494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시작 해발이 낮으며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리 만만한 산은 아니다
삼국시대 말기 고구려 백제 신라의 뺏고 뺏기는 영토전쟁이 심할때 삼국은 모두 불교를 숭상했지만 모두가 왕족 귀족들만을 위한 종교였다
이때 신라에 대중적인 승려가 나타났으니 그가 바로 원효였으며 그는 귀족 종교였던 불교를 대중적인 평민들의 종교로 탈바꿈 시킨 승려였기에 우리나라 가는 곳마다 원효대사의 발자취가 있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이 땅이 부처의 나라가 되기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수많은 사찰과 암자 곳곳에 마애불상(바위에 새긴 불상)을 건립하고 신라의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국찰을 조성하면서 그 이름을 불국사라 했으니 이는 이 나라가 부처의 나라가 되기를 염원하며 불국사라 명명했던 것이다
또한 서라벌의 남쪽에 있는 남산 골짜기마다 능선마다 사찰, 암자, 탑, 마애불을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경주 남산은 그 자체가 보물이고 문화재덩어리인 것이다
그넣게 번성했던 신라가 종말에는 불교의 지나친 타락에 의해 멸망을 했지만 신라인들의 염원을 되돌아볼수 있는 산이 경주 님산이다
오늘 9시 반경 용장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용장골 고위봉 칠불암 금오봉 삼불사, 망월사 삼릉을 거쳐 약 10여 km. 산행을 마치니 내 보폭으로 24,000여보를 걸었고 주차장에 2시 반쯤 도착을 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적당한 풍속에 짙어가는 녹음속에서 1,,500 년전의 역사를 더듬는 하루를 이렇게 마쳤다